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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분쟁의 JTBC 스튜디오C1 저작권 갈등 총정리

타리게임즈 2025. 5. 13.

JT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가 방송사와 제작사 간 갈등으로 큰 홍역을 치르고 있다. 2022년 첫 방송 이후 큰 사랑을 받았던 이 프로그램이 최근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대표 장시원 PD) 사이에서 법적 분쟁으로 번지며 두 개의 유사한 프로그램으로 쪼개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제작비 정산 문제부터 저작권 귀속, 포맷 활용권까지 복잡하게 얽힌 이번 사건은 미디어 산업 전반에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최강야구 갈등 사태, 어떻게 시작됐나?

2022년 야구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시작된 JTBC '최강야구'는 은퇴 선수와 유망주들로 구성된 팀이 전국의 강팀들과 맞붙는 신선한 포맷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대호, 정근우, 박용택 등 스타 출신 선수들의 활약은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지만, 화기애애했던 분위기는 2024년 말부터 급변하기 시작했다.

갈등의 시작점은 2025년 2월 트라이아웃(신규 선수 선발) 진행 과정에서 표면화됐다. 새 시즌 준비를 두고 방송사 JTBC와 제작사 스튜디오C1 간 의견 충돌이 발생했고, 이후 JTBC는 스튜디오C1과의 계약 종료를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방송사 측은 편집실 서버 접속 차단과 장비 점검, 퇴거 요청 등 강경한 조치를 취했는데, 이 과정에서 JTBC 직원들이 스튜디오C1 편집실에 들어가 서버를 차단하고 컴퓨터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이에 스튜디오C1은 JTBC의 행위가 불법적 업무방해라며 경찰에 신고하고 고소했다. 반면 JTBC는 임대인이자 장비 소유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했을 뿐이라고 맞섰다. 흥미로운 점은 서버 차단 이후에도 스튜디오C1이 독자적으로 촬영과 콘텐츠 제작을 강행하며 기존 출연진과 함께 '불꽃야구'라는 새 프로그램을 유튜브에 공개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의 인기 프로그램이 두 갈래로 분열되는 전례 없는 상황이 펼쳐졌다.

🔥 방송사 vs 제작사, 무엇이 쟁점인가?

 

이번 갈등의 핵심 쟁점은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제작비 정산 문제, 저작권(IP) 귀속 문제, 프로그램 포맷 및 출연진 활용권, 그리고 향후 시즌 제작권이다.

먼저 JTBC는 스튜디오C1이 제작비를 과다 청구하고 상세 내역 공개를 불이행하는 등 계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맞서 스튜디오C1은 실비 정산 구조가 아니었으므로 과다청구 자체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한다. 방송업계에서는 제작비 책정과 정산 방식을 둘러싼 갈등이 늘 존재해왔는데, 이번 사태로 그 문제가 더욱 부각됐다.

저작권 문제에서도 양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다. JTBC는 '최강야구'의 저작재산권과 상표권이 100% 방송사에 귀속된다고 주장하면서, 스튜디오C1의 독자적인 시즌 촬영과 '불꽃야구' 제작이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은 방송사는 완성된 영상물의 유통권만 가질 뿐, 프로그램의 포맷과 아이디어 등 원저작권은 창작자인 제작사에 있다고 강조한다.

▲ JTBC - 저작재산권 및 상표권 100% 소유 주장
▲ 스튜디오C1 - 창작자로서 원저작권 소유 강조
▲ 양측 모두 법적 소송 진행 중

또한 스튜디오C1은 JTBC가 경기장 대관 방해, 출연진 회유, 편집실 무단 침입 등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이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결국 이 모든 갈등은 미디어 산업에서 콘텐츠 창작자와 유통 플랫폼 간의 권한 분배, 저작권 보호 범위, 외주제작 시스템의 한계 등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

📋 법적 분쟁과 저작권 논란의 심화

 

최강야구 분쟁은 단순한 비즈니스 갈등을 넘어 법적 쟁점으로 확대됐다. JTBC는 이미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과 손해배상 청구, 가처분 신청 등 다양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방송사 측은 제작사가 유사한 포맷과 출연진으로 '불꽃야구'를 만든 것이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규정하며, 법원에 중단 명령을 요청했다.

