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어벤져스2, 난해한 줄거리와 팬서비스용 수현 뿐

영화 어벤져스2 : 에이지 오브 울트론 리뷰

 

 

 

마블의 온갖 작품의 영웅과 배경을 꿰고 있는

열혈 마블팬이라면 무조건 재미있을 것이다.

한국에 마블팬이 꽤 많고 그래서 한국관객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안다.

 

마블팬이 아닌 일반 관객에게도 호평받을 영화인가?

 

 

열혈 마블팬이라면 그저 좋아하는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게다가 여러 작품의 히어로들이 한자리에 섞이는

어벤져스 같은 새로운 구성은 더욱 흥미롭겠지.

(아니 애초에 어벤져스 자체도 원작이 있는 시리즈인가?)

 

하지만 그 외의 일반 관객이 볼 때에는 마블팬이 아닌 이상

와 대단한 마블 코믹스의 영화다 라고 기본 가산점을 줄 필요는 없으니

아이언맨이고 어벤져스고 간에 그저 한 편의 영화로서 마주하게 된다.

 

이 영화 어벤져스2 딱 한편만 놓고 보는 동안에

런닝타임 동안에 몰입이 잘 되는지,

스토리가 탄탄한지,

캐릭터들의 개성이 살아있고 어떤 갈등구조가 있는지,

액션영화이면 그답게 화끈하게 장면들이 잘 묘사되었는지,

이런 관점에서 평가하게 되는 것이지

이 각 히어로들의 배경지식을 알아야만 알 수 있는 내용따윈 필요없다.

액션만 그냥저냥 봐줄만한 킬링타임용 수준의 영화

 

 

그런 면에서 어벤져스2에 대한 평가를 함축해서 말하자면

스토리는 개연성도 없고 영 꽝, 히어로 능력치 밸붕 (밸런스 붕괴),

서울촬영과 유전공학 과학자로 나오는 여배우 수현은 그냥 팬서비스 수준,

돈을 어마어마하게 쳐발랐으니 당연히 액션은 볼만함,

중반부 어벤져스들 정신공격 당하고 아픈과거(?) 나올땐 졸림,

유머코드 많이 삽입해 놓았으나 빵빵 터지진 않음

 

딱 이정도?

 

워낙 유명한 영화이니 다들 보니까 나도 봐야될거 같고

막상 명성만큼 완전 재밌지는 않은데 그래도 이게뭐야 할정도의 졸작은 아닌

평타가 보장된 전형적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라고 정의할 수 있겠다.

 

점점 맥빠지고 불필요해지는 영웅들

 

 

애초에 악당을 무찌르기 위한 해결책 자체가

각각 영웅들이 가진 특수한 능력을 조합하는 작전으로 이루어지고

그래서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부분을 담당해야되는데

 

이제는 아군도 적군도 사기캐가 많이 등장하다 보니

어벤져스 대부분이 뭐 그냥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되어버렸다.

 

호크아이, 블랙위도우, 캡틴아메리카는 도움이 된다기보다

안죽게 지키면서 싸워야 되는 수준이고

헐크와 토르가 그나마 비인간적인 악당들과 싸울때 맷집이 되는데

어차피 토니스타크가 만든 로봇들로 다 할 수 있으니...-_-

 

게다가 가운데에 저 인조인간+인공지능 융합체 (이름이 뭐였더라??)

 

안그래도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금속 이용해서 만든 진화인간육체에

자비스와 울트론을 능가하는 성자와 같은 느낌의 인공지능을 갖췄는데

거기다가 창 부셔서 나온 우주최강의 보석을 박아서

+99 강화에 성공하였습니다. 서버 지존 등극 

 

중간중간 설명충들의 도움으로 파악한 바로는 한마디로 킹왕짱 캐사기인데

너무 밸붕되면 재미없으니까 마지막에 나와서 별 활약 없이 들어가고

영화 끝날때는 무슨 신병 훈련소 들어온 놈 취급으로 어이없는 대우를 받는다.

 

 

정리안되는 떡밥들

 

 

마블코믹스 세계관이랑 히어로들 배경은 모르겠고

어벤져스1에서는 토르가 온 우주저편 아스가르드의 침공이 주 내용이었다.

