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W 혈맹휘장에 숨겨논 문양 과금시스템, 여전한 현질BM

리니지W 공개전, 먼저나온 엔씨소프트의 또다른 게임 블레이드앤소울2가 엔씨스러운 개돼지 과금유도 구조로 욕을 많이 먹으며 주가도 폭락했다.

 

그후 리니지W에서는 과도한 과금정책을 대거 손보고 무과금 유저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식으로 한발 물러서는 입장을 취했으나

 

뚜껑을 까보니 역시나 아니나다를까 핵과금을 유도하는 BM 구조가 비슷하게 들어가 있네? 더 얄미운 것은 말로는 달라졌다고 하면서 인게임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면 슬쩍 다른 형태로 꽂아놨다는 점이다.

 

리니지W를 하다보면 엔씨소프트 라는 게임사가 재미있는 게임보다는 어떻게 하면 돈 쓰게 만들지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오늘 얘기할 내용에 앞서 먼저 문양 시스템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보통 MMORPG 방식의 게임이라면 몬스터를 사냥하고 레벨을 올리며 아이템을 먹고 모은 재화로 장비를 강화하는 게 정석일 것이다.

 

🔺 그런데 리니지M에서는 문양이라는 것을 만들어놓고 이걸 강화하면 각종 캐릭터 스탯이 오르도록 해놓았다. 즉, 돈만 많이 바르면 캐릭터가 세지고 남을 이기게 된다.

 

핵과금러들이 쓸만큼 쓰자 중소과금러도 빨아먹기 위해 과금폭을 줄여서 진입장벽을 낮춰 주었는데, 이에 반발한 핵과금러의 항의로 없던일로 돌리고 쓴 돈은 환불이 아닌 게임내 재화 다이아로만 지급한 사건이 있었다.

 

 

리니지M 문양 시스템 롤백 사건 - 나무위키

🔺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참조

 

이러한 문양 시스템이 리니지W에는 없는 듯 보였다. 혹시 나중에 엔씨소프트가 또 과금정책으로 추가하는거 아니야? 하는 의심만 있었는데

 

나중이 아니라 보니까 아예 처음부터 넣어놓았다 ㅋㅋㅋ

 

이름만 바꾸어 숨겨논 문양 시스템이 어디있는지 찾아보자.

 

🔺 켄트성 마을에만 있는 혈맹상인 클렌블이란 녀석이 있다.

 

🔺 여기에 혈맹 휘장이라는 것을 판매하는데, 명예코인 10개로 살 수 있다.

 

🔺 혈맹 휘장 자체가 특수한 능력치를 올려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 휘장을 착용하면 혈맹 메뉴의 휘장 강화 시스템이 해금된다.

 

🔺 메뉴에서 혈맹으로 들어가고

 

🔺 휘장을 보면 이렇게 용맹이라는 아이콘이 보인다. 휘장을 사서 장착해야 이 메뉴가 열린다.

 

🔺 들어가 보면 무슨 스킬 올리는 것같은 테크트리 화면이 보이는데

 

🔺 단계별로 다양한 캐릭터 스탯 증가를 시켜준다. 명중이나 대미지 1 올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이 필요한지를 생각해보면, 여기 휘장강화에 있는 능력치가 얼마나 어마무시한지 알 수 있다.

 

이 휘장강화가 리니지M에 있었던 문양강화로 스탯 올리는 것과 같은 내용이다.

 

🔺 휘장 강화에는 명예코인이 소모되는데, 제일처음 1단계에서 한번에 2000코인씩 들어간다.

 

2000코인을 넣으면 주사위 굴리듯 1에서 5가 랜덤하게 채워지는데 평균적으로 2칸정도 올린다고 보면 된다.

 

제일 처음 1단계 달성에도 운좋으면 4000명예코인, 운나쁘면 6000 정도가 들어간다. 달성하면 보상으로 경험치보너스 1% 증가를 받는다.

 

🔺 휘장에 대한 설명을 보면,

피의 서약을 통해 획득한 명예 코인으로 휘장을 강화시키고 그 단계에 따라 능력이 부여된다고 되어있다.

비용을 내고 초기화를 하면 명예코인을 다시 돌려받는다. 즉 일정비용 내고 초기화도 가능하다.

 

🔺 방금 말한 피의 서약은 무엇인가, 위에 피의 서약 메뉴를 눌러보면 이런 혈맹 기능 테크트리가 나오는데

 

🔺여기에 공헌도를 헌납하고 보상으로 명예코인을 받는다. 공헌도는 혈맹기부 또는 몬스터 사냥하다보면 쌓인다.

 

즉 정리하면,

혈맹기부 또는 사냥하면서 쌓인 공헌도를 혈맹기능 강화에 쓰고 댓가로 명예코인을 받아서 휘장을 강화해 능력치를 상승시킨다.

이렇다는 내용이다.

 

여기까지 보면 딱히 문제는 없어 보인다. 게임하면서 꾸준히 스펙업 쌓아가는 것처럼 느껴지니깐.

 

🔺 그런데 여기 함정이 있다. 명예코인은 가끔 업적을 달성하거나, 혈맹에 공헌도 납부하고 받거아 해서 모으려면 엄청 오래걸린다.

 

🔺 하지만 혈맹 기부 메뉴를 보면 하루 3번씩 기부하고 명예코인을 받을 수 있는데, 아데나 10만에 100 명예코인, 또는 다이어 900에 5000 명예코인을 받는다.

 

즉 무과금은 하루 30만 다이아로 명예코인 300 받아서 모으고, 과금러는 하루에 2700다이아로 (4000다이아가 11만원) 15000 명예코인을 받아서 계속 휘장강화를 쌓아간다.

 

휘장시스템 풀강vs3단계 가성비 비교!

🔺 여기 누가 계산해놨는데 매일 다이아로 명예코인 받아서 휘장강화 풀로 찍는데 천만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휘장은 지금 하나만 오픈되어 있고 옆에 두개가 준비중이라고 나오는 상태이다.

 

🔺 앞으로 세개 다 오픈되고 추가로 린엠처럼 다섯개 여섯개 계속 나오면 휘장강화만 몇천만원이 들어갈지도 모른다.

천만원 하니까 생각나는게 아까 리니지M에서 문양 과금폭을 줄였다가 핵과금러 항의로 롤백했다고 했는데, 그 줄였을 때 필요금액이 약 천만원이었다.

 

어쩌면 리니지M 에서 하려다 무산된 중소과금러 타게팅한 빨아먹기 과금구조를 리니지W에 혈맹 휘장강화라는 쌩뚱맞은 시스템으로 넣어논 것일지도.

 

🔺 이러니 엔씨소프트의 과금전략에 내가 어찌 부라를 탁 치지 않을 수 있겠소. 이쪽 방면으로는 정만 존경스럽다. 전세계 빠찡코 회사들이 와서 연수받고 가도록 해야한다.

 

다시한번 느꼈지만 리니지W 애정쩡하게 과금해봐야 (그 정도가 최소 몇백만원) 어차피 핵과금러들한텐 거지취급받으며 두들겨 맞고 다닐텐데 그럴바엔 아예 1원도 안쓰고 무과금으로 하다 지우는게 낫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