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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자들, 한국영화에 단비같은 새로운 소재

타리게임즈 2024. 11. 28.

요즘 헐리우드식 블록버스터는 이렇다할 명작이 나오질 않고 있다. 그나마 간간히 한국영화가 가뭄에 단비처럼 수작이 나와주어서 극장에 갈 일이 생기네. 영화는 역시 뭐니뭐니해도 시나리오가 괜찮고 봐야됨.

 

한효주의 인터뷰에 보면 시나리오를 보고 이 영화를 욕심을 내서 선택했다는 대목이 있다. 작품 자체가 좋고 봐야된다는 걸 당연히 아는 것이다. 제작투자고 출연배우고 그 다음 문제지.

 

감시자들에서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거의 보기 어려웠던 정우성이 괜찮은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었다. 깔끔한 수트를 입고 한번도 웃지않는 암울한 표정으로 일관하여 깊은 그림자를 가진 킬러의 내면을 잘 표현했다. 요란하게 야단법석 떨지 않고 정말 침착하고 가라앉은 태도로 필요하면 서슴없이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그야말로 현실적인 킬러의 모습이다. 

 

나름 그에게 일을 주면서 협박도 하는 배후의 세력도 있었는데, 거기까지 너무 깊게 안들어가고 깔끔하게 쳐낸것도 스토리가 살아난 것 같다. 감시자들이라는 제목에 맞게 정우성의 정체를 밝히고 잡는 수사팀과의 대결에 초점을 잘 집중해놓았다.

 

감시팀은 범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사소한 단서 하나까지도 모두 기억하는 철저하고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들이 모여있다. 경찰 수사물이지만 뭔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새로운 장르의 느낌이어서 더 신선했던 것 같다.

 

화기애애한 모습. 영화중에 한효주가 약간의 애교섞인 말투로 다녀오겠습니다앙~  하는게 나오는데 하아......

 

개봉시기인 요즘과 달리 겨울에 촬영을 하다보니 많이 추웠나보다. 스탭들이 이렇게 몸을 녹여주고 있네. 그러고보면 배우 한사람이 영화속에서 잘 표현되어야 영화가 성공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깨가 무겁고 그만큼 주변의 서포트도 필요한 것 같다. 무슨일이 있어도 이사람만은 살려야 돼.. 같은 느낌이랄까?

 

까메오 출연한 임달화, 2편에서 주인공으로 나오면 좋겠다!! (속편 나오는건가 스토리 이어져도 될법한데) 까메오로 나와놓고 영화홍보까지 한국에서 해주러 온거면 진짜 속편 나올거 감안한 행보일수도 있겠는걸.

 

안구정화 하고 이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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