카테고리319 장고, 타란티노식 서부총잡이 액션영화 보통 총으로 사람을 '쏜다' 라고 표현하고, 총에 '맞는다' 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타란티노식 액션으로 거듭난 서부총잡이 영화 장고에서는 총에 '터진다' 라고 하는게 적절하다. 그만큼 얌전히 총알에 맞아죽는게 아니라 피가 낭자하고 고깃덩이처럼 육신이 박살나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기억력이 나쁜 나는 이름만 익숙하고 대표작을 몰랐는데, 찾아보니 쿠엔틴 타란티노가 킬빌의 감독이더라. 그렇다면 말 다했지 뭐. 킬빌에서도 검에 곱게 찔려죽지 않고 몸이 댕강댕강 베어지면서 선혈이 흩뿌려지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그런 액션 스타일이 총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비위가 약한 사람들에겐 비추천. 잔인한걸 개의치 않는 나라서 오랫만에 보는 서부식 총잡이 영화가 반갑기도 하고 연출방식도 독특해서 괜찮게 기억에 남.. 문화 2024. 11. 29. 더보기 ›› 감시자들, 한국영화에 단비같은 새로운 소재 요즘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는 이렇다할 명작이 나오질 않고 있다. 그나마 간간히 한국영화가 가뭄에 단비처럼 수작이 나와주어서 극장에 갈 일이 생기네. 영화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시나리오가 괜찮고 봐야됨. 한효주의 인터뷰에 보면 시나리오를 보고 이 영화를 욕심을 내서 선택했다는 대목이 있다. 작품 자체가 좋고 봐야된다는 걸 당연히 아는 것이다. 제작투자고 출연배우고 그 다음 문제지. 감시자들에서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거의 보기 어려웠던 정우성이 괜찮은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었다. 깔끔한 수트를 입고 한번도 웃지않는 암울한 표정으로 일관하여 깊은 그림자를 가진 킬러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 요란하게 야단법석 떨지 않고 정말 침착하고 가라앉은 태도로 필요하면 서슴없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킬러의 모.. 문화 2024. 11. 28. 더보기 ›› 라라랜드 뜻과 결말, 성공vs사랑 선택은? (LALALAND OST 듣기) 입소문을 타고 흥행하고 있는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를 보았다. 인터넷에 도배된 찬란한 수식어들처럼 극찬할 영화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음악영화로써는 단연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준인 것 같다. 단순히 아름다운 음악만으로 감수성을 적시는 단계에서 더 나아가 현실에 존재하는 사랑과 성공 사이의 괴리를 잘 담아낸 작품이다.라라랜드는 할리우드가 있는 로스앤젤러스의 별칭이기도 하며, '현실과 동떨어진 상태'를 의미하는 허구의 세계도 나타낸다. 할리우드가 가지는 잡을 수 없는 꿈같은 이미지가 로스앤젤러스의 별칭인 라라랜드에도 이러한 뜻을 부여하게 된 것 같다.실제로 영화 속에서 트럭 옆면의 할리우드 대형 광고판이 치워지는 장면을 보면 주인공의 현실로 돌아오는 듯한 씁쓸한 느낌을 준다.신나는 노래와 군무로 시작하는 .. 문화 2024. 11. 27. 더보기 ›› 치즈인더트랩 연재복귀, 문득 궁금해지는 여심...?? 네이버 웹툰의 갓핸드 중 하나인 순끼 작가의 치즈인더트랩이 장기간의 휴재를 마치고 연재 복귀되었다. 구독함에 뜬걸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나이트런 새 시즌 시작할때와 같은 느낌. 슬슬 홍설이 물은 치즈에 의해 트랩의 정체가 밝혀져가는, 굵은 줄거리의 중후반부가 되어가는게 아닌가 싶다.이제와서 예고편을 다시보면 이 만화의 주제를 되새길 수 있는데, 남자를 잘못 만나서 액운이 낀다는 점괘가 주제를 암시하는 것이다 ㅋ무엇보다 치인트가 재밌는 이유는 만화인데도 등장인물들의 개성과 심리묘사가 어찌나 뛰어난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 예전에 블랙 베히모스 신의탑이랑 비교하면서 평가절하하는 글을 남겼다가 해당 만화팬들이 댓글로 많이 반발을 주었었는데 주된 내용이 앞에 조금만 보고 모르는소리 하지 마세요 였다... 문화 2024. 11. 26. 더보기 ›› 인사이드 아웃, 슬픔을 잊은 우리 시대에 고함 원래 인사이드 아웃 볼랬다가 표 잘못끊어서 연평해전보고 돈날리고 같이본 사람한테 욕먹고... 만회하기 위해 다시 인사이드 아웃 예매해서 보러갔다. 극장 정가운데 가장 좋은 자리로 끊어서.나도 그렇지만 영화보기전에 인터넷 평점 정도만 보고 한줄평이나 특히 블로그 후기는 절대 보지 않는다. 굳이 스포일러가 아니더라도 내용을 알면 알수록 재미가 떨어진다는 주의이기 때문에. 무슨 머리속 구조를 동화처럼 표현한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라는 정도만 알고 갔고, 주변 사람들의 평이 좋아서 기대를 했다.오랫만에 본 애니메이션인 인사이드 아웃은 너무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Angry, Disgust, Joy, Fear, Sad 다섯가지 감정이 캐릭터화해서 한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어떻게 꾸려가는지를 재미나게 표현한 영화였다. .. 문화 2024. 11. 25. 더보기 ›› 이전 1 ··· 6 7 8 9 10 11 12 ··· 6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