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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뒤에 테리우스 깔끔완결, 소지섭 정인선에게 남산타워 모히또 고백

타리게임즈 2018. 11. 20.

MBC 수목드라마 내뒤의 테리우스가 무려 시청률 10%를 넘기며 당당히 1위로 방송을 마쳤다. 총 32부작으로 구성되어 한주에 4회씩 8주간(2달) 방영되었다. 

보통 수목드라마의 시청률은 이정도밖에 안나오기 마련이다. 한창 일하고 야근도 많이할 수요일 목요일에 다들 피곤한 와중에 드라마를 얼마나 보겠나. 

애초에 황금시간대가 아니다보니 주말 드라마에 비해서 소위 '미는' 작품이 나오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그와중에 내뒤에 테리우스는 수목드라마로 등판해서 주말드라마급 시청률을 뽑았으니 이정도면 중박이상, 거의 대박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는 티스토리 티비리뷰단 활동 때문에 알게 되었지만 막상보니 참 깔끔하고 '재밌게' 만들어진 수작이라 다챙겨본 케이스이다.

국정원과 국제범죄조직이 나오는 첩보물을 표방하지만, 실제로는 첩보요원이 천방지축 쌍둥이로 나오는 요 귀여운 애들 육아한다는 설정이 은근히 재밌고 육아의 고통과 현실을 드라마에 재미나게 녹여낸거 같다.

국정원 블랙요원보다 쌍둥이 육아가 더 어려운 것일수도 ㅋㅋㅋ

뭔가 남편이 죽었는데 더 잘 풀리게 된거같은 고애린 역할의 정인선도 연기를 실감나게 잘했다. 너무 아줌마같지도 않고 너무 아가씨같지도 않은, 애엄마인데 예쁜 느낌으로 ㅎㅎㅎ

드라마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일자리 구하러 다니는 영원히 고통받는 역할이지만... ㅠ

육아 드라마답게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준 KIS 킹캐슬 모임도 한몫을 했다. 동탄맘 맘카페 모임같은게 이런 느낌일까 ㅋㅋ

그중에서도 남자 전업주부 역할을 너무도 생생하게 연기해준 승기아빠 강기영이 내뒤에 테리우스 최고의 조연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렇다고 너무 코믹 쪽에만 치중될까봐 나름 스토리도 긴장감을 유지하며 끌어갔는데,

내뒤에 테리우스는 시청자를 속이며 뒷내용을 알 수 없게 만드는 전개를 선보였다. 이게 첩보물이고 추리 드라마라고 생각해서 넘겨짚었다가는 이내 틀리기 일쑤였다. 권차장의 골드클로버 단추라던지... 모두 단서가 아닌 혼선을 유도하는 장치였다.

빨간구두 여자킬러 V는 박지현이라는 배우였는데, 제작진이 이 킬러가 누구인지 모르게 비밀유지하려고 내뒤에 테리우스 출연진 정보에도 안올려놓는 치밀함을 보였다. 

덕분에 남규리가 사실 킬러 아니냐는 말도안되는 억측이 난무하기도 했고, 나도 승기엄마가 빨간구두 킬러인줄 알았다가 헛다리짚었다. 심지어 폴란드에서 김본을 쏜 사람도 손을 보고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국장이었어 ㅋㅋㅋ

고애린 남편의 원수이자 후환이 될 K도 처리하고

소지섭이 해외활동 갔다가 1년만에 돌아오면서 다시만난 두사람. 전에 약속한 대로 남산타워에서 모히또를 마신다.

내뒤에 테리우스가 인기 드라마답게 광고가 종종 나와서 이것도 남산타워 PPL인가 드라마 설정인가는 궁금하다 ㅎㅎ

위장부부로 해외임무를 떠나라는 국정원 지령을 받은 고애린. 반지 사이즈도 딱 맞는다.

좋아 자연스러운 프로포즈였어 ^^ 진짜 국정원 지령이었어도 이정도면 심쿵했겠다

남산타워에서 야경을 내려다보며 모히또를 마시다가... 국정원 요원이 위장부부가 되어서 떠나자고 비행기표랑 반지를 꺼내드는 고백아닌 고백. 왠만한 프로포즈는 다봐서 식상한데 이건 정말 새롭고 로맨틱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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