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추억애니 슬레이어즈 (마법소녀 리나) 시리즈 보는순서 총정리

예전 블로그를 정리하면서 쓸만한 글들은 이전중인데, 무려 2008년에 슬레이어즈 시리즈 총정리 했던 포스팅을 발견해서 가지고 왔다. 이런 열정으로 정성포스팅 하면서 한블로그만 주구장창 팠으면 15년지난 지금은 방문자 일 만명은 일도 아니었을 텐데. 한 계정을 꾸준히 키우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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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왕 통키와 맞먹을 정도로 매일 나를 고정된 시간에 TV앞으로 이끌었던 만화, 마법소녀 리나. 검과 불꽃이 작렬하는 판타지 세계, 그리고 웃음속에 펼쳐지는 모험과 재미들은 어린 내게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다.

 

30분이 채 안되는 만화의 한 편이 끝나갈 때면 어찌나 아쉽던지,,, 시계를 보는것이 두려웠다. 물론 시계를 볼 틈도 없이 푹 빠져서 몰입하고는 했지만...

 

처음엔 next의 후반부부터 보게 되어서 큰 재미를 느꼈고 후에 기대를 가지고 TRY도 모두 보게 되었는데, 그 밖에도 OVA, 극장판 등 수많은 시리즈가 있다는 것을 알고 감사히 봐주셨다. 지금처럼 다양한 경로로 입수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어서 꽤나 어렵긴 했지만, ^^;

 

원제는 슬레이어즈(Slayers), 칸자카 하지메 원작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는데 소설은 89년 제1회 판타지아 단편소설전에서 준입선을 한 뒤 드래곤 매거진에 연재가 되었다.

 

95년 TV시리즈 1기가 방영된 이후 무려 7년여간 수많은 시리즈들로 나오며 인기를 끌었던 만화이기에 그간에 그림체도 발전하고 스토리도 탄탄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대인기를 업고 이어간 3기 TRY는 소설에는 없는 애니메이션 만의 새로운 스토리로 전개되어 간다.

 

소설원작의 세계관이나 당초 설정이 훼손되는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발전된 비쥬얼과 짜임새있는 스토리구성, 개성있는 캐릭터, 훌륭한 노래들까지 손색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내겐.

 

국내에서의 인기도 폭발적이어서 SBS에서 TRY를 방영할 당시 최고 35%의 기록적인 시청율을 보이기도 했다. 그에 따라 원작에는 없는 종합편을 만들어 팬을 위한 서비스를 하는 등 나름의 노력을 보였다.

 

먹을거 앞에서는 너무도 초롱초롱한 그녀♡

 

슬레이어즈에선 이렇게 잘 먹는 장면은 너무도 익숙하다. 마치 돼지.. 사람의 한계를 넘어섰지만, 그 마력의 원천이라고 생각하면... 얼추 이해도 되는? 그럼 그녀가 먹어온 밥그릇들을 헤아리는 기분으로 슬레이어즈 시리즈들을 한번 살펴볼까나,

 

 

 

1. 슬레이어즈 (마법소녀리나) TV판 1기 총 26화 (1995년)

 

리나 인버스의 첫 등장, 화려한 마법으로 도적떼를 쓸어버리고 보물들을 갈취하는 받아가는 마도사

 

황혼보다 어두운자여

흐르는 피보다 더 붉은자여

시간의 흐름속에 파묻힌 위대한 너의 이름을 걸고 나 여기 어둠에 맹세한다

우리 앞을 가로막고 있는 모든 어리석은 자에게 그대와 내가 힘을 합쳐 위대한 파멸을 가져다 줄 것을, 드래곤 슬레이브!!

 

1화부터 작렬하는 최강의 흑마법 드래곤 슬레이브. 해결사식의 굉장한 주문이지만 마을을 통째로 날려버릴 정도의 위력때문에 함부로 쓸 수 없다. (그러나 쓴다;;) 슬레이어즈 시리즈 중 드래곤 슬레이브 쳐맞고 애꿎게 절명한 일반인도 수만명은 되지 않을까....

