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광해, 정치인들 보고 있나

광해, 왕이 된 남자.

 

와 평점이 무려 9점이 넘어서 유지중이네.

이정도 호평을 받는 영화는 오랫만에 보는 것 같다.

  

줄거리를 단 한줄 요약하면,

신변의 위협을 느낀 왕이 대역을 구해놓는데 왕이 약중독되서 쓰러진 보름동안 대역이 있으면서 일어나는 이야기.

 

일단 좋아하는 배우들이 주르륵 나왔다.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이병헌이야 달콤한인생, 악마를보았다 등 많은 작품에서 이미 검증된 연기와 캐릭터,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으니까 뭐...

사실,, 개인적으로는 스캔들이 어떻고 개인사가 어떻고 별로 상관 안한다. 관심도 없고 그런건.

뭘 하던 어떻게 살던 나랑 무슨 상관이야 내돈내고 보는 영화에서 표값 이상의 값어치만 보여주면 되는거지.

라고 생각한다. 다른 연예인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티아라는 예외)

 

김인권도 코믹한 캐릭터의 대가인만큼 많은 웃음을 주었으면서 또 감동적이고 멋진 모습까지도 소화해내었다. 연기파!

 

류승룡 역시 카리스마 있고... 아 역사를 잘 몰라서 누가 뭐였고 당시 시대상이 어땠고 이런 배경지식이 없네.

그런것도 좀 알고 보면 픽션이지만 더 재밌었을텐데.

이것도 원작이 소설인듯 한데, 참 영화든 드라마든 일단 좋은 소설이 있어야 하나보다.

 

그리고 한효주.

하아.. 단아하면서도 기개있는 중전으 모습을 잘 연기해주었다.

화면 반쪽에 얼굴이 대빵만하게 클로즈업된 장면에서 고운 피부를 머엉~ 하니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 장면은 포토에 안올라와있네 아쉽...

한효주가 좋은건 그냥 예쁘기만한게 아니라 심금을 울리는 연기도 잘해주기 때문이다.

소지섭과 나왔던 오직그대만에서도 마지막에 오열하는 장면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예쁘니까 당연히 깜찍하고 귀여운 연기는 잘어울리고, 슬픔에 복받치고 한이 맺힌 느낌도 잘 소화해주는듯.

다만 이번 영화 광해에서는 그러한 연기폭발을 할만한 장면이 별로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

비중이 너무 이병헌 올인인지라... (1인2역까지 했으니 당연한건가)

 

 

아무튼 영화가 끝나고 드는 느낌은 한마디로 재밌었다 였고, 수작이라고 생각된다.

스토리가 뭐 복잡하고 머리쓴다던지 복선이 있거나 그런건 없다. 오히려 초반엔 그냥 코미디 영화인가? 했을정도.

대역이 왕노릇하는 장면에서 코믹스럽게 가 주다가 나중에 감동적인 장면으로 연결하는,

좋은 영화 리뷰 쓸때마다 강조했지만 흥행작의 필수요소인 유머→감동의 정석코스를 밟고 있다.

 

세살먹은 어린아이도 생각할 수 있는 옳고 합리적인 방향이 아니라 자기들의 이익과 배후세력을 위해서 정치하는

썩은 놈들에게 일침을 가해주는 영화이다. 사극이지만 지금의 정치인들도 똑같기 때문에 꼭 한번 권해주고 싶은 영화였다.

 

고작 대졸후 취업해봐야 떼돈을 버는것도 아닌데, 그저 입에 풀칠할 직장을 얻기 위해서 빚을 내가며 학력을 쌓고

종이에 끄적일 스펙이란걸 쌓기 위해 젊은 청춘 다보내며 획일화된 삶만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이런 부조리한 세상 구조가 잘못된 게 맞다, 너희들이 잘못한게 아니다 솔직하게 일깨워주고

그것을 바로잡아주려고 하는 사람이 정치인으로 나와야 하고 또 그런 사람을 잘 뽑아야만 할텐데 말이다.

 

있는 놈한텐 더 내게 하고 없는 자에겐 기회를 주며

부당한 짓을 저지르는 자는 엄중히 처벌하고,

소소한 생활 속에서 가족이 웃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

 

그저 그런 인간성과 꿈을 가진 사람이면 되는거 아닌가,

못배웠어도 상관없다. 가방끈 길다고 마음속에 똥만 품고 다니는 쓰레기들보다 백배 낫지.

어차피 직접하는 것도 아니고 배운놈들한테 다 시키면 되는건데,

그 최고 높은 곳에서 올바른 생각으로 바른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면 되는거 아니냐고.

 

지금 자리들 꿰차고 있는 그런 무리들 말고, 제대로 된 사람좀 나왔으면 좋겠네.

 

 

 

=====

120917

728x90

블로그의 정보

TALI's MANDALA

금융투자의 만다라를 찾아서

활동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