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백조와 박쥐』히가시노 게이고 35주년 기념작, 딱 그다운 짬뽕작품

2021년 4월 출간

일본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5주년 기념작 『백조와 박쥐』

 

히가시노 게이고 왈 : 앞으로의 목표는 이 작품을 뛰어넘는 것입니다.

그만큼 백조와 박쥐는 히가시노 게이고 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스러운 추리소설이라는 말이 어울린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 꽤 재밌게 읽히는 추리소설

>> 그동안 보여줬던 여러가지 기법들이 다채롭게 들어있음

 

이 아저씨는 장면 묘사와 풀어나가는 재주가 뛰어난 이야기꾼이라 쉽게 읽히고,

어느 정도의 재미는 일단 보장된다.


초반 프롤로그의 빠른 전개후 서서히 반전을 추리하는 방식,

형사의 수사 외에 일반인 주인공들도 사건을 파헤침,

희생이 녹아있는 범죄의 진실, (용의자X의 헌신)

공소시효에 대한 사회이슈, (방황하는 칼날)

깨알같이 묘사되는 배경 지역의 특징과 요리들,

거기에 약간의 멜로 라인까지

 

그동안 여러가지 작품에 나온 요소들이 모두 느껴진다.

나쁘게 말하면 너무 모든걸 집어넣고 싶은 욕심에 짬뽕탕이 된거 같기도.

 

(그건 그렇고 짬뽕 맛있겠다 추릅)

 

그동안 백야행이라던지 유성의 인연, 나미야 잡화점 같이 획기적인 시도로 100점 120점 짜리 대박 작품을 써냈다면

백조와 박쥐는 10점짜리 기술점수 8개가 모여서 80점짜리 어느정도 상위권이 보장되는 좋은 점수의 작품을 만든 셈이다.

 

계속 같은 말을 하는거 같은데 ㅋㅋ

백조와 박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니크한 역작이 아닌

다작 작가다운 양산형 상위모델로 생각하면 되겠다.


  • 살인을 자백하고 감옥으로 들어간 아버지 구라키 다쓰로의 진술이 도저히 믿을 수 없어서 사건을 다시 파헤쳐보는 아들 구라키 가즈마
  • 아버지 시라이시 겐스케가 살해되었다는 이유가 도저히 납득이 안가서 사건을 직접 파헤쳐보는 딸 시라이시 미레이

 

가해자 측 가족과 피해자 측 유족이라는 상반된 입장의 두사람

아이러니하게도 사건을 다시 파헤치겠다는 목적이 같아서 동행을 하고, 그 과정에서 남녀사이의 애틋함도 느끼게 된다.

 

빛과 그림자, 낮과 밤, 백조와 박쥐가 함께 하늘을 나는 듯한 얘기잖아요. (p.421)

 

이 두사람을 비유하는 말로 나온 백조와 박쥐가 소설의 제목이다.

 


내용 소개는 여까지 하고

백조와 박쥐 보다가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었다

 

🔺 아버지가 시의원인데 후계자가 될 형님??

 

전에 일본은 정치도 세습으로 한다는 기사를 얼핏 본 것이 떠올라서 함 찾아봄

 

🔺 어마어마하구만;;; 정치도 세습이 관행이 된 일본의 현실 ㅎㄷㄷ 심지어 3대, 4대째 해쳐먹는 놈도 있음

 

https://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1015447.html

 

일본 ‘세습 정치인의 힘’…국회의원 당선 확률 80%

지지 기반·지명도·자금력 3대 요소 뒷받침70%가 자민당 후보로 출마이번 중의원 선거에도 ‘세습 구태’ 되풀이

www.hani.co.kr

🔺 기반이 있고 인지도가 있고 자금력이 있어야 (3방) 선거에서 이기기 때문에 세습 정치인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서 당선확률이 높다고 함

 

일본을 보면 한국의 미래를 점칠 수 있는데, 한국도 머잖아 저리되면 어쩌지 걱정도 된다 흠...

 

이번 대선도 정말 똥통전쟁인데

앞으로 점점 그놈이 그놈이고 여당 야당 싸우는 척 하면서

똑같은 놈들끼리 나눠서 해쳐먹는 구도로 가는거 아녀?

 

 

그밖에...

내가 뽑은 백조와 박쥐 최고의 명대사

 

이 세상 여자들은 모두 배우

 

 

 

명심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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