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책리뷰] 오건영 앞으로3년 경제전쟁의 미래 (1) 일본의 버블붕괴 과정

유튜브 경제채널을 보다보면 신한금융 오건영 팀장이 활발하게 출연해서 강의를 하는데, 이야기보따리 풀면서 재미있고 쉽게 설명해주는 스킬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것 같다. 이분은 투자자가 아니라 경제 선생님 쪽으로 나가도 설민석같은 일타강사 하실듯

 

그런 강의에 감명받아 오건영 팀장의 책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를 구입하여 읽었다. 책도 기대처럼 구어체로 쉽게 서술되어 있다. 

 

맘에 드는 점은 시작부터 1장 제목이 일본의 추락이라는 점이다. #일본망해라 응원하는 입장이던 아니던 일본의 실패원인을 살펴보고 타산지석 삼는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최근 한국 정치경제를 보면 마치 일부로 일본이 망한 전철을 그대로 답습시키려고 끌고가는 세력이 있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니깐.

 

 

 

오건영 팀장은 삼프로TV_신과함께 채널에 고정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본인의 책 내용인 금융위기 경제사 부분을 연재강의하였다. 위에 플레이리스트를 링크시켜 놓았으니 리스트에서 1번 일본 버블붕괴 강의부터 찾아서 보면 되겠다. 

 

책도 읽고 저자직강도 들으면 학습효과 두배인건 말하면 잔소리

 

일본의 추락 - 일본 버블 형성과정

최근 미중 무역전쟁을 통해 미국이 중국을 대상으로 일본과의 플라자 합의를 재현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2위 강국으로 떠오르면 찍어눌러왔던 미국. 대표적 사례였던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를 살펴본다.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언할 수는 없지만 비슷한 상황이 있었던 과거 사례를 통해 인과관계를 파악하여 확률높은 시나리오는 세울 수 있다.

 

일본 버블형성에 앞서 전세계의 경제역사를 간략히 짚고 넘어가면, 1970년대는 거대한 인플레이션의 시기였다. 왜냐

 

미국대통령 닉슨이 금본위제 (금을 담보로 보관해놓고 그만큼의 화폐만 발행할 수 있는 제도) 폐지를 선언하면서 돈을 지맘대로 찍어내는 오늘날의 미국을 선언함. 그럼 그 돈이 가치가 있다고 어떻게 보증하냐? 라며 전세계가 충격에 빠진게 이 닉슨쇼크

 

화폐라는 것은 곧 신용. 믿고 그 수단으로 결제를 하겠다는건데 금으로 바꿔준다는 보장을 안하는 달러의 가치는 하락하고 돈이 휴지조각이 될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다. 

 

미국이 그렇게 생각없이 시행을 하진 않았겠지만 아무튼 돈 많이 찍어내겠다고 한 정책이었으니 필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따라오게 되었다.

 

원유 거래를 달러로 하도록 OPEC (석유 수출국 기구) 하고 조합을 맺어놈.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든 일등공신 중 하나. 원유 결제수단이 달러이기 때문에 달러의 화폐가치가 하락하면 원유가격이 상승한다.

 

달러가치가 하락한다는 뜻은 원유 1배럴에 50달러 하던게 100달러가 된다는 뜻이니 원유가격 상승을 의미하고, 달러가치가 상승한다는 뜻은 원유 1배럴에 50달러 하던게 20달러 된다는 뜻으로 원유가격이 하락하는 것을 의미.

 

여기서 달러가 원유의 결제통화이기 때문에 달러에 대한 수요가 없는 달러약세 상황에서도 원유를 사려면 달러로 환전을 해야한다. 어떻게 보면 기본적인 달러수요 베이스를 만들어 놓는것과도 같은 시스템이다. 금본위제가 없어도 달러의 가치가 지지되는 개사기 스킬

 

(내 생각인데 미국이 지네만 잘살겠다고 달러 장난질하면서 세계경제 파이를 빼앗아 가는 횡포를 막으려면 다른 나라들이 단합해서 원유결제를 엔, 유로, 위안 등 다른 화폐로도 할 수 있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 물론 지금은 원유 외에도 이런 개사기 시스템을 여러개 박아놨겠지만)

 

그런데 돈찍어내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니까 산유국들은 원유가격을 더받으려고 하고 1970년대 석유파동의 원인이 되었다. 달러약세 유가상승 물가상승 고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진다.