 

리나 일행은 적법사 레조가 부활시킨 마왕 샤브라니구드의 분신과 싸우게 되고 리나는 기가 슬레이브를 발동시켜 승리한다. 하지만 후에 레조를 사모했던 에리스가 복제 레조와 함께 마수 자나파를 깨워 다시 한 번 위험에 처한다.

 

중간중간 제르가디스와의 접전과 아밀리아의 등장 등 재밌는 얘기가 끊임없이 이어져서 지루하지가 않다. (여기에 슬레이어즈의 매력이) 그림체만으로 본다면 오래된 티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풍부한 줄거리가 주는 재미는 이때부터 존재했다. 방긋~

 

 

 

2. 슬레이어즈 완전무결 극장판 1기 (1995년)

 

그림체가 조금 다르다, 극장판이라~

 

가우리 대신에 이 꼬마가 빛의 검을 쓰는 설정.

 

그리고 또 한 명. 나가가 등장한다.

 

몸매는 쭉빵, 마법은 영꽝(?)인 나가에게 낚여 호의를 받아 덕분에 섬에 여행을 가게 되는 리나, 좌충우돌 말썽들이 벌어지게 되는데...

 

 

 

3. 슬레이어즈 NEXT (넥스트) TV판 2기 총 26화 (1996년)

 

스토리 상으로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2기 넥스트.

 

드디어 킹왕짱 제로스가 등장한다. 손가락을 세우고 윙크짓 하며 "그건 비밀입니다~" 라는 대사를 유행시켰던 완소 캐릭터. 수상한 모습도 많이 보이며 당췌 의도를 파악할 수 없는 신비스런 인물이다.

 

한층 멋있어진 드래곤 슬레이브, 2기에서는 마법효과와 캐릭터들의 표정 등이 많이 발전했다.

 

새롭게 등장하는 또다른 캐릭터인 마르티나. 정식 이름은 마르티나 조아나 멜 나브라틸로바 ㅎㄷㄷ ;;; 일국의 공주였으나 리나에 의해 거지신세도 되고 가우리를 좋아하게 되면서 리나에게 복수를 계획한다.

 

통통 튀고 정감가는 캐릭터로써 중간중간 많은 재미를 선사해준다. 나중엔 또 제로스를 좋아하는 

 

제로스가 마법을 쓸 때 타리스만을 사용하는 걸 본 리나, (옷에 달린 빨간색 빛나는 구슬) 이것저것 해서 550만을 주고 냉큼 빼앗는다 산다. 4개의 이계의 마왕의 힘을 빌려 주문을 증폭시키는 뛰어난 도구이다.

 

내 지금 티스토리 블로그 이름도 타리스만이다. 타리의 중국어 교실 이라고 (Tali's Mandarin)을 줄여서 타리스만으로 지은거지만 ㅎㅎ 슬레이어즈에 나오는 이 타리스만이라는 아이템 명칭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십수년이 지나도 나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애니메이션

 

마룡왕 가브, 강력한 마족부하들과 함께 리나일행에게 쓸데없이 깝치다가 위협하다가 피브리조의 손가락 한방에 사라져버린다. 그러나 피브리조도 아군은 아니었다.

 

헬마스터 피부리조. 생명의 구슬로 사람 목숨을 쥐락펴락 할 정도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리나에게 기가슬레이브를 쓰게 한 뒤 힘을 폭주시켜 세상을 멸망시키려 하나, 로드 오브 나이트메어의 의지에 의해 지혼자만 뒤지게 자멸하게 된다. 그러게,, 멸망을 원하면 지혼자 죽으면 그만인데 꼭 물귀신을 하려고 한다니깐 악당들은 ㅉㅉ

 

그리고 키스신도 나오는데, 둘은 기억하지 못한다;; 육체의 키스라기보다는 혼돈과 현세의 중간영역에서 만난 서로에 대한 마음과 의지, 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듯 싶다. 넥스트에선, 특히 피브리조와 싸우면서 두 사람의 로맨스가 진행되는 것도 쏠쏠한 재미이다.