 

그리고 이번 편에서는 토르가 그 창을 찾아서 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데

토니스타크랑 브루스배너가 그 창에 박힌 보석 비밀 밝혀내고

지구평화 지키는 인공지능 로봇군단 만들려다가 

울트론이 지구정화 위해 인류소멸이 필요하다고 난리쳐서 이 사단이 난

 

(생각해보면 인공지능 만들었더니 인간을 없애야된다 라고 하는것도 참이나 진부한 설정이다.)

 

아무튼, 창은 부서지고 핵심부품인 보석(마인드 스톤)은

신생명체 대가리에 박아서 강화용으로 씀

 

그렇게 토르가 돌아가는걸 막아서 다음편 재계약은 일단 확보했고

마인드 스톤이 총 6개라고 했나? 다른 돌의 존재를 암시함으로서

더 강한 적이 앞으로 올거고 속편에서는 더 훈련된 어벤져스들이 막을거다

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정신공격 당할때 과거사는 왜 그리 길게 나온거며

쓸데없이 헐크랑 블랙위도우 썸타는거 넣어주고

기껏 등장한 신캐는 괜히 어이없게 죽여놓고

(총알 제일 잘피하는 애가 총알에 죽네)

실드가 와해되었고 이런건 다른 마블영화 안본사람은 모르고

인피니트 스톤이나 어떤 존재가 시험한다는 떡밥도

마블코믹스 팬이나 되야 와 타노스 나오는건가 할 얘기다.

 

2시간 반 가량의 긴 런닝타임이지만

이만큼 스토리 전개 하기에는 오히려 부족했던 시간이 아닌가 싶다.

각각 히어로에 대한 시간배분도 적어지고

마블팬이고 다른 시리즈를 다 봤어야 이해할 수 있는

뭔 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할 떡밥만 깔아놓아 버렸다.

 

쌍둥이 초능력자

뭔가 이런 애들이 점점 나오면 엑스맨이나 다를게 없어 보이는데...

 

언제 한번 다른 시리즈들 다 보고 세계관과 히어로들 섭렵해서

어벤져스2를 이해하기 위한 배경지식을 포스팅해보던가 해야겠다.

 

토니스타크는 아이언맨 수트 안에서 얼굴만 클로즈업하는 장면만 촬영하면 되는데

얘네들은 발에 땀이 나도록 뛰어다녀야 된다. 개힘들....

 

그럼에도 액션씬 자체는 볼만한

 

 

헐크랑 아이언맨 싸우는 장면은 꽤나 재미있었는데

빅히어로에 나왔던 베이맥스의 수트가 생각나는 모양새였다.

 

헐크가 싸울때 액션씬은 약간 스파이더맨에서처럼 박진감이 있다.

그밖에 아까 말한 쩌리 영웅들 싸우는거는

그냥 인간 배우들 몸동작 스피드라서 히어로물이라고 하긴 좀 그럼

 

그리고 기왕 CG에 돈 엄청 들이는거

초능력자가 울트론 정신 읽을 때 지구 파괴하는 장면을

운석 충돌하는 모습으로 보다 리얼하게 묘사했으면 좋았을 것 같고

 

로봇군단과 싸울 때 좀더 슬로우모션이나 

360도앵글 같이 다양한 카메라효과도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

그냥 저냥 볼만한 수준이지 액션씬 자체도 아주 끝내주고 그렇진 않았다.

 

철저히 흥행을 위한 팬서비스용 한국배우 영입

 

 

무려 어벤져스2에 한국배우가 출연을 했는데

수현이라는 잘 모르는 배우였다.

헐리우드와 전세계적으로 고르게 먹힐만한 배우를 뽑았겠지.

 

(뭔가 옆에 보안요원이 더 예쁘다?!)

 

그녀의 커리어 자체에도 터닝포인트가 될 중요한 기회였을 것이다.

엑스맨에서 사기 수준으로 출연한 판빙빙과 달리

나름 비중도 있고 출연분량도 꽤 많았다.

어벤져스3 속편에서도 계속 나오게 될지가 기대된다.

