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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 장기 기보복습] 후수로 초반 병 세개 먹히고 시작

타리게임즈 2023. 8. 7.

한게임 장기 기보복습

 

9급 대 9급

30초 3회 속기

선수 원앙마를 상대로 후수 원앙마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일단 초반에 여기서 마가 올라간 것이 실수였다.

아직 초반포진에 대해서 암기가 부족한데,

이런 면이 바로 초반포진 달달 외운사람이랑 할 때 어이없게 무너지곤 하는 이유.

(특히 면상이나 양귀마 같은 숙달된 고수를 만나면 처음부터 휘둘리다가 어이없게 지는..)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그나마 좌측에 차를 노리러 왔을때 병을 먼저 쓸고 차가 피했어야 되는데,

생각없이 바로 피하는 바람이 저렇게 먹고 들어오면서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결국 병 세개를 고스란히 내어줌.

짜증나서 그냥 기권 누르려다가

'이런 어려운 판도 겪어봐야 경험이 되겠지' 라는 생각에 일단 해보기로 함

 

넘 날뛰는 차를 잠재우기 위해 대차 시도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상대가 대차에 응해서 한숨을 돌리면서 진형을 가다듬을 수 있었다.

 

 

원래 너무 공격적으로 두느라 궁수비 같은 것도 하지 않는데,

병이 날아간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두드려 맞을 것이 뻔하기 때문에

수비하고 포다리 없는 놈 들어오게 부지런히 움직임

상대 차가 저렇게 못먹는걸 자꾸 찔러서 수를 낭비하느라 점점 여유가 생겨감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저렇게 차가 포 노리러 올 줄 알고 오히려 미리 상이 나가 있었는데

거길 뻔히 다시 들어와서 득없는 수를 둔다던지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제 딴에는 묶어논답시고 이렇게 들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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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 걸어주고 있는 걸 생각 못해서 오히려 상대 차가 갇힌 셈이 되고

내 차가 유유히 빠져나와서 심지어 공격할 발판도 서서히 마련하게 됨

상대의 수가 날카롭지 않고 선수를 버리는 느낌이라 점점 세력이 회복되었는데

그 와중에도 그래도 하나만 까딱 실수하면 망하기 때문에 매우 조심함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그렇지만 속기로 두다 보니 생각이 깊질 못해서

는 핑계고 제 공격할 생각만 하다가 적군 파고드는 건 계산 못함

 

나중에 상이 장칠 것을 대비해 미리 피하려고 왕이 움직였는데 저게 실수임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포가 와서 사를 잡았는데 먹으면 차로 사를 먹고 들어오면 외통이라 공짜로 바침

내 입장에서는 저 상이 와서 공격에 가담하면 가장 껄끄러운 존재였는데

진로가 공교롭게도 모두 차단되어 있어서 차 하나만 얼쩡거리다 회심의 일격을 못함

그 와중에 나는 이제 숨을 돌리고 공격을 시작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이렇게 또 차가 못먹는거 쓸데없이 노리고 와서 수를 버려준 덕에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마가 진출하면서 매우 치명적인 공격에 성공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안되겠다 싶었는지 포로 사를 먹었는데,

이 때 '아 이제 끝이 보인다, 죽기 아니면 살기' 라고 생각하고

초읽기 시간을 다 써서 고민하다가 (그래봐야 1분 ㅠㅠ) 상으로 저쪽편 포를 먹음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좀전 상황에서 생각해보니 포가 피하면서 차로 장치면 막을길이 없어서 (또 공격만 하다 상대수 생각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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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 없이 대차를 하면서 막았는데 상대가 피함, 여기서 이길 줄 알았던건가...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대차를 피한 덕에 나는 수를 벌어서 마 하나 더잡고 필요없는 상은 버림

승리만 할 수 있다면 차든 포든 막 내던지면서 공격하는걸 좋아하는듯...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오히려 초반에 밀어붙일 때 대차를 피하고 지금같은 상황에선 대차를 하는게 초에선 이득이 아니었을까 생각

상대가 이렇다 할 해법이 없는 와중에 마무리 샷을 준비

 

 

한게임장기 기보 복습 이미지

 

여기서 상대는 고민하다가 결국 시간패,

아 지금보니까 이렇게 안하고 상대 포가 자리만들려고 넘어갔을 때 그냥 장군쳐도 외통이네.. 마도 있었으니;;;

... 가 아니라 상으로 먹네?? ㅡ,.ㅡ 그냥 계속 했으면 차 먹힐 뻔 했군아....;;;;;;;;

아니면 차를 잡자고 위로 올라갔으면 좋을 듯. 피할 방법이 없으니...

 

 

초반 포진을 외우는 중요성과 그리고 그것만으로 되진 않는다는 점을 남긴 한판이었다.

그리고 속기는 너무 힘드러 ㅠㅠㅠㅠㅠㅠㅠㅠ

 

장기는 그냥 두기만 하는게 사실 재밌는데,

기왕 실력 향상을 위해선 강좌도 꾸준히 보고 포진 암기와 수풀이 같은것도 해보고

또 무턱대고 5판 둘거 1,2판만 두고 기보 복습해보는 식으로 해봐야겠다.

언젠가 단이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 ㅋㅋ

 

 

(근데 이거 숫자순서대로 화일명 캡쳐해서 올렸더니 거꾸로 본문에 들어가네...

캡쳐할때 50번 정도부터 해서 내림차순으로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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