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창세기전 모바일 안타리아의 전쟁, 오픈과 동시에 핵폭망한 똥겜

말도 많고 탈만 많은 창세기전 모바일 : 안타리아의 전쟁이 드디어 오픈했다. 


약 일주일간 가끔 짬내서 어떤 게임인지 파악한후 리뷰해본다. 가끔 짬내서 했다는 얘기는 재미도 없는 개똥게임인데 리뷰를 위해서 억지로 조금 플레이했다는 뜻이다.


사실 창세기전 모바일 : 안타리아의 전쟁은 글로벌 소프트런칭으로 어떤 게임인지 대략적인 면모가 밝혀졌을때 이미 폭망이 예상되었다.


5개월 전에 소프트런칭한 내용만 보고도 어차피 오늘과 같은 리뷰를 쓸 수 있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정식 오픈까지 기다렸지만 의미없었다.




창세기전 모바일은 창세기전이 아니다

창세기전이 모바일로 나온다고? 라며 기대했던 유저들은 대부분 이와같은 반응이었을 것이다. 대체 뭔지 이게???? 


일단 시작하면 오프닝 영상은 창세기전2 배경스토리가 나온다. (자막만) 12주신과 13악신이 있었는데 대립이 시작되었고 어쩌고저쩌고... 스토리는 일단 갖다붙여논건 맞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창세기전 캐릭터가 하나도 없고 실버애로우와 다크아머의 싸움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그냥 인간대 괴물의 전쟁을 묘사한듯한??? 일러에 마지막 스샷에만 나중에 창세기전 이름달면서 흑태자컷 하나 합성해놓은 듯한 모습이다.


창세기전이라고 말 안해주면 외국에서 출시한 킹덤워 라던지 배틀킹덤 같은 이름 붙여놓은 게임이라고 하면 어울릴 법한 모습이다. 이러니 만들고 있던 양산형 현질게임에 한탕 해먹으려고 창세기전 IP사서 급하게 덮어씌운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 밖에.


마장기뿐 아니라 날아다니는 비공정 위주로 전투씬이 그려져서 이쯤되면 창세기전 : 비행의 시대 라고 부제를 붙였어야 어울릴 것 같다. 창세기전2보다는 창세기전3 파트2 정도의 세계관이었어야 어울리는 수준이다.


암튼 뭐, 그건 그렇다 치자. 여기서부터 지적하면 한도끝도 없으니 넘어가자 그냥


그라테스 대회전을 묘사한 프롤로그는 성의없기 그지없다. 비공정 몇대 뿌려두고 아이스 왕자가 흑태자에게 덤비는 부분 등을 모두 대사로 처리했다. 창세기전 모바일에서 스토리 모드는 이렇게 캐릭터 일러만 나오고 대사로 진행하는 형태이다.

화면만 보면 이게 창세기전인지 스타크래프트인지 모르겠다...

세가에서 삼국지 IP를 사서 하이호라는 중국회사가 만든 삼국지대전m의 오프닝 적벽대전 영상이다. 대규모 전장에서 카메라 앵글 돌리면서 각 장수들이 필살기와 스킬을 쓰는 식으로 전투 진행을 보여준다.


제작자들이 이걸보면 뭐 느껴지는게 없을까. 있지만 위에서 시키니까 어쩔수 없었을거라 믿는다. 현질로 뽑아먹으려는 사행성만 남은 우리나라 게임 회사들 현수준이 다 그렇지 뭐


스토리 모드를 만들어서 창세기전2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놓은 것도 컨텐츠라면 컨텐츠이겠지만, 그것 외에 이게임에서 딱히 창세기전이라고 할만한 요소는 없다. 그냥 캐릭터 이름이 창세기전2 캐릭터인 것, 딱 그뿐이다.


