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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자컬링 대표팀 주장(스킵) 제니퍼 존스의 정체와 쌉고인물샷

타리게임즈 2023. 8. 25.

안현수가 떠난 이후로 쇼트트랙이 영 부진하고 재미가 없어져서 동계올림픽에서 볼만한 종목이 없다.

그나마 여자 컬링이 평창 동계올림픽 때부터 빅 재미를 선사해주어서 이번 베이징 때도 기대하고 보는중

 

🔺 2월13일 현재 라운드로빈 예선순위

 

※ 올림픽 컬링 예선전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10개의 참가팀이 서로 돌아가면서 모두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다.

그다음에 최종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준결승, 결승전을 치른다.

 

한마디로 풀 리그전 방식인 셈인데,

기간제로 진행되는 리그와는 또 다르므로 라운드 로빈이라는 별도의 명칭을 사용한다.

 

2월10일 목요일 첫번째 경기부터 세계최강 캐나다를 상대로 맞붙었다.

이번 캐나다 국가대표는 2018 평창때 왔던 팀과는 다른,

2014 소치올림픽때 전승 무패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던 팀이다.

 

박빙의 승부끝에 아쉽게 지긴 했지만,

그것보다 경기를 보는 내내 시선을 강탈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 바로 이 캐나다 팀의 주장(스킵) 아줌마 ㅎㅎㅎㅎ

 

🔺 간간이 화면에 모습이 잡이는데 이렇게 브룸을 짚고 턱을 괸채 살살 미소를 지으며 경기장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른 선수들은 한샷 한샷 피말리는 상황에 엄근지 표정으로 초집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는데 혼자 이러고 있어서 뭐지? 싶었음 ㅋㅋㅋ

 

(컬링에서 바닥닦는 스위핑하는 막대기를 브룸이라고 한다)

 

이 캐나다팀 주장에 대해 알아보다 놀라운 사실들을 발견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캐나다 여자컬링팀 주장(스킵) 제니퍼 존스

 

>> 1974년 7월 캐나다 매니토바 주 위니펙 출신

>> 부모님 모두 컬링선수인 영향으로 11살때부터 컬링을 시작 : 컬링경력 37년 쌉고인물 ㅎㄷㄷ

>> 그랜드 슬램 15회 우승 역대 최다기록 보유자

>> 캐나다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최다 승리기록 보유자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여자컬링 최초로 전승무패 행진으로 우승하여 금메달 획득

 

컬링 이력만 봐도 보통 고인물이 아니라 이정도면 구정물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ㅋㅋ

 

제니퍼 존스 하면 영원히 따라다니는 인생최고의 명장면 샷이 있다.

바로 2005년 2월 STOH (캐나다 여자 컬링 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의 마지막 투구

 

🔺 2점 뒤쳐진 10엔드 제니퍼 존스팀 후공에서 드로우 한번만을 남겨놓은 마지막 순간..

야구로 치면 9회말 2아웃 2스트라이크

하우스 안에 제니퍼 존스팀의 빨간 스톤이 3개 있었지만 상대팀의 노란스톤이 중앙에 1번으로 위치하고 있음

 

이것을 제대로 제거하지 못하면 1점 스틸당하며 짐

쳐내더라도 최소한 2득점을 해야 동점으로 연장전을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 그런데 이걸 해냅니다!!!

 

옆에 있던 상대팀 스톤을 때리고 중앙의 스톤까지 쳐내면서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제거한 뒤 빨간스톤이 4득점이 된다.

 

🔺 동영상으로 보면 선수들 좋아하면서 폴짝폴짝 뛰는 장면에 나도 덩달아 신남 ㅎㅎㅎㅎㅎ 제니퍼 존스 이모의 해맑던 어린시적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종종 뽀록 아니야? 싶은 샷이 나오곤 했었는데 제니퍼 존스에 대해 알고보니 납득이 가게 되었다. 

 

🔺 이슬비 해설위원이 예상한 경로로만 해도 잘한 것이었는데, 그거보다 더 까다롭게

 

🔺 이런 말도 안되는 샷 ㅋㅋㅋㅋㅋ 앞에 노란돌 두개 때리면서 뒤의 빨간돌을 밀어서 다시 노란돌을 쳐내고 3점을 먹는 ㅡ.ㅡ;;;

 

지금 생각해보면 뽀록같아 보이는 샷들도 모두 다 의도대로 정확히 때린 것이었구나. 컬링 37년차 쌉고인물인 제니퍼 존스 이모만이 가능한

 

또 놀라운 사실은 제니퍼 존스의 본업은 변호사이다. 

 

🔺 대학 졸업후 변호사가 되어 내셔널 뱅크 파이낸스의 법률 자문을 맡고 있다고 함

 

🔺 또한 동기부여 연설가이기도 하다.

이렇게 오랫동안 한 우물을 파고

그 분야에서 발군의 기량을 뽑내며 성공한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줄 수 있겠지

 

우리나라 여자컬링 대표 팀킴도 영미, 영미동생, 영미친구, 영미동생 친구로 이뤄진 지인들 모임이긴 한데

캐나다도 가족단위로 대대로 컬링을 많이 하나보다.

 

🔺 이번 캐나다 대표팀의 조슬린 피터먼(29) 선수는 현재 한국 여자컬링 팀킴의 감독을 맡고 있는 피터 갤런트(64)의 아들 브렛 갤런트(32)와 약혼한 사이라고 한다. 브렛 갤런트 또한 캐나다 남자컬링 국가대표팀으로 참가중이다. ㅎㅎ

 

아빠는 국대감독 아들은 국대선수 여친도 국대선수 ㄷㄷ

 

캐나다가 우리랑 첫경기 할 때는 기가 막히게 잘했는데 이후 일본, 스웨덴 한테 지면서 순위는 떨어진 상태이다. 갑자기 부진한건지, 일본 스웨덴이 캐나다도 꺾을만큼 강해진건지...

 

여자컬링 일본은 꼭 이겨야 하는데, 라운드 로빈 잘 치르고 토너먼트도 무사히 올라갔으면 좋겠다. 제니퍼 존스 이모도 남은 경기는 잘 이겨서 토너먼트에서 만나길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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