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일기130404] 하루한테 미안한 하루구나..

 

 

 

 

다음웹툰 미생에 나오는 안영이는 능력과 열정이 출중하나 팀원이 못받쳐줄 정도여서 그 기량이 돋보이지 못해 하루를 허투루 보내는 경우가 많은 것이고, 나의 경우에는 반대로 남들의 배로 노력하고 맑은 정신으로 업무시간에 임해야 하나 종일 피곤에 쩔어서 어영부영 하루를 끝내고 나왔으니 나의 오늘에 너무도 미안하다.

 

빌어먹을 이 모든 것이 바로 취침과 연관이 되어 있다. 천성적인 올빼미족인 탓에 아직까지도 그 습관이 쉽사리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일단 잘 시간이 되면 하던걸 모두 제쳐두고 잠자리에 들어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일찍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가 있는데, 대체 무슨 똥베짱으로 보던 만화를 정주행을 끝까지 한다던지 게임에 빠져있다던지 그러다가 새벽에야 잠이 드는 건지 원.

 

그렇게 늦게 잠이 들 때의 불안감과 다음날 일어나서 좀비같은 몸과 정신상태로 출근할때의 자괴감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고작 이것밖에 안되니, 정말 병신같아 라고 스스로 또 욕을 하면서도 여전히 고치지 못하고 반복한다. 의지박약과 자기합리화의 늪에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한 채 평생을 그렇게 살아왔다. 아니, 아직도 살고 있다. 어쩌면 앞으로도.

 

더이상은 이렇게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낼 수 없잖아. 얼릉 오늘을 끝마쳐버리고 잠들고 싶다는 심정으로 죽지못해 안달인 것처럼 사는 무의미한 그런 생활은 이제 쫑을 내자. 하루를 보내면 어제보다 무엇이라도 나아진 오늘의 내가 되도록 살아야지...

 

게다가 이제는 신입사원도 아니고 회사에서는 맑은 정신상태로 빠르게 판단하고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야되는 집중의 시간들이 요구된다. 걍 때려칠게 아니라면, 돈받는 만큼 이상은 일한다는 각오로 제대로 하자. 

 

그러니 충분한 수면을 통해 맑은 정신과 의욕으로 하루 업무를 계획하고 시작하는 것이 월급받는 회사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아니겠는가.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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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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