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아이폰네소스 전쟁 (1) 대제국 노키아의 대륙 침공

(본 내용은 사실을 각색하고 허구를 더해 꾸민 Faction(Fact+Fiction) 입니다. ^^)

 

기원전 500년경 고대 그리스 시대, 오리엔트를 제패한 페르시아 왕국이 폴리스들을 점령하며 유럽 영토를 침공해온다. 약 반세기에 걸친 전쟁에서 아테네를 필두로한 델로스 동맹군이 주축이 되어 마침내 페르시아를 물리치고 소아시아까지 탈환한다. 전쟁이후 패권국가가 된 아테네를 따라 약 200개의 폴리스들이 델로스 동맹에 참여하게 되었고 유레없는 번영을 누리게 된다.

 

그러나 강경파의 주장대로 위험한 적은 외부가 아니라 스파르타와 다른 도시국가들이었다. 아테네 못지않은 우월하고 강력한 힘을 비축한 이들의 질투는 펠로폰네소스 반도에 전쟁의 소용돌이를 불러왔고, 27년간 계속된 피튀기는 각축전 끝에 스파르타에게 패하고 만다. 하지만 승리한 스파르타 역시 만신창이 상태였고 세력 확장을 유지되지 못한채 결국 알렉산더가 이끄는 마케도니아에 점령당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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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도 더 지난 오늘 그날의 치열했던 세력다툼이 반복되니, 이름하여 아이폰네소스 전쟁이라 부른다. 무대는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겨갔으며 마치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 폴리스들처럼 고도의 성장과 번영을 누리고 있는 IT기업들의 불꽃튀는 싸움과 화해, 동맹과 배신의 처절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 1막 대제국 노키아의 대륙 침공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영토를 식민지화하고 막강한 부를 거둬들이고 있는 북부 유럽의 거대 제국 노키아(NOKIA)가 마침내 미국 본토를 향해 칼을 뽑아들기로 결심한다. 무서울 것이 없었던 그들의 앞에 끝까지 고개를 똑바로 쳐들고 있는 미국 대륙의 나라들은 눈엣가시였던 것이다. 

이들은 아직 거대 제국화도 이루지 못한채 지역국가 연합 체재를 고수하고 있었으며 MS와 구글, 인텔이 수많은 도시국가들을 이끄는 맹주 역할을 하고 있었다. 노키아는 이들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에게 지배권 유지를 미끼로 투항 제의를 요청한 적이 있지만 번번히 무시당하던 차였다.

노키아 사신 : 우리는 전세계의 50%를 영토로 가지고 있다. 순순히 투항하면 지도부의 체제는 유지시켜 주겠다. 단 너희 시민에게 우리의 물건을 팔아서 세금을 거둬가도록 하겠다.

RIM : 거절한다.
인텔 : 凸
구글 : 됐고, 광고주 되고싶으면 연락해~
MS : 불법복제 금지요
애플 : 판매는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수수료는 내가 70 니가 30 ㅇㅋ?

이에 열받은 노키아는 한때 잘나가는 나라였으나 몰락의 길을 걷고 있어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 있는 야후(YAHOO)를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고 대륙을 침공할 정세를 살핀다. 노키아의 첩자가 야후에서 가져온 정보에 따르면 현재 대륙에 충성심있는 나라는 애플(APPLE) 외에는 없으며 막상 대군단을 이끌고 본토에 가면 미개인들이 겁을 먹고 백기투항할 것이라고 했다. 

노키아의 왕 칼라스부오는 그말을 믿고 7개 사단을 파병하여 모든 경로로부터 미국 대륙 본토에 총제적 공세를 취한다. 깃발이 하늘의 태양을 가리고 적들의 피로 지평선 끝까지 메꿔버릴 듯한 기세였다. 이에 시크했던 도시국가들은 흠칫 놀라며 나름대로 비상긴급회의를 소집한다. 애플의 왕 스티브잡스는 물밀듯이 쳐들어오는 노키아의 대군을 보며 고민에 빠진다.

 

'오늘은 뭘 입지?'


옷장 앞에서의 장고 끝에 검은색 스웨터에 청바지를 입고 연단에 선 스티브잡스는 일장연설을 펼치는데, 이것이 바로 역사에 길이남을 '앱스토어 부대 출정식' 이다. 새로운 핸드폰 세상을 열겠다는 잡스의 멋진 약속 아래 대중은 눈물을 훔치고 너도 나도 목숨걸고 싸울 것을 다짐한다. 반대파 역시 그의 패션감각에 대한 의문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역사상 최고의 명장 아이폰 장군이 이끄는 앱스토어 부대가 노키아의 군단을 향해 출병한다.

다른 도시국가들은 일단 눈치를 보기로 결정했다. 사기가 드높은 애플의 군대였지만 그 수가 턱도 없이 부족하여 고양이 앞에 쥐를 보는 것처럼 모양새가 초라했기 때문이다. 마침내 아이폰 장군은 지평선 너머 노키아의 진지가 보이는 캘리포니아 평원에 이른다. 노키아의 7개 군단중 최고로 용맹한 심비안 장군이 이끄는 사단이었다. 심비안 장군이 이끄는 병력의 수는 15만, 아이폰 장군이 이끄는 병력은 2만에 불과했다.