 

인플레이션을 못잡으면 경제가 산으로 가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의 폴 볼커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때 20%가 넘는 대출금리를 감당못하고 중소기업의 40%가 도산을 했다고 한다. 

 

인플레이션 파이터인데 경제도 때려잡아버림 ㅎㄷㄷ

 

저당시의 미국 기준금리 그래프를 찾아서 확대해보니 1980년에 겁나 다이나믹하게 움직였다. 기준금리 10% 수준에서 순식간에 20%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0%로 낮추고 다시 반년만에 20%까지 상승 뭐시여 이게;;;;; 저때 개폭망하거나 아니면 흐름 잘타서 채권같은걸로 때부자 된사람있을듯

 

아무튼 이렇게 경기를 죽여버리는 극단의 처방으로 인플레이션도 잡고 경기침체로 원유 수요도 잘라버려서 국제유가도 폭락이 된다. 결과적으로 일단 물가가 안정됨. 그 후에는 그래프를 보다시피 기준금리를 낮추며 다죽여놨던 경기부양을 도모한다.

 

금리 하나 가지고 이렇게 경제를 조절하고 세계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무시무시한 것이다. 오건영 팀장의 이 책 제목이 (환율과 금리로 보는) 앞으로 3년 경제전쟁의 미래이기 때문에 역사적 경제이벤트를 환율과 금리에 국한해서 쉽게 풀어준다.

근데사실 앞으로 3년 얘기보다는 과거 30년 얘기가 대부분이긴 하다. 환율과 금리로 보는 경제전쟁의 역사 라는 제목이 더 어울렸을거 같긴함.

 

아무튼 그렇게 미국은 물가를 잡았으나 경제가 망했고, 경기부양책으로 정부지출을 늘리는 재정적자와 고금리에 따른 달러강세 (금리가 높으니 달러수요가 늘어나고 달러강세, 미국수출가격 상승) 이때를 틈타 일본,서독이 부상하면서 무역적자도 늘어난다.

 

이 쌍둥이 적자를 해결하려고 쥐어박을 빌런을 찾는 깡패국가 미국. 눈에 딱 띈게 일본과 서독이었다. 1985년 미국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G5 정상회담에서 손봐주면서 일본 불황의 서막이 열린다. 당시 G5 경제선진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서독, 일본이었다. 딱 서방국가4+일본1 구도였네.

 

이 때 미국의 요구는 한마디로 이거다. 니네만 조낸 팔아제끼고 우리는 사기만 해서 무역적자가 심해지니까 니들도 좀 사야지 않겠냐. 그 해결방안은? 엔화를 절상해라

 

엔화 절상 = 엔화가치 상승 = 엔화환율 하락

 

엔화가치가 올라간다는 말은 1달러에 260엔 하던 환율을 1달러에 200엔, 150엔 이렇게 싸게 살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반대로 100엔짜리 물건을 미국에 가서 달러가격을 붙여서 팔때는 이전보다 가격이 올라가게 된다.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기업이 어려워지는 원리다.

 

당시 250엔 수준이었던 달러 - 엔 환율이 2년만에 120엔까지 반토막으로 급전직하한다. 이렇게 일본 수출기업의 상황이 어려워지는 엔화 초강세가 나타나는 틈을 타서 현대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수출이 크게 성장하기도 하였다.

 

그런데 플라자 합의로 엔화절상을 한 이후에도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게 개선되지는 않았다. 그동안처럼 지속적인 누적적자 증가세는 완화되었지만 현상유지정도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당시 일본 제조업은 전세계 탑클라스였기 때문에 품질이 좋아서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공략이 꾸준히 먹혔다는 뜻이다.

 

엔화 절상으로 일본 제품의 미국내 수출가격이 증가를 해서 판매는 떨어지더라도, 미국 물건이 더 많이 팔리진 않아서 무역적자가 역으로 개선되진 않았다. 그래서 미국은 일본과 서독에게 원펀치에 이은 투펀치를 날리는데 이것이 1987년 2월 프랑스 루브르 합의이다.

 

루브르 합의의 골자는 니네도 좀 물건사라. 물건사려면 내수 키워야지. 금리낮춰 이다. 일본은 기준금리를 0.5% 인하했고,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도입한다. 국제유가도 낮은 상태였으며, 엔고 현상으로 수입물가도 싸다. 돈쓰기 참 좋은 상황이 이어진 것이다. 자산버블이 생기는데 물가가 안올라서 금리를 안올리고 오랫동안 랠리가 지속되었다.

