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미국주식 티빅스 TVIX 매매일지 (feat. 공포지수, 레버리지, 빅쇼트, 상장폐지)

예전에 미국주식 지표 중 하나인 VIX지수에 대해 포스팅한 적이 있다.

 

VIX 변동성지수와 금융위기 주가지수 관계분석 (공포지수) 투자판단지표

인베스팅 닷컴에서 마켓 인덱스를 보면 다음과 같은 순으로 나온다. 위에서부터 살펴보면,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0개 우량종목으로 구성된 DOW지수 (DJI) 무디스, 피치와 함께 3대 신용평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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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공포지수라고도 불리는 VIX지수는 특히 하락장에서 변동성을 대변하는 성질을 나타낸다. (VIX가 커질수록 출렁이는 정도가 심해지는)

지표이지만 이 VIX지수 자체에도 배팅을 하는 싱품들이 있다.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인만큼 그 자체의 변동성도 상당히 크다.

그래서 VIX에 투자하려면 변동성 증가가 우려되는 하락장에서 풋옵션처럼 헷지용으로 소량만 담궈야하는데, 이게 높은 변동성으로 수익률도 높다보니 혹하는게 인지상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이번 3월 폭락장에서의 빅스지수 일봉차트이다. 주가지수랑 반대로 치솟았던걸 볼 수 있다.

빅스지수의 산출공식은 수학적으로 매우 복잡하지만 간단하게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락장에서 풋포지션과 풋옵션 프리미엄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다. 상승장에서는 보통 주식을 들고가고 하락장에서 파생상품으로 헷지를 많이 하니깐.

그래서 이렇게 주가지수가 하락하면 VIX지수는 반대로 치솟는 경향이 있다. 주식시장 폭락이 시작되는 2월 20일경에 15에 불과했던 빅스지수는 장중 최고가 85까지도 찍었는데 이는 흡사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크게 출렁이는 빅스 지수의 변동을 다시 두배로 추종하는 엄청난 레버리지 투자상품이 있는데 바로 티빅스 TVIX 되시겠다.

마찬가지로 3월 폭락장에서의 티빅스 일봉차트이다. 2월 20일 40달러에서 주가지수 저점을 찍던 당시 장중 최고가 1000까지 올라간 모습이다. 무슨 작전주 마냥 하늘로 치솟는 어마어마한 상승률, 그리고 주가지수가 V자 반등을 시작하자 다시 내리꽂는 모양새다.

이 차트만 보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아 코로나 터지고 경제 안좋아질거 예상 가능했는데... 저때 사서 빅쇼트 했더라면 20~25배 먹었을텐데 ㅠ 라고 말이다.

실제로 저 상승기에 잠시 발을 담가서 맛을 보기도 했고, 미련을 떨칠 수 없어 지금까지 계속 티빅스 매매를 여러번 해왔다. 3개월간 천국과 지옥을 오간 티빅스 TVIX 매매일지를 보자.

미국주식 TVIX 티빅스 1번째 매매일지
소 뒷걸음질치다 수익률 대박

한참 주가가 폭락 폭등을 거듭하며 내리꼽던 3월 중순경. 하락장에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인버스와 VIX 공포지수의 개념에 대해 접하게되었다. TVIX 한주를 샀다가 이제 슬슬 코로나 공포가 무뎌지는거 같은데? 하는 시점에 팔았었다.

한주였지만 수익률로 치면 단 며칠만에 무려 80퍼센트이다. ㅋㅋ 이때부터 2차 폭락을 기다리는 풋충이가 됨 ㅠ

미국주식 TVIX 티빅스 2번째 매매일지
아니 2차 폭락 온다며!?

하지만 나의 바램과는 달리 주가지수는 V자 급반등을 했도 TVIX는 하루가 다르게 녹아내렸다. 위에 일봉차트에서 보이다시피 3월 고점을 찍고 지금까지 대세적으로 흘러내리고 있으니 그 중간중간 먹겠다고 들어가는게 얼마나 무모한 짓인지 알 수 있다. 개별주식이었으면 저렇게 고점을 찍고 흘러내리는 종목에 들어가진 않았을테니.

흘러내리는 티빅스에 300 위에서부터 여러차례 물타기를 하다 결국 209선에서 손절했다. 그러고는 다시 올라가는 걸 탔다가 다음날 떨어지니 지레 겁먹고 또 손절.

저 두번의 손절로 대략 3700달러의 손실이 확정되었다. 밤잠 설쳐가며 미국시장 들여다보고 뉴스도 보고 했는데 결과는 한두달 월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날림. 마음이 착잡하고 기분도 꿀꿀해졌다.

