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수원 인계동 뒤편 은행골, 초밥과 참치회 (무한리필아님)

인당 얼마씩 하는 참치 무한리필 집이었다면 아마 가지 않았을 거다. 서른 넘어서는 점점 뷔페나 무한리필집 가기가 꺼려진다. 배만 터지도록 부르고 만족감은 오히려 떨어져서리... 그냥 제 돈 내고 적당히 맛있게 먹는게 나은 것 같다.

 

은행골은 인계동 수원시청 뒤편에 위치한 초밥집이다.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이 바글바글 하다. 안에 회식하기 좋은 단체석도 있고. 아, 오히려 평일이라 사람이 더 많은걸지도 모르겠다. 수원 회사원들 퇴근해서 우르르 왔을테니깐.

 

롯데마트에 가깝게 있어서 롯데마트에 주차를 하고 여기서 초밥을 먹은 뒤 다시 장을 보러 갔다. 롯데마트 주차비가 없어서 짱좋다. 살기좋은 도시 수원 만세~! ^^ 모듬초밥(10000원) 하나랑 특선초밥(15000원) 하나씩을 시켰다.

 

위에가 특선초밥 아래가 모듬초밥. 장어가 있고 새우가 생새우인점, 그리고 참치 부위가 좀더 선홍색 비싸보이는 부위로 나오는 점 정도가 차이이다.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이렇게 다르게 두개 시켜서 먹는것도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서비스로 오뎅우동탕이 나오는데, 이거 꽤나 맛있다. 술마시러 왔으면 이거만 계속 리필해서 홀짝홀짝 소주 마셔도 딱 어울릴 것 같음. 하지만 요새 술을 끊었고 (ㅠㅠ) 차도 가져온지라 둘다 술은 마시지 않았다. 초밥 두접시에 요거 우동 리필한번 해서 먹으니 남자 둘이 딱 배 많이 부를 정도의 양이었다.

 

초밥이 무슨 정통일식집 스타일 그렇진 않다. 샤리가 찰지지 않고 약간 퍼지는 느낌이고 네타도 두툼하고 길쭉하지 않고 샤리양에 딱 맞게 올려져 있다. 샤리니 네타니 이런 일본어 말고 우리말로 쓸 대체어는 없는건가? 밥하고 회라고 하면 되려나 좀 이상하긴 하지만...

 

밥이 찰지지 않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세게 집으면 부서질 수 있다. 힘조절을 해서 조심히 집어서 와사비간장을 톡 찍고 한입에 쏘옥 넣어준다. 이런 스타일의 초밥이 오히려 괜찮은 것 같다.

 

초밥은 모름지기 밥과 회가 어우러지는 느낌으로 먹는건데 회가 너무 크면 밥 있는듯 없는듯 그냥 스시 먹는거 같아서 먹다가 물린다. 자기만의 방식을 고수해서 이렇게 만들어도 손님이 많은걸 보면 이게 한국사람 입맛에 맛는 초밥 스타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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