 

당시 일본의 주택담보대출 LTV는 120%에 달했다. 집값보다도 더 대출을 해줬다는건데 하도 부동산이 오르니 계속 오를걸 감안해서 대출을 맘놓고 팍팍 해준것이다. 그럼 집살때 120% 받아서 빚으로만 집을 사도 대출금이 남으니 그걸로 또 다른걸 사고 투기를 미친듯이 하게된다.

 

결과적으로 일본의 내수부양을 통해 미국의 대일본 무역적자가 빠르게 개선되었다. 하지만 일본에 형성된 경이적인 버블이 터지면서 이른바 잃어버린 사반세기 25년이 시작된다.

 

먼저 미국이 경기과열 조짐을 느끼고 1987년 들어서 금리를 인상하고 있었다. 

 

일본과 서독은 금리를 낮추는 중이었으나 루브르합의 이후 내수부양을 하면서 경기가 과열된 것을 깨닫는다. 이럴때 정석은 부동산 규제정책을 하고 금리를 올려서 경기과열양상을 막아야 한다.

 

내수부양으로 글로벌 수요처로 부상한 (줄 알았던) 일본과 서독이 금리 인상을 만지작거리니, 미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으로 미국 증시가 하루아침에 22% 대폭락하는 역사적인 블랙먼데이가 발생한다. 1987년 10월 19일

 

이 사태로 일본과 서독은 금리인상을 포기하고 다시 동결 기조를 이어간다. (미국 압력눈치도 있었을거고) 적기에 금리인상을 못한 이때의 실책이 버블붕괴 데미지가 더 커지는 요인이 되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본의 자산버블이 붕괴되기 시작한다. 버블이 알아서 커지다가 어? 거품이네 하고 어느순간부터 꺼진게 아니라, 여기엔 일본정부의 정책실패가 같이 작용했다.

 

먼저 금리를 과도하게 올린 것이 기폭제였다. 1985년 5%에서 루브르 합의로 1987년 2.5%까지 하락후 동결 상태였던 금리가 순식간에 6%까지 인상되었다.

 

책만 읽고 동영상만 보고 그렇구나 하지말고 직접 데이터도 찾아보고 맞나? 왜이랬을까? 추가적인 질문도 자문해보고 이해를 위해 학습하려는 습관을 기르자. 구글에만 쳐보면 데이터 다 나온다.

https://ko.tradingeconomics.com/japan/interest-rate

 

이렇게 급격한 금리상승으로 대출금리도 빠르게 치솟고, 가계부채의 이자부담이 증가했다. 감당안되는 곳부터 팔아제끼기 시작하는데 부동산의 특징상 하락세에서는 거래가 실종되버린다. 더 떨어질거라는 심리가 팽배해서 아무도 안사므로.

 

그결과 가계부채 총량은 감소했는데, 자산가격이 더빠른 폭락을 해서 가계부채 비율은 더 증가하는 결과가 생겼다. 사실 우리나라도 무주택자가 기대하는 폭락 시나리오는 이건데, 투기꾼들 다 하우스푸어 되버리라고. 실제로는 이렇게까지 되진 않을거다 일본의 교과서 사례가 있어서.

 

그다음 버블붕괴되며 본격적인 자산가격 하락세가 이어지는 와중에, 일본 정책당국과 중앙은행은 타이밍을 놓쳐서 디플레이션으로 진입하는 것을 방조하게 된다. 

 

가계부채 부실이 터지면서 은행부실로 이어진 것인데, 은행 정상화를 지원하지 않고 인프라 투자등 건설경기로 다시 부양을 하려고 한 것이다. 해본게 그거였으니... 결과적으로 쓸데없는데 돈만 쓰고 정말 경제체질은 개선되지 않은 채 나락으로 떨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우리나라는 순서가 바뀌었지만, 4대강 개삽질 하면서 재정지출만 쓰레기통에 꼴아박고, 그 다음에 경기부양하겠다고 빚내서 집사라고 가계부채 늘리면서 GDP 숫자놀음만 해왔다. 과연 그 결말은 어찌될지...

 

일본의 사례를 볼 때 거품이 커지다가 알아서 꺼지지는 않는다 투기꾼 선동꾼 이해관계자들은 계속 우상향을 외치고 갈때까지 간다. 그러다 내부든 외부든 경제적 충격이 가해졌을 때 갑자기 예고없이 고꾸라지기 시작하는 것이지. 2020년에는 이 좀비경제 산소호흡기 떼는 시그널이 나오지않을까.