미국주식 TVIX 티빅스 3번째 매매일지
흔들리는 주가앞에 내맘도 우왕좌왕

하지만 곧바로 다시 또 진입 ㅋㅋㅋㅋ 이렇게 매매기록을 다시보니 어지간히도 많이 샀다팔았자 했네.

보면 4월 21일에 들어갔다가 물려서 물타기도 못하고 그냥 관망을 하고 있다가 200 아래까지 떨어지기 시작할때 물타기를 했다.

그리고 티빅스가 한번 200을 넘어갈 때 나눠팔아서 거의 본전에 정리했다.

이쯤되니 수업료를 내고 그래도 느낀게 있었다. 숏배팅은 타이밍을 맞추려고 하다가는 한방에 골로갈 수 있다는거. 그래서 정말 시장이 과열이라고 생각될 때 서서히 조금씩 진입하고 타이밍이 안나와도 물타기하면서 버틸 각오를 해야한다.

미국주식 TVIX 티빅스 4번째 매매일지
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물타기 승부수

찬란한 물타기의 향연을 보라. 사실 여기에 답이 있다. 티빅스로 한건을 하고 싶으면 이렇게 정찰병 보내면서 살짝씩(?) 발을 담그다가 점점 물량을 늘리면서 물타기 로 승부를 띄워야 한다.

현재 장은 아직 변동성이 들쭉날쭉한 코로나와 경기침체로 언젠 다시 하락할 여지가 있는 상태라는걸 믿어야 하고, 언젠간 반드시 하락이 한번 온다는 가정하에 극한의 물타기로 버리면 먹을 자리가 한번 나오는식이다.

TQQQ나 SQQQ는 완전히 레버리지로 주가지수와 동행 또는 반대로 움직이지만, 공포지수 VIX의 경우에는 하방 리스크가 사라지면서 서서히 내려가다가 정말 고점이다 싶을때 한번 폭발하듯이 솟는 경향이 있다. 상승은 조용하고 서서히 이뤄지다가 하락은 예고없이 갑자기 깊게 내다꽂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비유하자면 고무줄을 쭉 당기다가 어느순간 축적된 힘을 못이기고 손에서 빠져나가서 에너지가 발산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매일 티빅스를 보고 있었더니 이렇게 살아 움직이는 개체처럼 느껴지네 ㅋㅋ

4번째 매매에서 11000달러 수익을 실현하고 앞선 실패의 손실을 모두 만회했다 휴. 저점은 105~110 까지 떨어졌었고 한번 치솟으며 230을 찍었는데 2배를 먹었어야 했지만 이게 또 말처럼 쉽지가 않다.

예전 티빅스의 용솟음치는 그래프를 기대하면서 300 400 까지는 최소한 가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매도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분힐매도 원칙을 지켰어야 되는데 욕심 부리다가 천만원 더먹을 수 있는걸 날렸다.

이렇게 힘들게 물타기하며 인고의 시간을 견뎌서 온 기회인데 아쉽 ㅋㅋㅋ 그래도 이제는 조바심내진 않는다. 주식시장은 계속 돌아가고 모두가 탐욕에 눈이 멀어 고점을 찍는 날 하락은 앞으로도 계속 나올테니까.

평소에는 주식이나 상승배팅으로 가다가 슬슬 입질온다 싶으면 한번씩 이렇게 하방배팅으로 먹을자리 노려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다. 특정 타이밍에 몰빵해서 계좌녹으며 손실률 누적되는 최악의 상황만 피한다면 생각보단 할만하다.

경험을 통해 깨달은 티빅스 TVIX 성공확률 높이는 매매방법
1 고점이다 싶을때 살짝 발담그면서 진입 (만스닥 천슬라, 각종 주식 커뮤니티 광분 시그널 등등)
2 하락 오기전까지 물타기하면서 평단을 최대한 낮춤. 이때 마음 평정심과 냉정함 유지가 제일중요
3 몰빵 하지말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하락장 시작할 때까지 넣은 돈으로만 수익먹는다 생각 (타이밍 맞추는건 거의 불가능하니 통째로 물리는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즉 시드 1억이 있는데 한순간에 1억 다넣고 엄청 먹을생각 하지말고, 100만원 200만원 500만원 이런식으로 계속 믈타기하다 한 3천만원 들어갔을때 하락장 오면 먹고 나오는 식으로.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다.
4 하락장 오면 빅스 치솟을 때 욕심부리지 말고 구간별로 분할매도 하면서 익절

TVIX 티빅스로 잘 놀았는데 상폐공지가 떠서 앞으로는 레버리지 1.5배짜리인 UVXY 로 갈아타야겠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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