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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 시즌1 리뷰 음식움짤 모음 (일본원작 다시보기 푹POOQ)

타리게임즈 2018. 11. 30.

심야식당 일본원작 시즌1에 나오는 음식움짤 모음 츄르릅

심야식당 시즌1 2화 고양이밥

남들은 하루를 준비할 시각인 6시 30분, 심야식당은 문을 닫을 준비를 한다. 그때 "가츠오부시, 아루? (있어?)" 라고 물으며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오는 미유키.

그녀는 트로트 가수가 꿈이지만 자기 노래로 유명해진 게 없고 노래방에서 일하는 신세이다. 현실의 벽에 부딪혀 지쳐가는 그녀에게 작은 위안이 되어주는 건 심야식당의 밥 한그릇.

가츠오부시는 가다랑어를 찌고 말리고 훈제를 반복해서 단단하게 굳힌 것이다. 필요할 때 대패로 포를 떠서 사용한다. 오코노미야키 위에 올라가는 가루가 바로 이 가츠오부시.

밥에 올리고 쯔유 (일본식 단간장)를 뿌려주면 간단히 완성.

이 가츠오부시 올린 밥을 일본말로는 고양이밥, 네코맘마라고도 부른다. 실제로 이렇게 고양이에게 주기도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나보다. (고양이가 생선을 맛있게 잘 먹을테니? ㅎㅎ)

심야식당 시즌1 3화 오차즈케

나토를 좋아하는 트렌스 젠더가 먼저 나오는데, 낫토먹고 입술 쓰는 저 요염한 혀놀림을 보라;;; 

심야식당 마스터도 눈을 질끈감고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애쓴다 ㅋㅋㅋㅋ 사실 너무 유혹적이어서 참아야지 하는게 아니라 저 여자가 트렌스젠더여서 여자로 안보기 위해 이러는거 

심지어 커플임,,, 낫토먹고 딥키스 시전하니 무슨 실뜨기하듯이 쭈욱 딸려오는 이 비쥬얼 ㅡㅠㅡ

정작 3화의 주인공은 바로 이 오차즈케 시스터즈이다. 항상 매실, 명란젓, 연어를 올린 오차즈케를 즐겨먹어서 붙여진 별명. 덕분에 서로 친해지는 계기도 되었다. 중국판 심야식당에서도 라멘 시스터즈가 나와서 인물 구성이 비슷

오차즈케라는 것은 우리말로 치면 물말아먹는밥 이다. 다만 일본식은 찻물에다가 밥을 말고 위에 고명을 올리는 방식이다. 녹차에 밥을 말아먹으면 어떤 맛이려나? 한번 해보고 싶네

연어 오차즈케와 매실 오차즈케. 오차즈케 시스터즈는 심야식당의 감초같은 조연이지만 때론 자기들끼리 사이가 틀어졌다 화해하기도 하면서 자체적인 스토리가 진행될 때도 있다.

심야식당 시즌1 4화 감자샐러드

최근 심야식당에 종종와서 감자샐러드를 주문해 먹는 이 남자. 항상 두 접시 씩 더 시켜먹는다.

그가 일렉트 오오키라는걸 알아본 옆자리 타나카가 갑자기 큰절을 하며 제자로 받아달라고 한다. 도대체 누구이기에 이러는 걸까?

그렇다 그는 일본 AV계의 전설적인 배우였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다가 갑자기 여과없는 노출장면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이번 화에서는 심야식당의 유일한 메뉴인 돈지루 (된장국)이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낸다. 오오키에게 제자로 받아달라고 했던 타나카가 돈지루에 밥 곱배기를 먹는다. 모두가 깨작깨작 먹는 심야식당에서 보기드문 대식가이다.

마침내 오오키의 제자로 들어가 수업(??)을 받는 타나카에게 정력보강메뉴를 만들어 준다. 스태미너 정식이라는 이름의 이 메뉴는 돈지루에다가 새우튀김 장어덮밥 샐러드 야채, 토마토, 계란후라이를 추가했다. 대식가를 위한 메뉴답게 구성이 엄청나네

오오키는 감자샐러드만 먹고도 잘만 하는데 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감자샐러드 참 좋아라 하는데 어릴적에 어머니가 많이 해주셔서 입맛에 맞기 때문이다.

