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게임 장기 기보복기] 면상 상대로 장렬한 농포공격 끝에...
한게임 장기 기보복습
30초 3회 속기
10급 대 10급
원앙마 선수로 면상 상대
면상 상대를 한 것이 아니라 초반 바로 농포로 차 잡기에 들어갔는데
상대방이 방어법을 숙지하고 있어서 면상으로 방어를 한 것이다.
역시나 빈번하지 않은 진형의 상대를 맞아서 몇가지 실수도 했지만
독특한 게임운영으로 인해 재미는 있었던 한판이었다.
면상 후 튼실한 진형 완성을 시키지 않으려고 차가 의미없이 빨리 진출했다.
후에 망연자실하게 전사하게 되는 이 차의 빠른 진출은 첫번째 실수가 된다.
고등마를 잡는 것 까지는 좋았음
이어서 면포로 중앙병까지 잡아내고
상대 귀포가 넘어오면서 차를 노리고 동시에 마 길을 열어줘서 나의 포까지 노렸는데
그렇게 할 줄 알고 있었다. 차로 장을 부른 뒤 피하면 그만...
귀포가 다시 넘어오면서 막아서 (그수밖에 없나) 중앙 진출한 포를 복귀하지 않고 있었는데
차 길을 열어주려고 졸을 올렸다가 수가 늦어져서 포가 위협당하게 됨
한의 병이 다가오면서 위협을 하자 귀포로 냅다 먹어버렸다.
중앙포가 피하면 차가 죽는 것을 생각 못하고 또 병을 좋다고 먹었다가 다이
이것이 두 번째.. 가장 큰 실수 ㅠㅠ
차라리 포 하나를 버리고 마를 노리던가 했어야 되었다.
.... 흑흑흑....
그리고 반대편
그리고 이어서 엉성한 위치로 진출해있는 나의 양 포를 취하기 위한 한의 위협이 시작되고..
결국 포는 요리조리 잘 피하면서 오히려 한의 포를 잡는데 성공
여기서도 마를 버리고 포를 잡은 것이 또 실수가 된다.
후반으로 갈수록 마가 더 중요한거 같넹....
뭔가 좀더 준비를 갖추고 공격하면 안정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 것을
당장 한수앞만 생각하고 눈앞의 이득만 따지면서 하다가
정신차리고 보면 기물 손해를 입고 전황이 불리하게 되어있는 것 같다.
남은 차 하나로 공격을 하려 해보지만 포가 자리도 엉성하고 해서 힘겨워 보임
반면에 상대는 차로 먹으며 들어올 것이 예상되고
난입한 마 한놈이 앞으로 그리 껄끄러워질 줄은 몰랐다.
일단 나의 중앙마로 노림수를 한에선 장군을 이용해 가볍게 피하고
귀포를 이용한 위협에 우측의 차를 끼워넣으며 막는다.
상까지 공짜로 바치고 어찌어찌 포 하나를 넘겨서 중앙으로 오게 하려 했지만
자리를 피하니 저 껄끄러운 마를 막기가 버거워졌다.
차와 합세 공격으로 심각한 위기가 예상되는 상황
여기서 또 잘못 생각한게 마장을 막으면서 역으로 포장을 불러서
상대 마를 취할 수 있었는데
먹지 않고 사를 먹으러 가는 것을 택했다. 차라리 마를 먹을걸...
결국 마에 졸에 사까지 날라가게 됨 ㅡ.ㅡ;
안그래도 불리한데 기물 손해도 계속 야금야금 보고...
결국엔 차대를 맞고 기권.
한 3, 4수 앞까지는 좀 예상을 하면서
아니 수를 예상은 안해도 진형을 고려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드는 방향의 장기를 두어야 되는딩
공격과 방어에 수를 분산하는 것을 잘 못하는 듯 하다.
좀 침착하게 꾸려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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