 

한국배우를 출연시키고 극중 그녀가 일하는 서울에서 추격씬을 촬영했는데

굳이 한국배우와 서울을 끼워넣은 것은 철저하게 팬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기껏 나온 서울의 모습은 우중충한 (고의적으로 합성한건지..) 잿빛 하늘과

문래동 철강소 동네, 강남역 뒷골목 등으로 그다지 아름다워보이지 않는다.

어벤져스2에 노출되서 과연 관광수요 창출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심히 의문이다.

 

악당이 설명충

 

마지막으로 울트론이 너무 카리스마 없고 강한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했다.

어벤져스 팀에 밸붕 사기캐가 등장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관심종자처럼 계속 지 계획 떠벌떠벌 설명해주고 보여줄라 그러고

닥터조가 한국말로 아 설명충 극혐 한마디 했으면 재밌었을 텐데 ㅋㅋ

 

다음 시리즈에서는 악당이 뭔가 특수한 능력도 있어서

파해법 궁리해야되고 히어로들도 좀 몇 명 죽고 했으면 좋겠다.

너무 난잡하고 산만하게 되어버렸다.

 

그냥저냥 볼 영화 딱히 없으니 별 생각없이 볼만한 정도의 영화, 어벤져스2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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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블로그에 달린 어느 비로그인 방문자의 댓글

 

님아 제가 마블 덕후인데요, (참고로 올해 마블덕후 된지 9년 되었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원래 마블의 영화들은 액션과 게임용으로만을 목적으로 해 만든 영화이기 때문에 빌런이 더 강해질 겁니다. 

 

어벤져스 3(2018년 개봉) 에서는 인피니트 건틀렛을 착용한 막강한 타노스가 어벤져스를 모두 다 죽이고, 마블의 시빌 워(2016년 5월 또는 4월 개봉 예정)에서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이 죽습니다. 그렇게 님이 말씀하신 그런 쓰잘데기 없는 영웅들이 모두 죽습니다. 

 

마블의 영웅의 죽음(캡틴아메리카의 끝, 새로운 캡틴, 개봉 미정, 코믹에만 나와 있는 내용)에서는 캡틴아메리카가 자기가 너무 사랑하던 사람한테 총 맞아서 죽고요. 그리고 이번의 그 '난해한' 어벤져스 2는 나머지 마블 시리즈를 이으며 캐릭터 소개용, 어벤져스가 있다, 잊지 마라, 우리 곧 다 죽을 영웅들이다, 우리 시빌 워에 나온다, 알아둬라, 라고 하며 홍보하는 그냥 지나가는 영화일 뿐입니다. 

 

게다가 말씀하신 대로 쌍둥이 초능력자는 영화를 엑스맨처럼 만드는 존재들이 아니라 엑스맨으로 만드는 존재들입니다. 

 

왜냐, 그 둘은 매그니토(엑스맨 참조)의 자녀들이거든요. 그들의 대사를 살펴보면 매그니토는 죽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엑스맨은 마블에서 다른 기획사로 넘어가는 그 애매한 줄에 걸려있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매그니토를 언급하지 못한 것입니다. 

 

아! 마블 영화가 난해하다고 하신 것과, 밸붕이라고 하신 것은 맞는 말씀입니다. 현재 마블은 히어로, 예를 들어 스파이더맨은 지금 50살이 넘었는데, 대학생으로 나오는 것 부터 하며 여러 가지 것들이 밸런스를 붕괴시키며 마블 세계관에게 혹평을 가져와주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마블의 1위 덕후가 마블코믹스 회사에게 편지를 보내길, "작작해라 이 개## 들아" 라고 했다고 합니다. 마블은 DC코믹스와 대조하여 인간의 감수성이 돋보이지 않는 영화라는 커다란 문제점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DC코믹스는 단순한 액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인류의 문제점에 대하여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지만(물론 안 그런 것도 있습니다.) 마블은 오로지 돈, 인기, 명예, 게임, 액션, 블록버스터, 화려함 만을 추구합니다.

 

그러다 보니 스토리의 난해함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런 점은 마블 회사에서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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