 

자 그렇게 장기 디플레이션 경기침체로 빠져든 일본인데 신이버린 땅 일본에는 연속적인 재앙까지 닥친다. 1995년 고베대지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두차례 대재앙이 닥치면서 해외자산에 투자했던 보험사들이 자산을 매각하고 엔화를 매입하는 동안 기록적인 엔고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다.

 

보통 해당국가의 경제가 폭망이면 우리나라 IMF 때처럼 화폐가치가 개똥값이 될거 같은데 일본은 보험사때문에 오히려 엔고현상 (달러-엔 환율 하락) 이 나타나다니 신기하네. 환율과 금리라는게 공식처럼 딱 이분법으로 생각할 수 있는건 아니고 여러가지 대내외적인 복잡한 사정이 다 영향을 주나보다.

 

첫번째 화살표가 고베대지진 당시, 두번째 화살표가 동일본대지진 당시이다. 고베 대지진때 달러-엔 환율이 80엔 수준까지 떨어졌을때 이미 버블붕괴로 내수도 엉망인 일본은 수출까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래서 우리좀 살려줘 하고 요청한게 1995년 4월 G7 정상회담에서 엔화 약세를 용인해달라는 요청이다. 엔화 약세라는건 엔화를 찍어내서 화폐량을 늘리고, 엔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환율을 조작하겠다는건데 이걸 대놓고 하면 플라자 합의처럼 세계 강대국들한테 쳐맞고 왕따가 될 수가 있다.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정책이니 강대국들한테 죽겠다고 살려달라고 하면서 엔화 약세를 용인해달라고 한 것이 바로 이 역플라자 합의이다. (플라자 합의랑 반대로 엔화 약세) 그래프에서 보듯이 빠르게 엔화 환율이 상승해갔다.

 

고베 대지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이때는 2012년 12월 16일 재취임한 아베신조가 아베노믹스라는 정책을 발표하면서 경기부양을 시도했다. 리미트가 없는 무제한 양적완화로 중앙은행에서 엔화를 마구 찍어내서 시중의 일본 국채를 사들이면서 국채 보유자에게 돈을 주는 형태로 뿌린 것이다.

 

그말은 곧 채권의 수요가 생기니 채권의 가격은 상승하고, 채권이 비싸니 보유했을때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 채권금리가 떨어진다는 얘기가 되겠다.

 

달러-엔 환율과 일본 10년물 국채금리의 비교차트이다. 꾸준한 하락을 해왔는데 이렇게 수익률이 0이면 메리트가 있나... 안전자산으로의 가치 이외에... 

 

환율과 일본 국채금리가 완전히 반대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건 아니네. 환율은 달러나 다른 통화 대비 강하냐 약하냐의 관점도 있으니. 그냥 일본의 이런 양적완화 정책으로 돈값은 똥값이 되는 셈이니 돈의 가격인 금리가 낮아진다고 보는게 맞겠다. 

 

https://kr.investing.com/rates-bonds/japan-10-year-bond-yield-streaming-chart

 

최근 마이너스 채권금리까지 나온 일본인데, -0.1 ~ +0.1로 채권금리 박스를 형성해놓고 그 사이에서 조절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시장을 살리겠다고 가장 자본주의 국가들이 점점 시장에 맡기지 않고 개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구만?

 

무작정 돈찍어내서 역사상 잘된 경우는 없는데, 그나마 미국이 지들만 살아나는 아직까진 성공사례로 보이고 있고. 이에 질세라 경쟁하듯 돈찍어서 서로 자국 화폐가치 낮추는 정책을 하는 전세계 환율전쟁 속에 있다.

 

과연 이 끝은 어떤 충격으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어쩌면 충격이 없이 모두가 일본같은 초장기 침체의 길로 들어가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본다. 그럼 진짜 집이나 사놓은 노인네들만 연금으로 먹고살고 젊은이들은 아무런 희망도 미래도 없는 세계가 되겠지.

 

차라리 억지로 일으켜놓은 버블경제 한번 뻥 터지고 그 교훈으로 진짜 성장동력에 집중하는 정상적인 세상으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램이네. 이렇게 일본 버블형성 과정과 붕괴, 그 후의 흐름까지 살펴보았다. 다음장은 한국 IMF 외화위기이다.

블로그의 정보

TALI's MANDALA

금융투자의 만다라를 찾아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