이에 맞서 장시원 PD와 스튜디오C1은 아이디어와 포맷 자체는 법적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이들은 창작자로서의 권리를 강조하며, 방송사는 단지 완성된 콘텐츠의 유통 권한만 갖는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창작물에 대한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지, 외주 제작 계약에서 저작권은 어떻게 분배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법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사건이 미디어 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송 콘텐츠의 저작권 귀속 문제, 포맷 보호의 범위, 외주 제작사의 권리와 의무 등이 명확하게 정립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OTT 시대를 맞아 콘텐츠 제작과 유통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판결은 향후 유사 분쟁의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전망이다.

궁금한 점은, 과연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 만약 JTBC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방송사가 외주 제작사의 창작물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반대로 스튜디오C1의 주장이 인정된다면 제작사의 독립성과 창작자 권리가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어느 쪽이든 미디어 산업의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프로그램 분열과 시장 혼란의 현주소

 

하나의 인기 프로그램이 두 개로 쪼개지는 초유의 사태. 스튜디오C1은 JTBC와의 갈등 속에서도 기존 출연진인 이대호, 정근우, 박용택 등 스타 선수들과 함께 '불꽃야구'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보였다. 반면 JTBC는 별도의 제작진을 꾸려 '최강야구' 시즌4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유사한 콘셉트와 포맷을 가진 두 프로그램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은 시청자와 야구 팬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어떤 프로그램이 '진짜' 최강야구인지, 어디서 좋아하는 선수들을 볼 수 있는지 헷갈릴 수밖에 없다. 더불어 프로그램의 연속성과 정체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사실 방송 콘텐츠의 가치는 일관된 브랜드 이미지와 팬덤의 신뢰에서 나오는데, 이번 분열로 양측 모두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셈이다.

미디어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통해 제작사와 플랫폼 간의 권한 분배, 외주 제작 구조의 한계, OTT 시대의 콘텐츠 소유권 등 다양한 쟁점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창작자의 권리와 플랫폼의 유통 권한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방송 콘텐츠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계약 관행과 저작권 해석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최강야구 갈등 핵심 요약

  • JTBC와 스튜디오C1, 제작비·저작권·출연진 활용 등 여러 측면에서 충돌
  • JTBC, 편집실 서버 차단 및 퇴거 요청 등 강경 조치 단행
  • 스튜디오C1, 경찰 신고 및 고소로 맞대응하며 '불꽃야구' 독자 행보
  • 프로그램 분열로 브랜드 가치 훼손 및 시청자 혼란 가중
  • 양측 모두 법적 대응 지속, 판결에 따라 미디어 산업 파급효과 예상

🔮 향후 전망과 미디어 산업 파급효과

현재로서는 양측의 법적 공방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미 신뢰관계가 크게 훼손된 상황에서 극적인 합의를 통한 프로그램 정상화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면 결국 법원의 판단에 따라 저작권 귀속, 포맷 보호 범위, 외주 제작사의 권리 등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의 결과는 단순히 한 프로그램의 운명을 넘어 미디어 산업 전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방송사와 제작사 간 저작권 분쟁, 외주 제작 시스템의 개선, 콘텐츠 창작자 권리 보호 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OTT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콘텐츠의 플랫폼 이동이 자유로워진 환경에서, 콘텐츠 소유권과 활용 범위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디어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향후 유사한 분쟁의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저작권이 창작자에게 있는지, 유통 플랫폼에 있는지, 또는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등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어쨌든 현 상황에서는 갈등의 장기화와 시장 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양측 쟁점 비교표

쟁점 JTBC 주장 스튜디오C1(장시원 PD) 주장
저작권(IP) JTBC 100% 귀속, 제작사 촬영물도 포함 창작자(제작사) 귀속, 완성물만 JTBC 유통
제작비 정산 과다 청구·내역 공개 불이행 등 계약 위반 실비 정산 구조 아님, 과다청구 구조적 불가
프로그램 포맷 포맷·출연진 유사한 '불꽃야구'는 저작권 침해 아이디어·포맷은 제작사 창작물
편집실 서버 차단 계약 종료, 임대인 권한 행사, 장비 점검 무단 침입·업무방해, 경찰 고소
향후 시즌 제작권 JTBC가 새 시즌 제작, 출연진 교체 가능 제작사도 독자적 시즌·콘텐츠 제작 가능

방송가에서는 이번 사태를 예의주시하며 향후 계약 방식과 저작권 조항 등을 재검토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특히 외주 제작이 일반화된 현 상황에서, 창작자의 권리와 방송사의 투자 보호 사이에서 합리적인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최강야구 분쟁은 우리 미디어 산업이 한 단계 성숙해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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