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코로나 검사는 음성인데 잔기침 가래 두달째 해결방법

코로나인줄 알았던 코로나아닌 감기(?)의 지긋지긋한 두달째 투병기

 

 

D-DAY

아직은 일교차가 심했던 어느날,

술자리 모임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으슬으슬 몸살 기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게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한달 하고 보름 전이었네.

 

D+1

그날 밤과 다음날 아침 코로나 자가키트 검사를 했으나 음성이 나왔다.

다음날은 몸살 기운때문에 몸이 너무 쳐져서 (쓰러져서 누워자고 싶은 느낌)

병원에서 수액이라도 맞을랬는데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으면 진료가 안된단다.

 

D+2

그냥 꾸역꾸역 버티면서 회사일을 계속 했다.

헬스장 웨이트 트레이닝은 약 일주일간 못감

 

D+3

병원가서 코로나 신속항원 검사를 받고 음성이 나오고

증상을 얘기한 뒤 약처방을 받았다.

이때까지는 몸살과 약간의 소화불량,

그리고 목 부어서 침삼킬때 힘든 느낌 나는 정도였다.

그래서 코로나 아니야? 생각했던건데 자가키트 + 병원신속항원 아무리 찔러봐도 다음성

 

D+7

일주일이 지나자 다른 증상은 다 사라지고 목이 부은 증상만 남았다.

몸살 기운이 없어지니 체력도 괜찮아져서 

헬스장 가서 웨이트 트레이닝은 다시 시작했다.

거의 다 나았다고 방심하고

일교차가 아직은 컸는데 밤에 반팔입고 춥게 돌아다니는 미련한 짓도 반복했다.

>> 이렇게 뻘짓해서 초장에 못잡은게 큰듯

 

D+10

증상 발현 2주차부터는 목에 가래가 끼기 시작했다.

답답했던게 이게 가래가 걸걸하게 많이 껴서 카악~퉤! 하면 더러운게 시원하게 뱉어지는 그런 가래가 아니라

뭐가 있는거 같은데 나오지는 않고 목 안에서 살짝 간질간질한 느낌만 계속났다.

딱히 기침이나 다른 증상이 심하지 않으니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겼다.

>> 이때도 빨리 이비인후과에서 약처방을 받았어야 했는데

 

D+20

다른 증상은 이제 아무것도 없고

목에 낀 가래에 의한 잔기침이 계속 나왔다.

가만 있으면 좀 괜찮은데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간질간질 콜록콜록 잔기침이 끊임없이 나와서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

나아가 밤에 자다가도 갑자기 기침이 터져나오면서 잠이 깨는게 여러번이었다.

짜증 지수가 극도로 올라가던 시절

 

D+25

안되겠다 하고 또 신속항원을 받아봤는데 역시나 음성

PCR은 안되나요? 물어보니 병원에선 안되고

증상이 있다는 의견서를 받아서 보건소가면 해준다고 한다.

그럼 써주세요 했더니 증상이 점점 심해져 검사가 필요하다는 짤막한 의견서를 뽑아주었다.

>> 이때까지도 이비인후과가 아니라 신속항원 해주는 내과를 방문해서 검사하고 처방받고 있었음

 

보건소 신속항원 검사는 4월 중순부터 진즉에 중단되었고

 

이제는 그 길던 줄이 텅텅비어 아무도 없다. 뭔가 세상이 바뀐 느낌을 받았다

한차례 휘몰아친 코로나가 이제는 지나간 것 같은데

왜 나는 뒤늦게 코로나인지 감기인지 모를 증상이 시달리고 있는걸까

 

수원 영통구보건소 기준으로 코로나19 PCR검사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12시, 오후 14~17시

주말 공휴일은 오전9~오후13시 까지이다.

 

PCR도 음성나옴 ㅎㅎ

번호 입력이 잘못되었는지 검사결과 문자가 안와서 다음날 기다리다 직접 전화했더니 확인하고 보내주었다.

