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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에 가고 싶은 밤 (일본원작 시즌1 보는곳 푹POOQ)

타리게임즈 2018. 11. 30.

심야식당에 가고 싶어지는 밤이다. 출출해서일수도 있지만, 그것은 번잡한 도시속에서 오히려 느껴지는 외로움 때문. 그렇기에 발길이 닿은 조그마한 식당 한켠에서 찾는 것은 바로 정.

심야식당 오리지널 일본판 시즌1

도시의 밤을 수놓는 네온사인들이 환하게 켜지면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나와서 어디론가로 걸음을 재촉한다.

무심히 뜬 달만이 같은 자리에서 도시의 밤을 지키고 있을 뿐

허무의 공기 속에 너와 내가 뒤섞이며 또 하루는 기억의 안개 속으로 사라져 간다.

그런 밤, 퇴근시간도 훨씬 지난 12시. 사람들이 귀가를 서두를 무렵 하루를 시작하는 곳이 있다.

메뉴는 톤지루정식(돼지고기 된장찌개), 사케, 맥주, 소주뿐. 술 종류는 한명이 세잔까지.

하지만 손님이 원하면 있는 재료에 한해 가능한 무엇이든 만들어 주는 곳.

사람들은 이곳을 "심야식당" 이라 부른다. (메시야 : 대중식당, 음식점, 밥집)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일드 미드 영드 만화책에 영화에 뮤지컬 연극 음악회까지... 즐기려고 맘만 먹으면 죽을때까지도 다 못할만큼 많은 문화 컨텐츠 속에 살고 있으니 한편으론 행복하지 아니한가.

주인공 역할의 아저씨 고바야시 카오루. 이미지가 닮았다.

런치의 여왕을 볼 때 정말 오무라이스가 참 먹고 싶어지곤 했는데, 심야식당도 보다보면 야식 급땡기는 장면들이 많이 나온다. 화려한 비쥬얼로 요리를 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소박하고 담백하게 만드는 반찬들이 오히려 더 식욕을 자극하기도 한다.

1화때는 왠 게이드립으로 시작해서 재미는 별로 못느꼈는데 2화부터는 이마에심줄난이쁘장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듯 하니 어떤 에피소드들이 전개될지 기대가 된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일드인데, 특유의 소박한 분위기가 좋다. 한국의 개막장삼류드라마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어쩔때는 너무 무미건조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끼게도 되지만, 그 모랄까 스토리를 떠나서 일본 사람의 특징인 절제된 감정이 배어나오는 잔잔함? 

설명하자니 어려운데 그런 점 때문에 실낱같은 미소를 머금고 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한단어로 굳이 말하자면 힐링 이랄까 ㅎㅎ

한동안 계속 12시 퇴근에 휴일 출근하고 불타는 금요일 밤까지 야근으로 꼴딱 바치고 동틀녘에야 귀가한 나에게, 마음의 안식처가 될 심야식당이 긴급히 필요하다. 

마스터, 카레 되나요? 돼지고기랑 감자 듬뿍 넣어서.

▶심야식당 시즌1 푹(POOQ)에서 무료보기

(회원가입시 한달 무제한이용권 제공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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