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토마토요리] 에그인헬 (샤크슈카) 지옥불에 떠있는 계란, 튀지니 중동음식

샤크슈카 라는 요리는 토마토, 고추, 양파로 만든 소스에 계란을 졸인 요리이다. 토마토 소스가 시뻘건 새깔이라 마치 지옥불에 계란이 떠있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해서 에그인헬 (Egg In Hell) 이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뭐 거창한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대단한 건가 했더니 보니까 그냥 재료 다 때려넣고 대충 끓이는 스튜 요리이다. 한국사람이 할거 없을때 냉장고 재료로 뚝딱 만들어먹는 비빔밥이나 볶음밥 같은 느낌

 

에그인헬은 튀니지에서 유래한 가정식이라는데, 한국 가정 냉장고에 남은재료로는 주로 이런 것들이 있군. 유통기한 반년이 지난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를 오늘 처리해야겠다.

 

일단 불올리고 요리 시작하면 빨리 끝낼 수 있게 재료 손질을 미리 한번에 다 해둔다. 양파썰고, 냉장고에 남은 재료들 피망, 양송이버섯, 토마토 잘게 썰어주고. 에그인헬 조리를 위해 생전 안사던 베이컨과 소세지도 저정도로 작게 한입크기로 자른다.

 

토마토 스튜안에 들어갈 내용물로 야채만 넣으면 심심할 수 있어서 베이컨과 소세지도 준비했다. 이런게 있어야 고기씹는거 같고 좀 먹을맛이 나지 ㅎㅎ

 

재료를 다 썰었으면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부터 볶기 시작한다. 후추, 소금을 쳐준다. 양파가 투명해질 때쯤

 

나머지 재료들, 피망, 양송이버섯, 소세지, 베이컨을 때려넣고 강한불에 살짝 볶아준다.

 

좀 버무려졌다 싶으면 토마토 소스를 들이붓는다. 물은 넣지 않는다. 재료에서 우러나오는 수분에 토마토소스에도 물기가 많아서 이걸로 충분하다. 이미 딱봐도 걸쭉한 스튜같네

 

팔팔 끓을 때쯤 토마토 투척

 

그리고 매콤한 고추도 넣어준다. 집에 청양고추가 있다면 잘게 썰어서 넣어주면 딱이다. 일단 비쥬얼로만 봐도 느껴지지만 이 에그인헬은 새콤한 토마토 맛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요리이다. 매콤한 맛을 더 가미하면 보다 새로운 맛의 조합을 이끌어 낼 수 있다.

 

그리고 우유 한컵과 버터 한두숟갈도 넣어주었다. 마치 치킨 마크니 커리로제 파스타처럼 부드러운 감칠맛 나는 맛이 되는데, 그게 싫고 알싸한 매콤함이 좋다면 우유나 버터는 넣지 않고 매운 조미료를 더 추가하도록 한다.

 

이렇게 스튜가 완성되면

 

마지막으로 계란을 톡톡톡 까서 넣어준다.

 

여기서 한가지, 구글에 에그인헬 쳐서 나오는 조리예시 이미지들처럼 계란 노른자가 예쁘고 선명하게 보이는 형태를 원한다면 애초에 팬에 얇게 깔아서 요리를 해야한다. 

 

나는 양을 많이 넣어서 웍으로 했는데 이렇게 하면 수위가 높아서 계란이 토마토 스튜 속에 잠겨버린다. 겉에 흰자만 빨리 살짝 익혀야 하는데 그것도 잘 안되고.

 

여차저차 비슷하게 흉내는 냈지만, 조리예처럼 선명한 노른자를 원한다면 아래 내용물들을 후라이팬에 살짝 깔릴 정도로만 얇게 할 것.

 

아무튼 에그인헬 (샤크슈카) 완성. 그냥 먹으면 된다. 이제

 

이렇게 덜어서 마찬가지로 집에 남아있는 식재료인 꽃빵과 햇반을 곁들여서 먹어주었다. 에그인헬 토마토 소스에 찍어먹는 꽃빵도 은근히 궁합이 좋다. 계란 노른자 톡 터뜨려서 토마토 소스와 건더기들과 같이 먹어주니 꿀맛이넹

 

모양은 지옥불 용암같은 비쥬얼이지만 맛은 달콤새콤한 존맛탱이다. 보기와 전혀다른 맛을 가지고 있는 에그인헬

 

이렇게 맥주 한모금 곁들이기에도 딱 좋은 안주이다. 집에 남은 토마토 소스로 쉽고 간단히 만들 수 있지만 감칠맛 넘치는 꿀맛을 보장하는 최고의 브런치&안주메뉴 에그인헬 도전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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