캐릭터들의 허접한 3D 일러스트와 의미없는 속성전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해도 너무하잖아 이건. 아무리 실드를 치려고 해도 용납이 안된다. 백 번 양보해도 이건 <대충 창세기전 캐릭터 머리색깔만 맞춰서 빨리 만들어봐> 해서 만들어진 그래픽이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차라리 망겜이었던 창세기전4 온라인은 일러스트만큼은 최고였는데


이미지출처


<창세기전 모바일 : 안타리아의 전쟁>의 전투방식은 이렇다. 스샷만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아군 적군 파티로 구성되어서 턴 돌아오는 사람부터 한대씩 주고받는 방식이다. 이제는 매우 익숙한 화면


이 전투방식은 자동사냥 모드로 하기에도 적합하고 그나마 보기에 덜 지루해서 최근 많은 양산형 게임에서 채용하고 있다. 최초로는 파이날 판타지에서 시작된 전투방식이니 궁금하면 아래 내용을 참고.


사실 창세기전2에서도 턴제RPG이지만 TP에 따라 턴이 돌아오는 빈도 개념을 도입해서 약간 이와 비슷한 방식의 개념이 들어갔었다. 심지어 TP를 모아서 기술을 사용하는 시스템까지 있었으니 20년전에 얼마나 선진화된 전투 인터페이스였던가!!


리얼타임배틀 ATB 시스템

ATB (Active Time Battle System) 시스템은 파이널 판타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전투방식이다. 무조건 1회씩 번갈아 행동하는 턴제에 비해, 민첩 요소에 따라 턴이 돌아오는 횟수가 달라짐으로써 전략적인 고려가 더 필요하게 되었다.


게이지가 다 차면 행동을 1회 할 수 있는 방식이며, 최근의 시리즈에서는 시스템에서 진화한 방식을 채용하였다.


게이지가 다 차면 행동을 하는것이 아니라 행동포인트 1을 얻게되며, 포인트를 누적시켜서 행동을 하게된다. 따라서 평타를 치거나 행동포인트를 모아서 필살기를 쓰는 식의 선택이 가능해진다. 클래시로얄에서 게이지 모으면서 카드 내려놓는것과 흡사하다.


문제는 이정도 그래픽과 전투이펙트는 일단 양산형 게임 그 이상이 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캐릭터 공격할때마다 왔다갔다 카메라 잡아주는 것도 정신만 없다. 그리고 속성이 있는데 그거 생각하면서 할 필요성도 못느낀다.


결론 : 3배속 자동사냥


스토리모드나 필드보스에서 유저들끼리 공략팁 공유하는 게시판도 만들어져 있는데, 보면 다 자동, 오토 라고만 적혀있다. ㅋㅋㅋㅋㅋ 아무런 전략이 없는 게임이다. 레벨 5 잡으려면 레벨 6이 되면 되고, 레벨 10 잡으려면 레벨 11이 되면 그만인거다.


전투중 1회에 한해 마장기 소환 특수수킬을 쓸 수 있는데, 처음에 건담게임을 만들려다가 창세기전 덮어씌워서 이렇게 된 것인지... 창세기전에서의 마장기 개념과 전혀 맞지도 않고 의미도 없는 기능이 되어버렸다.


이렇게 전투 자체가 아무런 의미도 전략도 없는 수준이라 이미 여기에서 게임성은 끝났고 창세기전 모바일은 사망선고를 받는다.




● 과금유도 사행성 현질만 가득한 그 자체가 컨텐츠


질문을 하나 하고 싶다. 창세기전 모바일을 대체 뭘 하는 게임일까? 이게 뭘 즐기면 되는 게임인가? 혹시나 창세기전이라는 이름 때문에 게임을 해볼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간략히 설명한다.


함장정보 화면에서 현재 상태를 한눈에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 창세기전모바일이 무슨 게임인지 함축적으로 나타난다. 보이는가? 제조, 업그레이드, 강화, 연구..... 이게 다다.

<창세기전 모바일 : 안타리아의 전쟁>의 즐길거리는 바로 레벨올리고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레벨을 올려서 뭘 하는게 아니라, 레벨을 올리기 위해 뭘 하는거라는 얘기다.

베라딘과 싸워서 이겨야되는데 레벨20으론 부족하니 25까지 노가다로 사냥해서 올려야겠다... 보통의 게임은 이런 생각이 드는데, 창세기전 모바일은 레벨 25를 찍기위해 베라딘을 반복사냥해서 자원을 모아야되는 식이다.

사냥 → 자원수급 → 업그레이드 → 시간소요 → 현질 → 레벨업

이게 이 게임의 컨텐츠 그 자체이자 즐길거리(?)의 전부이다.

