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뒤에 테리우스 20회 줄거리, 드러난 빨간구두와 배후조직의 실체
총 32회로 구성된 내뒤에 테리우스 어느덧 20회까지 방영되었다. 너무 재밌는데 딱 3주남았네 ㅠㅠㅠㅠ 한동안 TvN과 OCN 드라마들이 빅히트를 치다가 공중파 아직 안죽었다는걸 보여주기라도 하듯 수작으로 돌아온 MBC 내뒤에 테리우스 정말 졸잼이다
어느덧 내뒤에 테리우스 스토리도 중반을 지나 후반부로 향하는 만큼 이번주에는 많은 떡밥들이 회수되며 비밀들이 밝혀졌다.
17회-18회에서는 내뒤에 테리우스 드라마의 장르가 첩보물이 아닌 육아코미디라는걸 다시한번 확인시켜준 시간이었다 ㅎㅎㅎ
고애린(정인선)이 놀라운 수영실력으로 김본(소지섭)을 구하고 치료하면서 살림을 합쳐 같이 지내고, 김본이 그녀가 위험할까봐 떠난 뒤 어딘가에서 그녀를 지켜보며 둘이 연애편지 보내듯이 우유주머니에 먹을거 주고받는 장면은 참 알콩달콩하다
미리 죽은 남편 양동근에겐 미안하지만, 남편 죽고 고애린 가족은 훨씬 행복하게 사는거 같다;;;
또 J인터내셔널이 클리닝당하고 고애린을 납치했다가 실패한 뒤 도망자가 된 진용태(손호준)가 거지처럼 전전하면서 그동안 돈 많은 사장님과는 180도 달라진 코믹한 연기를 선보였다. 샌드위치집에서 애들이 남긴거 먹으려고 대신 치워준다며 가라고 손짓 ㅋㅋㅋ
19-20회에서는 도입부에 진용태의 과거가 나온다. 사기꾼 정인수였던 그는 중국 도피중에 지금 그에게 일을 지시하는 '목소리'에게 붙잡혀 성형수술을 당하고 브로커 심부름을 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이었다.
내뒤에 테리우스 편집방법중에 마음에 드는게 바로 이건데, 보통 지금까지의 드라마들은 시작할때 전 회차의 장면을 그대로 일부 보여주고 내용을 이어나가곤 했다.
그런데 내뒤에 테리우스에서는 18회에서 A라는 내용으로 끝났다면 19회 시작할때는 A+B로 추가로 가미된 장면들이 같이 나온다. 그래서 다시 보는 부분이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보게된다. 한회 분량이 짧아서 전개도 빠르고, 편집도 매우 뛰어나다.
진용태의 목숨줄이라던 모래시계안에는 킬러 케이가 문성수 국가안보실장을 살해하는 CCTV 영상이 담긴 USB가 있었는데 모래시계에 USB가 있던 자리가 비어있었다. 범인은 예상대로 아이들 ㅋㅋㅋ
국정원과 국제범죄조직이 나오는 첩보물이지만 애들 장난때문에 지구의 운명이 바뀌는 스케일 ㄷㄷ
드러나는 빨간구두 여자킬러 V와 배후조직의 실체
봉선미(정시아)의 남편이 처음 나오는데, 그동안 봉선미는 남편 이철승(김민수)의 외도를 의심해왔다.
흥신소를 고용해서 호텔방까지 쳐들어갔으나 꼬리를 잡지못한 상황. 고애린과 라도우(성주)가 그녀를 위해 남편의 핸드폰을 해킹한다. 하지만 들리는 통화내용은 알 수 없는 영어대화뿐...
마침내 그 영어대화의 주인공, 외도가 의심되는 이철승이 만난 여자를 찾은 킹캐슬 아줌마일행. 이철승이 만난 여자가 바로 빨간구두 여자킬러 V였다.
승기네 신발장에 빨간구두가 클로즈업되면서 승기엄마가 여자킬러 V가 아닌가 하는 떡밥을 던졌지만 뻥카였음 왜냐면 이 장면에서 승기아빠랑 이 여자킬러 V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나오니깐. 내뒤에 테리우스는 추리드라마가 아니라서 떡밥을 곧이 곧대로 믿어도 안되네 ㅋㅋ
지난번 포스팅에 남규리는 아닐 것 같다고 추측했는데 딱 이 여자가 젊은걸 보니 폴란드에서 김본을 쏜 손이 이여자 V로 거의 확실시된다. 역시 권영실차장은 아니었음
그럼 첩자는 권영실 차장 (서이숙) , 심우철 국장 (엄효섭) , 유지연 (임세미) 셋 중 하나겠지 뭐 근데 유지연도 왠지 아닐거 같다. 국장에게 꼬박꼬박 보고하는 역할이니까. 권영실 차장이 옷에 골드클로버 단추가 있었던게 어떤 사연이 있었던 것이고, 심우철 국장이 끄나풀로 밝혀지는 쪽으로 갈듯.
여자킬러 V가 영어밖에 못하는데 심은하(김여진)가 S대 영문과 출신이라고 했다가 정작 영어울렁증으로 한마디도 못하고 하우아유를 내뱉는 장면으로 빅 웃음도 주었다 ㅎㅎㅎ
그때 갑자기 딸 서연이가 구세주처럼 등장해서 V하고 정시아하고 영어로 통역을 해줌 ㅋㅋㅋㅋㅋㅋ V는 남편 스카웃하러온 헤드헌터라고 얼버무려서 사건이 마무리되고 지나가던 아줌마가 딸 영어학원 어디다니냐고 물어봄 ㅋㅋㅋ 진짜 육아드라마 아니랄까봐 ㅋㅋ
골드클로버는 국제적인 범죄조직인데, 진용태에게 지시하던 목소리가 바로 한국지부장이다. 그의 지휘아래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데 그건바로 생화학테러를 일으키고 그 바이러스 백신을 특정 제약회사에서 발표하게 하는것.
주가조작까지 곁들이면 천문학적인 이윤을 남길 수 있을테니까. 어디서 많이 보던 시나리오인데... 이제 한국 드라마에도 이런 헐리우드급 테러 음모가 나오다니 대다나다
생화학테러를 일으키려는 장소가 바로 킹캐슬 어린이집에서 열리는 보건복지부 장관 초청행사. 보건복지부 장관을 생화학 바이러스 테러로 죽여서 상징적인 뉴스를 만든 뒤, 백신을 발표해서 팔아먹으려는 개수작이다. 유치원 어린이들 모아놓고 ㅠㅠ
그 바이러스 터뜨리려는 놈이 바로 봉선미(정시아) 남편인 이철승(김민수) 이놈 테러 벌이는데 지 와이프한테만 애 데리고 아무데도 나가지 말고 집에만 있으라고 하는거 보소
스케일을 보면 골드클로버라는 국제 범죄조직은 MI6나 CIA 나와서 미션임파서블 급으로 싸워야 하는 상대인데, 한국에서 마을 아줌마들에게 제압당할거 같다 ㅋㅋㅋ
한국지부 퇴치하는거까지 내용 나오고, 국제조직하고 싸우는걸로 시즌2 가나요? 배경을 외국으로 바꿔서 또 육아코미디 찍어봐도 될듯 서양에 판권파는거까지 고려해서 ㅎㅎ
내뒤에 테리우스 20회 줄거리 리뷰는 여기까지. 배후도 밝혀졌고 이제 남은건 국정원 첩자가 누구인지랑, 김본과 고애린이 어떻게 나쁜놈들을 때려부술지 기대하고 보면 되겠다. 한주가 기다려지는 MBC 수목드라마 내뒤에 테리우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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