 

마르티나와 정글스의 결혼으로 어쨌든 해피엔딩을 지으며 2기가 끝난다. 제로스가 리나에세 To Be Continue 조만간 다시만날 거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면서...

 

2기에서도 역시 중간중간 서브스토리가 알뜰하게 나오면서 끊임없는 재미를 주었다. (맨 오른쪽 가우리는 언뜻 노홍철 같기도)

 

 

 

4. 슬레이어즈 Return (리턴) 극장판 2기 (1996년)

 

또다시 등장한 나가. 오~~~~옷 홋홋홋홋 하는 웃음소리는 언제 들어도 귀가 찢어질 듯이 좋다 ;; 그래픽도 상당히 좋아서 보는 나도 고기가 썰어먹고 싶었다. 꿀꺽 ∴

 

운석을 소환하는 메테오 폴 마법을 시전한 뒤 별똥별에 승리를 기원하는 황당함;;

 

극장판이라 방대한 스토리는 없고 하나의 에피소드가 해결되는 정도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내용이다. ^^

 

 

 

5. 슬레이어즈 TRY (트라이) TV판 3기 총 26화 (1997년)

 

마지막 TV시리즈인 트라이. 전반적으로 메인 스토리에 비중이 크게 실려있어서 초반부터 피리아와 바르가브를 통한 빠른 전개가 이어진다. 아마 원작에 없는 내용을 새로 만들어 하다보니 다양한 서브스토리와 연관되는 복잡한 복선의 구성은 어려웠을 듯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을 수 밖에 없는 애니메이션으로 칭찬해줄만 한데,,,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 OST>

 

오프닝곡인 Breeze는 비트매니아에도 나왔을 만큼 신나고 경쾌한 곡으로 듣기에 좋으며

 

최종 회 엔딩곡인 Somewhere은 잔잔한 멜로디로써 결말에 어울리고, 또 노래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은 곡이다. 파이날 판타지7 의 Eyes on me처럼 당시 MP3에 넣고 다니면서 수없이 들었던 곡이기도 하다.

 

<방대한 스케일의 스토리>

리나가 피브리조를 없앤 덕분에 강마전쟁 이후 쳐져 있던 마족들의 결계가 풀리고 바깥세상과 통하게 된다. 동시에 화룡왕의 신전에 신탁이 내려지고 그것은 닥쳐올 재앙에 맞서 신과 마, 그리고 인간이 힘을 합치게 됨을 의미한다.

 

또 마왕이 넘어오고 마왕을 잡기 위한 주문 카오스 워즈를 발동시키고 하다보니 폭발의 규모도 굉장히 크다. 거의 뭐 핵전쟁 수준이랄까,,,;;

 

<원작에 뒤지지 않는 캐릭터와 개성>

트라이에 새로이 등장한 캐릭터들은 전작 이상의 개성을 가지고 팬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일족의 몰살을 겪으며 삐딱하게 자란 불량아 바르가브와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괴팍한 드래곤녀 피리아. 제로스와 피리아의 아웅다웅, 그리고 바르가브와 피리아의 연민의 정 또한 주요 감성 요소이다.

 

<한층 빛나는 마법과 액션>

또 한층 더 멋있어진 드래곤 슬레이브. 역시나 첫화부터 갈겨주신다.

 

그리고 골드드래곤 상태의 피리아를 잡기 위해 시전한 룬 플레어. 트라이에서는 이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마법들도 많이 선보인다. 

 

당시에 일본에서 전자오락 중 사망한 아이들이 발생하면서 현란한 영상 시청이 문제시되고 있었다. 그래서 트라이를 보는 도중 어머니께서 걱정하시며 보지 말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물론 그래도 다 봤지만 ^^;

 

아무튼 이러한 재밌는 요소들로 인해 트라이는 다시 한 번 우리들을 즐겁게 해주었었지... 후후후

 

TV시리즈는 이렇게 끝났지만 OVA와 극장판으로 계속 팬들에게 찾아온 슬레이어즈.