캘리포니아 평원에서 펼쳐진 첫 전투에서 앱스토어 부대는 이렇다할 공격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적의 숫자에 밀려 패퇴한다. 설상가상으로 심비안 장군의 우회 부대가 패주하는 아이폰 장군의 본진을 역습하면서 앱스토어 부대는 뿔뿔이 흩어지게 되고 2천명이 포로로 잡히게 된다. 이 전투에서 아이폰 장군도 등짝에 X 형태의 깊은 상처를 입었다. 타격을 받은 애플은 일단 캘리포니아 본성에 틀어박혀 농성의 형태를 취하기로 한다.

이 소식이 다른 국가들에게 전해지자 투항을 하자는 못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나오게 되고 인텔, MS, 구글, 어도비 등이 속속 노키아와 잠정적인 평화 협정을 맺었다. 이렇게 애플이 본보기가 된 채 전쟁은 노키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는 듯 싶었는데... 

그러나 1달 후, 심비안 장군은 막사를 순찰하다가 깜짝 놀랄 광경을 목격한다. 자신의 병사들이 전부 애플의 휴대폰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는게 아닌가. 심비안 장군은 하얀색 이어폰을 꼽은 채 고개를 흥얼거리며 탭탭 리벤지3를 하고 있는 한 병사의 멱살을 잡고 소리친다.

심비안 : 아니 이게 대체 어찌된 영문인가!! 
            왜 우리 병사들의 적국의 장비를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냐!!
병사 : 붐붐파~ 아가러겟땍! 붐붐파~ 아가러겟땍!!
심비안 : (귀에 이어폰을 뽑아 뿌리치며) 얼릉 답하지 못할까!!
병사 : 예전에 포로로 잡은 애들이 하던걸 보고 저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재밌어서 그만...
심비안 : 뭣이!!!

병사의 휴대폰을 뺏어서 박살내려다가 디자인에 3초간 매료되어 멍~~ 하니 있던 심비안은 이내 정신을 차리고 돌아가 군단장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 사태는 심각했다. 조사 결과 7개 군단의 절반에 가까운 병사들이 애플의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고 있는 실정이 아닌가. 적들의 문화에 동조되다보면 큰일이 날 수 있다고 판단한 심비안은 즉각 조사팀과 대책 구성반을 만들라고 지시한다. 그러던 찰나, 전장의 정찰병으로부터 긴급한 전보가 날아든다. 

통신병 : 크, 큰일났습니다!! 애플의 군대가 갑자기 전면 공격을 퍼붓고 있는데 속수무책입니다!!
심비안 : 속수무책이라니 무슨 소리냐!!

심비안 장군이 지휘봉을 잡았을 때는 이미 상황이 악화된 상태였다. 부대 내에서 1/4 가량의 탈주병이 발생하였고 1/4 가량은 적에 투항을 하는 형국이었다. 알고 보니 공격 전에 아이폰 장군이 휴대전화를 통해 단체문자를 보냈던 것이다.

"애플의 국민들은 9.7인치 대형 화면에서 위룰(Werule)을 즐기며 살고 있다."
 
이거슨 진리 ...* : 위룰이벤트중 @CLEBUS www.clebus.com/werule/ by taijin Jung 저작자 표시비영리
 


이미 문화적 침식 상태였던 노키아의 병사들이 이에 현혹되어 대거 이탈을 시도했고 진영이 헝클어지자 용맹하게 진격해오는 아이폰 장군의 부대를 막을 수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심비안 장군은 잔존 병력을 이끌고 해안지대까지 퇴각했다. 

다른 군단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아이팟 가문의 터치&나노 형제 장군이 이끄는 부대가 무려 3개 군단을 격퇴시켰고, 아이패드 장군이 이끄는 부대가 또 1개 군단을, 상황을 보고 함께 철수하고 있던 2개 군단을 각각 맥북 가문의 노장 프로와 에어 장군이 기습으로 거의 섬멸해버렸다.

상황이 이지경이 되자 총군단장 심비안은 본국에 지원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사방으로 조여오는 애플의 압박을 가까스로 버티며 본국으로부터 들은 답장은 도와줄 수가 없으니 철수하라는 것이었다. 노키아 본토도 사정은 좋지 않아서, 동아시아에서 세력을 키운 삼성과 LG가 독립을 선포하고 번갈아서 노키아 영토를 사정없이 두들겨대는 통에 정신이 없는 참이었다.

결국 심비안이 이끄는 노키아의 부대는 바득바득 이를 갈며 다시 머나먼 길을 돌아 본국으로 철수했다. 이 모든 것이 치열하게 짜여진 아이폰 장군의 전략이었는데, 아이폰 장군은 후에도 다양한 신무기를 개발하여 애플의 번영에 큰 공헌을 하게 된다.

어쨌든 애플의 승전 소식이 전해지자 대륙은 충격에 휩싸였고 단독으로 노키아의 대군을 몰아낸 애플은 단연 대륙 최고의 지위를 얻게되었다. 노키아와 협정을 맺었던 국가들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슬금슬금 중립을 취하거나 애플 쪽으로 돌아섰고, 유레없는 전성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애플의 눈부신 성장이 바로 아이폰네소스 전쟁의 불씨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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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막 애플의 독선에 대한 구글의 질투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하며 전세계로 뻗어나가는 애플의 세력, 노키아의 식민지를 탈취하고 뿌리를 내리는 등 발길이 멈출줄을 모른다. 하지만 과거의 배신에 대한 보복으로 찬밥신세를 만든 어도비의 복수, 애플의 독주에 질투를 느낀 구글의 연합군 도모, 동아시아의 떠오르는 강국 삼성과 LG 등이 야망을 불태우면서 바야흐로 대륙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데...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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