극중의 오오키도 엄마가 해주던 메뉴라 감자샐러드를 좋아한다고 나온다. 그런 어머니와 사실 사이가 틀어져서 20년간 왕래를 하지 않고 있었다.

오욐가 나중에 찾아갔을때 치매걸린 어머니가 오오키를 못알아보고, 자기 아들이 좋아했다는 감자샐러드를 해주는 장면은 눈물 찡이다 ㅠ 효도도 다 때가 있다...

심야식당 시즌1 5화 버터라이스

이번 심야식당 5화의 메뉴는 사실 요리랄 것도 없는데, 바로 버터라이스이다. 이름난 요리평론가 토야마 마사오가 심야식당에 찾아오자 마스터를 비롯한 손님들은 언짢아하는 눈치다. 파리 유학시절을 얘기하며 거들먹거리는 마사오.

옆에는 유랑악사 고로씨인데 매주 목요일 심야식당을 찾아오는 그에게 버터라이스를 대접하고 노래 한 곡을 청해듣는 것으로 식사값을 대신하고 있다. 그가 버터라이스를 주문하는 것을 보고 따라서 주문하는 마사오.

버터라이스라는 것이, 갓지은 고솔한 밥에 버터를 한덩이 넣어서 녹이고, 간장을 조또 다케 (조금만) 넣어서 비벼먹는 것이다. 

반찬 없이 이것만 먹으면 확실히 좀 심심하겟지만, 집에서 요리할때 버터와 참기름을 밥에 살짝 둘러서 먹어봤더니 참 괜찮았다.

당일 직배송한 A5랭크의 최고급 흑모와규를 사용하여 세 종류의 페이스트와 토리프를 언퓨전한 베이스 소스를 곁들인 <와규 포아레 w 레드와인소스> 요리를 명품 와인에 곁들여 먹는 미식가 마사오가 버터라이스를 맛보더니 별점을 매길 수 없는 요리라며 극찬한다. 좀 심하잖아 ㅋㅋㅋㅋ 

심야식당 시즌1 6화 가츠동

우리에게도 익숙한 대표적인 일본요리가 나온다. 가츠동, 돈까스 덮밥이다. 요리 과정에서 어떻게 만드는건지 알 수 있었다. 먼저 돈까스를 튀기고 썰어준 뒤, 계란물을 부어서 소스에 다시 한 번 졸이는 거였구나

그리고 밥에 올리면 이런 모양이 되는 거였네 ㅎㅎ

이번화 주인공은 일과 복싱을 병행하는 순딩이같은 청년이다. 심야식당에서 자주오는 딸있는 애엄마를 좋아하게 되어서, 링에서 승리후 프로포즈하기로 결심했으나 차가운 바닥과 뽀뽀. 현실은 그리 낭만적이지 않다 ㅋ

??? : 이참에 주먹질은 그만두고 나와 함께 칼빵의 세계로 들어오는건 어떤가

지고온 복서가 가츠동을 달랬더니 이번에는 오야코동을 만들어주는 마스터.

닭고기 덮밥인 오야코동을 내어준 데는 이유가 있다. 일본어로 오야가 부모, 코가 자식을 뜻하는 의미도 있다. 하나코 히미코 이런 옛날 이름의 "코"가 "子"이다. 왜놈 식민지 영향으로 숙자 영자 미자 이름이 많았던 것도 이 영향.

아무튼 그래서 이들이 부모와 자식으로 한 가족을 이루고 잘 살라는 마스터의 센스있는 메뉴선택이랄까. 심야의 휴머니스트네

심야식당 시즌1 7화 달걀샌드위치

연예인 지망생이지만 지금은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를 하고 있는 예쁘장한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그녀는 원래 돈지루 정식을 주로 먹지만,

옆자리 청년이 먹고있는 달걀 샌드위치가 맛있어보여서 물끄러미 쳐다본다. 그런 그녀의 시선을 느낀 청년은 먹어볼래요? 하고 건네고, 그녀는 너무 맛있어하며 먹는다. 남자라면 반할 수 밖에 없는 귀여움

삶은 계란을 잘게 빻고 마요네즈 휙휙 섞어서 빵에 넣어주면 끝. 달걀 샌드위치의 간단한 조리법 만큼이나 이들의 로맨스도 간단히 끝나버렸다.

