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중국드라마 추천] 와거:달팽이집 (蜗居 워쥐) 부동산 하우스푸어 현대극

2009년 방영된 중국드라마 와거 : 달팽이집은 우리가 알던 예전의 중국 모습과 달리 최근 부동산 시장 폭등과 대도시에서 아등바등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사실상 경제체제는 자본주의를 따르고 있어 우리와 크게 다를바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동안 중국드라마? 죄다 무협아니면 사극이라 싫어! 변발 적응안돼! 했던 사람들에게 강추할만한 현대물이다.


2009년 방영된 드라마인데 와거의 극중 배경은 2000년대 초반을 다루고 있다. 화면을 봐서는 상하이와 근교도시 쑤저우가 배경인듯 한데 드라마 속에서는 가상의 지명으로 다뤄지고 있다. 


(극중 특정도시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고 함. 그 내용이 나오는 부분까지 드라마를 진도나가게 되면 따로 포스팅 해봐야겠다)


1998년, 대학을 졸업한 (외모 상태가...??) 소순 (苏淳 sū chún쑤츈)과 해평 (郭海萍 guō hǎi píng 궈하이핑)은 부푼꿈을 안고 대도시에 집을 마련해서 동거를 시작한다.


자막에는 전세라고 나오는데 우리가 아는 그 전세보증금 제도는 한국에만 있는 특이한 방식이라, 여기서 말하는 중국에서의 전세는 월세로 집을 빌리는 것을 말한다.


집이라고 해봐야 주방과 욕실이 공용인 다세대 가구의 방 한칸을 얻었을 뿐이다. 허름하고 미어터짐 ㅠㅠ 와 어떻게 저렇게 주방에서 같이 펼쳐놓고 각자 자기요리를 하는지 대단....


사회 초년생일때는 없는대로 시작하는거야 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들리는데, 이 중국드라마 와거를 보면 부동산 투기바람앞에 그런 알량한 생각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깨닫게 된다. 


바둥바둥 없는대로 아껴살며 모아봤자 빚내서 부동산투기한 사람들의 자산증식을 못따라가니, 누가 착실하게 일해서 월급받고 저축하면서 살려고 하겠나. 예전에 다른 POOQ 리뷰에서 다룬 최배근교수 부동산 투기대책 포스팅에서 자세히 썼었으니 여기선 드라마얘기 위주로 하기로 함


억척스럽고 생활력이 강한 여주인공 궈하이핑(해평). 해평은 힘들더라도 일단 큰 물에서 놀아야 기회가 있고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없는 돈으로 이렇게라도 단칸방 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고, 치솟는 부동산 가격과 계속되는 생활고 속에서 그녀의 굳건한 심지도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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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때까지는 야망이 넘쳤기 때문에 해평은 동생 곽해조 (郭海藻 guō hǎizǎo 궈하이자오) 한테도 대도시로 올 것을 강력히 권유한다.


동생 궈하이자오 역의 배우는 리니엔 (李念 lǐ niàn) 인데, 이사람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또우팅하오 都挺好에도 출연했다. 둘째아들 부인 리리 역으로 매우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줌 ㅎㅎㅎ 


(푹POOQ에도 도정호 都挺好 또우팅하오 올려주세요 완전 재밌는데 ㅠㅠ)


언니가 바람을 넣은 영향으로 동생 하이자오도 언니가 있는 대도시 강주의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이세탄 백화점이 있고 동방명주가 있고 모든것이 화려한 상하이 (극중에서는 강주) 의 모습에 홀딱 반한 하이자오. 그녀 역시 대도시에서 대학생활과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엄마처럼 동생을 보살피며 키워온 하이핑이라 동생이 오자 물심양면으로 도와줌. 하이핑이 동생을 아끼는 것을 알기에 남편 (이때는 아직 동거 ㅋ) 소순도 바닥에서 자며 여러모로 양보한다.


한편 내집마련을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는 해평과 소순은 쓰레기같은 집이 천정부지로 가격이 치솟는 현실에 자괴감을 느낀다. 심지어 계약에 성공한 곳에서 위약금을 물고 다른 사람한테 팔기도 하는 등, 적당한 집 사는게 너무 어려운 현실.


나도 이명박근혜 시절 집보러 다녀봐서 무슨 기분인지 잘 안다. 있는 놈들이 사재기해놓고 바람잡아가며 가격띄우고 없는 사람들한테 투기경쟁 부추기는 매국노들. 진짜 나라 자체가 개극혐으로 생각되고 이민이라도 떠나고 싶어진다.


극중에서 소순과 해평의 월급은 우리돈 20~30만원 수준으로 묘사되는데, 1억짜리 집을 사기에도 택도 없다. 얘네 보면 계약금만 어떻게든 때우고 나머진 다 은행대출로 사는게 관행인듯. 심지어 80% 가량을... 이러니 중국도 부동산 집값이 폭등했지. 


과연 소순과 해평은 와거(달팽이집)를 벗어나 내집마련을 할 수 있을까. 보는 내가 암담해서 얼릉 대출이라도 끼고 샀으면 좋겠다 ㅎㅎ


이렇듯 와거는 중국 부동산 급등기의 대도시 생활상과 서민들의 고충을 엿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다. 현대극이고 배우들 특히 언니 하이핑 역의 하이칭 발음이 좋아서 중국어 공부에도 아주 좋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해보면 중국어공부용 추천 중드로 나오는 꼭 나오는게 바로 이 와거이다.


현대 중국어도 원없이 듣고 중국사람들도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구나 하고 이해도도 높이고 싶다면 강추!!! 하는 드라마 와거:달팽이집. POOQ에 2015년도에 33화 전편이 올라와 있어서 쭉 연달아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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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원고는 POOQ 리뷰단 활동의 일환으로,

‘콘텐츠연합플랫폼’으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받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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