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엔씨소프트 유료상품 뽑기확률 공개 - 현질과금 가치있나?

리니지m 출시후부터 아인하사드의 축복을 비롯해서 각종 카드뽑기 캐쉬템 등 과도한 현질유도로 논란이 일고 있다. 개발사인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공식 홈페이지에 각종 유료상품의 확률표를 공개해놓았다. 

 

▶커뮤니티 정책(링크) 페이지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의도적으로 숨겨놓은 것인지 모르겠으나, 카테고리에도 없는 이상한 버튼으로 들어가야해서 찾기도 힘들다.

• 아데나 상품
•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
• 변신카드 뽑기
• 마법인형 카드 뽑기
• 스페셜 장비 재료 상자

위 다섯가지 리니지m 캐쉬아이템에 대한 뽑기확률표를 살펴보고, 원하는 상위등급 아이템을 먹으려면 예상되는 현질과금비용이 얼마일지 계산해보도록 하겠다.

1) 아데나 상자

아데나 상자는일반/고급/희귀/영웅/전설 다섯가지 등급으로 되어 있으며, 전설급 아데나 상자에서 최대 99만 아데나를 획득할 수 있다. 최저는 일반 아데나 상자에서 획득하는 65000 아데나이다. 어떤 상자를 뽑는 것이 더 이득인지, 또 현질과금에 비해 얼마나 아데나를 얻을 수 있는지 계산해보겠다.

각 아데나상자 등급별로 획득아데나와 획득비율을 곱한 뒤 그것의 합계를 내면, 해당 상자를 하나 깠을 때 평균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획득아데나가 된다. 이것을 아데나 상자의 다이아 구매비용으로 나누면 1다이아 당 획득아데나가 나오고, 1다이아의 현금가치 (여기서는 10만원으로 4400다이아 구매하는 것 기준으로 22.7원으로 책정)로 나눈 뒤 10000원을 곱해주었다.

이렇게 보면 전설급 아데나 상자를 까는 것이 일반에 비해 그나마 획득아데나를 더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차이는 약 1.5%로 극히 미미하다. 결론은 현금 10000원을 현질하면 약 35만 아데나 정도를 구매할 수 있고, 일반 아데나 상자에 비해 전설급 아데나 상자를 까봐야 1.5% 정도 더 먹는다.

그래도 현금 만원에 35만아데나면 굉장히 많이 주는 것 같은데, 아마 엔씨소프트 측에서 실제로 수익모델은 다이아 팔아서 내는 것이기 때문에 아데나의 현금가치는 리니지1 원작에서 신섭출시 당시보다는 많이 떨어뜨려 놓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데나 개인거래가 되봐야 엔씨소프트에서 돈버는 것은 아니니까 직접 화폐시장에 개입해서 팔아먹겠다는 거지.

2)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

 

좋은 장비를 한번에 뽑아버릴 수 있는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 아인하사드의 축복 100을 충전할 수 있는 드래곤의 다이아몬드를 10개에 120다이아에 팔고 있는데, 100개씩 모아서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로도 팔고 있다. 여기서는 드다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100개 외에 장비가 나올 확률도 있어서 어차피 드다를 사는 유저라면 드다상자를 뽑게 된다.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상자에서 나오는 등급별 장비의 확률표이다. 고급장비 16개 종류가 있다면 16개를 합친 확률로 계산하였다. 원하는 장비가 나오지 않더라도 일단 그 등급의 아이템이라도 나올 확률인 셈이다. 하나의 상자를 까는데 필요 다이아가 1200개이므로 아까 아데나 상자와 마찬가지로 1다이아에 필요한 현금을 구해서 계산해주었다.

보면 희귀장비만 하더라도 드다 상자 하나에서 나올 확률이 0.5%밖에 안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필요한 현금은 520만원으로 계산된다. 전설 장비의 경우는 무려 8억의 현금을 꼴아박아야 평균적으로 1개가 나온다는 계산이 된다. 랜덤한 보상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해서 이걸 사도록 유도하지만 현실적으로 차팔고 집팔아야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그런다고 나올까?)

하지만 실제로 나온 사람도 있다. ㅎㄷㄷ...;;; 진짜 될놈될이구만. 필요 뽑기횟수가 32000이니까 거의 로또 3등정도의 당첨확률에 걸린 셈이다. 활은 능력치가 기사무기처럼 20 30 이렇게 막 붙지 않아서 좋은지 잘 모르겠는데, 전설급 무기니까 이 옵션이 아주 좋은 거겠지? 초기부터 추가데미지가 높게 붙어있어서 7만 강화해도 추뎀15이다.

