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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장기] 한 기의 기병에 무너진 중갑철벽의 요새

타리게임즈 2023. 7. 26.

한게임 장기 기보복습

10급 대 10급 (휴 12급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급으로 복귀)

원앙마 후수로 귀마 선수 상대

5분 30초 3회

 

 

어이없게 웃긴 한 판을 두어서 저장코자 기보를 올려놓는다.

 

귀마 선수 상대가 졸 쓰는 방향을 제대로 알고 있어서 (더 고수라면 정형포진을 했을까?)

병을 쓸지 않고 바로 면포를 놓았다.

바로 초의 차를 씌우면서 농포공격을 할 수 있는 상황.

초반 패턴에 능숙한지 바로 차가 나와버린다.

음, 굳이 마를 올려도 되는데 차가 나오는 것은 오히려 안좋은건가?

잘 모르겠넹.. 강좌를 많이 봤는데도 맨날 까먹어...

어쨌든 무난하게 중반으로 치닫는 듯 했으나

왠지 나의 진형은 어딘가 모르게 허술해 보였는데,

그 틈을 노리고 상의 공격에 알아채지 못하고 당해버림 꾸엑

초반부터 포가 날아가게 생겨서 전의를 상실할만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한숨 푹~~~~~

그리고 상대는 빠르게 궁수비를 갖추는데 마까지 들어서면서 엄청 튼실한 구성을 갖추넹 ㅡ,.ㅡ

딱히 뚫을 곳도 보이지 않고 일단 차나 나가봐야겠다 하고 꾸무적 꾸무적 기어나옴

병을 열은 것은 상대의 차를 유인하려는 속셈이었다.

이렇게 된 마당에 후방에 빠져있는 왕을 외통으로 일격에 쳐버리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하지만 저 진형이 튼튼하니까 자주 저렇게 써먹는 것일텐뎅, 쉽진 않겠지??



일단 나의 작전은 차 두개를 포진시켜서 장을 치고 포로 먹어도 연장을 부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을법한 쉽고 단순한 작전을 구사하기로 했다. -.-

하지만 상대는 눈치를 챘는지 포로 나의 차를 견제하고 뒤로 넘어가서

2중방어 태세를 갖추려는 의도를 보임

내 생각을 읽고 그렇게 한건지.. 아니면 그냥 궁에다 다 때려넣고 수비를 이빠이 하려한건지..

암튼 여기서 나의 차가 양걸이를 당하는 상황이 되었는데 눈치를 못채고 안먹었다.

먹었음 그냥 끝나는 것이었을텐데 다행 하하하...

그치만 포가 저렇게 들어서니 양차합세 연장군 작전도 물거품이 되고...

할것도 없는데 마나 같이 나가보자는 심산으로 출발

근데 얼라료?? 마가 두세발짜국 가면 장을 외통에 몰아넣는 수가 있는게 아닌가 큭

그러나 졸로 막을 걸로 예상되고 흠 막는다면 우측의 독졸된 녀석을 잡으면서 계속 전진?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마의 길이 막히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상대의 너무 치밀한 수비성향 때문인가

공짜로 졸 하나도 주지 않으려는 심산 때문에 오히려 더 위태로운 형세가 되어버렸네



 

뜬금없이 면포가 넘어오는 등 한 발 늦은 대응을 하는 바람에 

생각지도 못한 어이없는 외통수로 승리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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