 

이정도 증상이 있으면 차라리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판정 받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PCR까지 음성이라니 그럼 대체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 걸렸던 지인들에게 오랫동안 계속되는 이 목 간질간질 잔기침 증상을 물어보니

하나같이 어? 그거 코로나 후유증인데 라는 답을 했었다.

이미 코로나 걸렸다가 다 끝나고 지나간 다음의 후유증 같다고.

+ 그때는 검사해도 이미 음성 나온다고 (털썩)

 

자가키트, 신속항원, PCR 모두 음성이니 일단은 코로나가 아니라 감기다 라고 생각하고 치료해야겠지만

차라리 몸살기운 왔던 극초반에 바로 PCR을 때려서 확실하게 확인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D+30

 

코로나 확진도 안나오고 증상은 계속되고

각자도생하는 수밖에 없겠다 싶어 열심히 검색해보고 목에좋은 이것저것 구입을 했다.

 

일단 프로폴리스

나처럼 코로나 확진은 안뜨고 아이가 두달동안 잔기침했다는 분이 추천해줘서 구입

근데 이 제품을 추천해준건 아니고 그냥 프로폴리스라고만 알려줘서

캡슐형으로 먹는 프로폴리스가 효과가 더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입안에 대고 칙칙 뿌리는 식임

생각날 때 한번씩 하루에 4~5회 해주면 도움은 되는거 같다.

 

이것만으로 증상이 회복되고 다 낫지는 않고

더 악회는 막아주면서 목에 더러운게 끼는걸 좀 억제해주는 느낌이랄까

 

이 밖에도 1포씩 짜먹는 흑도라지랑, 약국에서 목에좋은 진해거담제, 은교산 약 등등 여러가지를 사서 털어넣었다.

 

D+35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안되고

증상이 좀 나아지다가 도로 심해지고 반복이라

결국 이비인후과를 찾아가봄

 

주사한대 맞고 약처방

 

소염진통제, 항바이러스제, 기침약, 위점막보호제, 가래제거약 이렇게 5종의 처방약을 받았다.

 

확실히 이비인후과에서 주는 약이 살짝 졸음도 올 정도로 세서 그만큼 효과는 있는 것 같다.

 

D+50

 

가래는 안나오고 간질간질 기침이 끝없이 터지다가

아침에 시원하게 가래가 뱉어지고

기침은 거의 안나오는데 약간의 가래가 남아있는지 걸걸함이 살짝 느껴지는 수준

현재는 이정도까지 회복된 상태다.

 

이비인후과 처방약을 5일씯 두번 받았는데

첫번째에는 잘 안챙겨먹고 또 약 다 떨어지니 증상이 다시 스물스물 올라와서

두번째에는 정말 하루 세번 한번도 안빼먹고 먹으니 확실히 많이 가라앉긴 했다.

 

그래도 큼큼 할 정도로 살짝 불편한 잔가래는 계속 남아있어서

병원에 한번 더 방문해서 주사맞고 처방 받아볼 생각이다.

 

내가 처음 몸살기운 올라오기전에 아기도 콧물이 있었는데

그래서 처음엔 아기한테 옮은 감기인가 싶었다.

그러다 아기는 금방 회복되더니 내가 한달동안 기침하니까 다시 나한테 옮았는지 콧물과 가래기침이 같이 생겨버렸다.

아기도 약국에서 챔프나 콜대원 사먹는걸로는 금방 호전이 안되어서

같이 이비인후과 가서 물약처방받고 꼬박꼬박 먹이니 많이 나아진 상태

 

진짜 두달 다 채워야 이게 없어질런지...

이런식의 감기를 걸린적은 없었는데

정말 코로나였을까? 아니면 그동안 마스크 쓰고다녀서 잔병치례없이 약해진 면역력으로 지대로 걸린걸까.

이제와선 알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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