 

기타 시리즈들

 

6. 슬레이어즈 Special (스폐셜) OVA 1기 총 3화 (1996년) 

7. 슬레이어즈 Great (그레이트) 극장판 3기 (1997년)

8. 슬레이어즈 Excellent (액설런트) OVA 2기 총 3화 (1997년)

9. 슬레이어즈 Gorgeous (고져스) 극장판 4기 (1998년)

 

그리고 마지막으로

10. 슬레이어즈 Premium (프리미엄) 극장판 5기 (2001년)

 

여기까지가 슬레이어즈의 시리즈들이다. 내용이 길어져서 단편 에피소드 식의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참기로 하고, 마지막인 프리미엄만 잠시 보면,

 

OVA, 극장판 등의 단편들이 전부 나가와 함께하는 모험의 한 폭을 그려낸 데 반해 마지막 작품 프리미엄은 TV시리즈의 주인공들로 구성함으로써 기존 캐릭터들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갈증을 달래주었다.

 

또한 2000년대로 오면서 CG의 사용과 기법의 발전으로 다른 느낌의 애니메이션을 보여주고 있다. 

역시나 먹는걸로 시작하는 두사람, 리나가 애교를 부리며 문어 한입만~ 하지만 주지 않아 싸우고

가우리가 한눈파는 사이에 다먹는 리나 ;;

 

지금까지의 캐릭터들도 등장한다. 아멜리아&제르가디스 커플(?)부터, 여전히 비밀이 뭐그리 많은 제로스와, (딱히 역할은 없다) 쓸데없이 등장해서 대신 공격을 맞고 리나가 마법쓸 시간을 벌어주는 나가까지, (역할이 크다;)

 

CG로 시전되는 드래곤 슬레이브. 화염의 모습이 한껏 강조되었다. 동시에 조금 썰렁한 느낌도.

역시 만화는 만화다운게 보기가 좋은가, 개인적으론 지브리의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때의 그래픽과 영상이 애니메이션으로 딱 좋다.

   

마을 촌장의 딸 루마와 문어 왕 & 대장, 그리고 일반 사람의 모습 (전 시리즈 통틀어 가장 현대인같은 사람인듯)

 

문어 수호신이 지네 문어도 잡아먹고 세상도 없애버리려 한다는 다소 뻔하고 반복적인 스토리, 나가가 대신 저 절망의 공격을 막아 맞아주어서 리나가 주문을 외우고 드래곤 슬레이브로 날려버린다.

 

바다위에서 보이는 장면들이 마치 예전에 <이집트의 왕자> 에서 봤던 그래픽 수준과 흡사하다. 당시에는 꽤 놀랐었는데 말이지... 결국, 다리가 잘려도 다시 나는 문어와 요리가 전문인 마을사람이 힘을 합쳐 문어요리 명물마을을 잘 꾸려보자는 황당한 결말;;

 

캐릭터들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웃음을 선사하는 슬레이어즈 시리즈의 마지막 선물이었다.

 

마지막 시리즈가 나온 후로 벌써 7년이 흘렀는데, (이 글을 썼던 2008년 기준 7년이 흐른 것이고 2020년 현재는 20년 가까이 흘렀네 ㅎㅎ) 이제 더이상은 나오지 않겠지? 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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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슬레이어즈 4기 레볼루션

 

2008년에 슬레이어즈 4기 레볼루션이 방영된다. 이 슬레이어즈 시리즈 정리글을 쓰던 즈음에 시즌4가 나올 때였네 몰랐... 2008년에 레볼루션이 방영되고 2009년 초부터 레볼루션R이 방영된다. 시즌4가 13화짜리 두개의 시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작들이 하나의 시즌이 26화로 되어 있으니 회차로는 동일한 셈. 아무튼 후기들을 보니 당시 슬렐이어즈 레볼루션은 엄청난 졸작으로 욕을 먹고 그간의 명성에 누가되는 작품이었다고 한다. 그래도 한번 찾아서 보고 싶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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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한껏 가슴을 부풀게 했던 만화 슬레이어즈. 기회가 된다면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자신감을 갖고 씩씩하게 살아간다면, 우리네 삶도 판타지처럼 빛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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