업그레이드 할 종류는 또 오지게도 많이 만들어 놨다. 캐릭터 레벨업도 자원을 모아서 많은 시간을 들여서 하는 식이고 


캐릭터에 장비를 제조하고 강화하고 합성하는것도 당연히 해놨고


유저들의 캐릭터가 강해질 수 있게 스킬을 강화하는 기능도 감사히 넣어주셨고


연구실에는 뭔 업그레이드 종류가 이리도 많은지


각각의 카테고리에 수두룩하게 있다 다 찍을려면 몇백 몇천개의 업그레이드가 있을거 같다.


마장기 아수라도 강화가 있고


연구가 따로 있다. 나중에는 캐릭터와 아수라에도 추가 장착 아이템 슬롯 나오고 현질로 사는 아이템 팔고 계속 나오겠지 리니지처럼 ㅋㅋㅋㅋ


그냥 이게 전부다. 필드에서 사냥해서 자원모으고 비공정에서 온갖거 업그레이드하고 레벨업하는 무한반복 끝.


스토리 모드도 특정 조건이 달성되어야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차피 위에서 말한 레벨업 노가다를 해야만 한다. 허접한 일러스트 앉혀놓고 대화로만 진행하는 스토리를 보기위해 의미없는 이게임을 과연 할 필요가 있을까?




게임 자체는 잘만들었다는 개소리


공카에 보면 느낌상 99% 유저들의 실망중에 간혹 그래도 게임은 잘만들었다, 하다보니 중독된다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도 있는데 하아... 한숨만 나온다.


이 게임을 계속 붙잡고 있는 사람들은 재밌어서 하는게 아니라 전쟁약탈게임 특유의 중독성에 빠지고 속아서 현질을 할 뿐이다. 이런 게임 방식을 안해봐서 모르는거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있었던 게임방식이다.


거듭 말하지만 창세기전 모바일에 새로운건 하나도 없다. 그럴 의지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대충 IP 씌우고 광고때려서 초반에 현질 뽑아먹는 양산형 쓰레기게임 딱 그정도밖에 안된다.


게임방식 : 영토약탈형 웹게임

전투방식 : 양산형 자동사냥

컨텐츠 : 레벨업노가다, 사행성 현질캐릭뽑기

캐릭터 : 허접3D

스토리 : 창세기전2 대사만 복사


대체 어디에 이 게임이 창세기전을 생각하고 고민한게 있다는건가. 눈씻고 찾아봐도 1도 없다


커맨드앤컨쿼가 EA에 매각되고 내놓았던 웹게임 티베리움 얼라이언스 이다. 딱 창세기전 꼬라지랑 똑같이 커맨드앤컨쿼라는 이름만 빌려서 업그레이드로 덕지덕지 바르고 땅따먹기하는 방식, 이걸 전쟁형 웹게임이라고 부르는거다. 응? 지금 창세기전 모바일이 딱 이 <웹게임> 수준이라고.


비슷한 류로 파이널판타지도 있다. 화면만 봐도 딱 창세기전 모바일이랑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건물 이것저것 업그레이드하고 스킬 강화해서 남의 땅 공격해서 자원 약탈하고 다시 업그레이드 하는 반복


이런 게임들의 특징은 유저간 약탈이 그나마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요소라서 조금만 지나면 일부 현질러들만 남고 고인물되는게 시간문제라는 것.


어차피 아무 게임성도 없고 레벨 높은놈이 세다 끝 그뿐인 거라 좀 해보다가 결국 현질 엄청하지 않으면 안되는 단계가 오면 그만두는 것이다. 그 전까지 초반에 무슨 업그레이드 속도증가니 5성 캐릭터니 해서 빠짝 팔아먹어서 돈이나 벌자는게 목표인 게임들이지.


과연 창세기전이라는 이름이 없이 저 게임시스템과 캐릭터 그래픽을 봤다면 다운받고 플레이했을까? 이 질문만 던져도 답은 나온다. 할만한 가치가 없는 폐급 <웹게임>에 창세기전 이름만 씌워놓은 졸작


똥싸놓고 창세기전 얘기를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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