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연애이후 맥이 빠져가는 낢이야기

만화가 재미를 주는 요소는 희화화에 있는데 - 이를테면 낢이야기에서 본인 캐릭터를 우락부락한 근육질로 표현하며 빵 터지는 개그를 친다던지 - 최근 몇번째인지 암튼 새로운 시즌 시작하면서 연애 얘기가 줄곧 나오고 그런 희화화가 사라진 느낌이 든다.

 

낢이야기의 매력포인트인 가장 중요한 앙꼬가 사라진 허함이다.

 

그냥 연애상담 칼럼에서 삽화 추가한 것 그 이상을 못넘는 만화가 되어버렸다. 여전히 많은 독자들과 높은 평점을 받고 있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점점 실망해가고 있고 그동안 즐겨 봐왔다던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비슷한 반응들이다. 

 

왜일까. 똑같은 연애소재 만화인데 "달콤한 인생" 에서는 그렇게 재밌으면서도 공감되고, 낢이야기에서 나오는 연애스토리는 진부한 것일까. 곰곰히 생각해보건데 그건 낢이야기의 작가분이 연애초보 시절을 겪고 있어서 그렇다.

 

남녀간에 다른 사고방식으로 티격태격 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만화로 실어봤자 공감은 가는데 웃음 포인트를 살리기는 어렵다.

 

반면에 "달콤한 인생"이나 "그녀는 흡혈귀" 같은 것을 보면 이미 오래전에 그런 풋풋한 시절을 겪어왔음이 느껴지며 그래서 관찰자의 시점으로 달달한 유머로 승화시킬수가 있는 것이다.

 

요즘 낢이야기는 마치 어제 남자친구랑 뭣때매 싸웠다고 투덜대는 일기장 수준밖에 안되서 구독해지를 누를까 고민하고 있다. 남자도 여자도 연애초보라 결혼까지 결심할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만화 소재로 써도 나중에 탈이 없을지도 걱정이다. 오히려 몽고여행기 보면서 알게된 김진작가의 아랫집시누이의 깨알같은 매력에 빠져가는 중

 

 

결론 세줄요약

1 연애소재로 남녀갈등을 있는 그대로 만화제작 : 공감, 근데 뭐?

2 연애소재를 약간 과장/희화화하여 스토리구성해서 전달 : 공감+재미

3 네이버웹툰 볼거 진짜없네

  

남녀의 연애방식 차이로 풀어내지 못하고 단지 공대생으로 치부되는 이과장 캐릭터의 실패도 한몫 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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