가난한 학생이자 신문배달을 하고 있는 남자가 자격지심을 느끼고 먼저 거절을 한 것. 여자도 거리감을 느끼며 멀어지게 되고 결국 연예계에서 성공후 부자인 IT회사 사장과 교제를 한다. 다른 길을 가게되는 두 사람.

심야식당은 이런 인생의 쓴맛도 담담하게 현실적으로 풀어내는 점이 좋다. 애써 비현실적인 스토리로 짜맞추고 해피엔딩으로 미화하는게 아니라, 정말 우리네 삶에서 부딪히는 장벽과 좌절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위로하는 것이다.

심야식당 시즌1 8화 야키소바

야키소바, 볶음면이다. 뜨거운 물에 먼저 담궈놓은 소바를 고기, 야채와 함께 소스를 뿌리며 볶아준다.

반숙 계란을 휘휘 저어서 면발과 같이 비벼먹으면 ... 상상이 되는 맛이다 꿀꺽

연예인 아줌마가 심야식당에 찾아와서 즐겨먹는데, 마스터의 지갑을 찾아준 어르신이 어릴적 그녀를 버렸던 아버지이다. 심야식당에서 이렇게 또 인연이 닿게 된다.

시만토가와 (시만토 강) 파래김을 뿌려먹으면 맛있다고 이렇게 계란옆에 솔솔 뿌려놓았다. 어릴적 아버지가 이렇게 만들어주곤 했던 것. 아버지와의 연이 닿은 아줌마는 부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에서 더욱 물오른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심야식당 시즌1 9화 전갱어구이

심야식당 9화에서는 생선구이가 나온다. 일본요리하면 생선구이도 빼놓을 수 없지. 총 10화로 구성된 심야식당 시즌1에 어떤 요리들을 넣어야 가장 가정적이고 추억이 많이 있을지 고민하고 메뉴선정을 했을테니

이번화에 전갱이 구이를 좋아하는 두 여자는 전직 스트리퍼랑 현직 스트리퍼다;;;;

전갱어도 벌려서 구워먹어야지 라고 농담을 하는데 스트리퍼라 이렇게 다리벌리는걸 비유한 19금 농담이다. 힐링드라마 심야식당에 안어울리게 종종 파격농담이 나온다니깐..

심야식당 시즌1 10화 라멘

심야식당 시즌1 대망의 마지막회 메뉴는 바로 라멘이다. 아니 그런데 비쥬얼이 일본라멘집에서 보던거랑 좀 다른데?? 마치 한국라면같은 저 면발의 느낌은 무엇?

그렇다 인스턴트였던 것이다 ㅋㅋㅋㅋㅋㅋ

이번화 주인공인 겐이 투덜대서 김을 이렇게 올려주었는데, 김을 같이 먹으면 무슨맛일까 다음에 한번 해봐야겠군. 인스턴트 라면이어도 식당에 있는 고기 한점 이렇게 올려주면 훨씬 그럴싸하게 된다.

겐은 야쿠자 조직원이라 복수한다고 칼부림을 했다. 마스터는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하는데, 이미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지만 그 뒤에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고 충고한다. 심야식당 시즌1 보는내내 처음으로 보인 근엄한 표정

마스터의 충고대로 죗값을 받기로 했는데 집행유예(!?)가 된 겐이 가져온 대게를 구워먹으며 심야식당의 크리스마스가 풍성해진다. 토실토실한 저 살좀 보소. 그리고 저 그릴 왠지 좋아보인다. 생선구이할때도 사용하던데 집에도 있으면 좋을듯

정체불명의 이 남자는 끝내 누구인지 나오지 않고 

마스터의 얼굴에 있는 칼자국과 관련된 사람이라는 암시만 준 채 떠난다.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로 주판을 만드는 손재주로 보건데.... 혹시 공방 사장님? ㅋㅋㅋㅋ 시즌2에서는 과거에 얽힌 마스터의 이야기도 밝혀지려나

이랏샤이마세~~ 메뉴에 없어도 가능하면 만들어주지. 

하루하루 바삐 살아가면서 마음의 빈곤을 겪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이러한 내면을 털어놓을 힐링의 장소가 하나씩은 필요하지 않을까. 

앉아만 있어도 왠지 속이 편안해지면서 치유되는 것 같은 그런 곳,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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