3) 변신카드 뽑기

 

가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변신카드 뽑기 확률표이다. 변신카드 2500장 뽑기결과 지난 포스팅에서 썼듯이 영웅카드 한장 뽑는데 필요한 기대현금은 약 300만원꼴이었다. 엔씨소프트 홈페이지에 공개된 변신카드 뽑기확률표를 통해 이론상의 기대확률도 계산해보자.

상급 변신카드 뽑기에서 영웅을 뽑기 위해 필요한 현금은 약 275만원으로 지난번 2500장 실제로 뽑아서 정리한 통계적 결과와 얼추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10만원으로 4400다이아를 사는 그중에 효율이 높은 것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고 중소과금 유저라면 다이아 구매에 필요한 현금이 조금 더 들어가니까 동일현금당 기대확률이 떨어지게 된다.

멋진 외관에 능력까지 압도적인 영웅 변신카드 하나 뽑아서 재밌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마음은 다들 똑같겠지만, 희귀라도 한 장 뽑기 위해서 들여야 하는 현금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 이 변신카드 뽑기확률이 너무 극악이기 때문에, 차라리 5만원짜리 상급변신패키지 2번을 사서 아크변신을 확정적으로 획득하는 유저도 많이 있다. 

상급변신카드에서 희귀를 뽑기 위해 필요한 현금이 44만원인데, 10만원으로 아크카드를 한장 뽑을 수 있으니까 영웅을 노릴거 아니라면 이쪽이 그나마 훨씬 이득이다...

4) 마법인형 카드 뽑기

마법인형 카드뽑기도 별반 다를바 없다. 변신카드 뽑기와 같이 희귀와 영웅카드는 극악의 확률이 붙어있다. 마법인형카드는 무게를 늘려주고 획득경험치를 증가시키는, 레벨업을 위한 랭커들의 사냥에 필수적이다. 전설카드의 경우 20%, 영웅카드의 경우 13%의 경험치 획득증가가 있어 똑같이 1~2달 게임을 한다면 레벨이 몇개나 차이날 수도 있게된다.

마법인형카드 뽑기확률표도 변신카드와 별반 다르지 않다. 엔씨소프트 측에서 일반/고급/희귀/영웅 별로 총 확률은 맞춰놓았다. 영웅 마법인형카드를 뽑으려면 마찬가지로 거의 3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꼴아박아야 가능함...

5) 스페셜 장비 재료 상자

 

마지막으로 스페셜 장비 재료 상자이다. 1200다이아 (3만원) 가격으로 새롭게 판매를 시작한 상품인데, 이런거보면 게임 밸런스 조정과 유저들의 재미보다 어떻게 모바일로 리니지m 출시후 초반에 뽑아들일지 엄청 고민하는 것 같다. 말로만 듣던 엔씨소프트의 악명을 새삼 실감하는 중이다. (넷마블과 넥슨까지 3N 회사가 사실 별반 차이없음)

마지막으로 스페셜 재료장비 상자의 뽑기확률표와 필요한 현금이다. 확률표를 보면 알겠지만 결국은 고급재료 최고급재료를 먹는 셈이고 숨결, 피혁, 영웅제작비법서는 확률이 극악이라 다 합쳐도 0.012%이다.

2억을 들여야 저중에 하나 먹을 수 있는 확률이다. 이건 좀 너무 심하지 않나.... 그나마 19번을 뽑으면 희귀제작비법서가 하나 나오고 현금으로 치면 약 50만원 정도로 볼 수 있다.

즉, 현금 50만원 정도의 기대확률로 희귀제작비법서를 먹는 것이 목표인 뽑기아이템이라고 보면 되려나. 이렇게 엔씨소프트 리니지m의 다섯가시 유료상품 뽑기확률표로 필요한 현금을 계산해보았다. 너무 사행성이 심한 것 같은데 비단 리니지m뿐만 아니라 모바일 게임 시대로 넘어오면서 특히 그런 것 같다. 핸드폰으로 쉽게 결제하는 심리를 이용해서...

개인적으로는 법이 바뀌던지 제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래야 단기간에 유저 기만해서 현질유도로 돈만 뽑아먹자는 생각으로 게임을 만들지 않고, 진짜 게임다운 재미를 추구하는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참고로 여기까지 계산한 내용들은 본인이 엑셀로 한 것이라 실수하거나 틀렸을 수 있으니 지적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