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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손익계산서 자산회전율, 매출원가vs제조원가, 영업이익&당기순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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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자기자본이익률(ROE), 자산이익률(ROA), 가중평균자본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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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는 재무제표 중 대차대조표에서 중요한 용어의 개념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또다른 재무제표인 손익계산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손익계산서는 영어로 Income Statement 또는 P&L (Profit & Loss) Statement 라고 합니다. 

 

수익을 나타내는 재무재표인 손익계산서는 매출액으로 시작합니다.

- 매출액에서 일반관리비를 빼서 영업이익을 산출

- 영업이익에서 특별손익 조정과 세금을 반영하면 당기순이익

흔히 말하는 주당순이익 EPS가 이렇게 해서 나온 당기순이익입니다. 주식 1주당 순이익 얼마를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것이지요. 

 

이런 내용은 구글에 용어검색만 해도 나오는것이고, 여기서는 실제 손익계산서를 보면서 어떤 부분을 살펴봐야 하는지, 중요한 개념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자산과 매출액

먼저 손익계산서의 첫번째인 매출액은 어떤 의미일까요? 네, 간단히 말해 물건을 판매한 총 대금이죠.

 

이 매출액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생각해봅시다. 매출액이 크다는 것은? 더 많은 고객에게 더 많은 물건 또는 서비스를 판매했다는 뜻입니다.

 

매출액이 증가한 회사는 사업으로 고객과의 접점이 늘어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회사가 가지는 세상과의 접점의 크기가 증가한 것입니다.

 

그런데 주의할 점은 단지 매출액의 변화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자산의 증감률도 같이 비교해야 합니다. 기업은 조달한 자금으로 자산을 구매하고 생산활동을 하여 조달비용 이상의 초과이익을 올리는 것이 목적인 조직입니다.

 

자산 증가율에 비해 매출액 증가가 적다면 자산의 활용도가 떨어진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투자를 했는데 그만큼 판매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니까요.

 

이것을 나타내는 지표가 자산회전율(=매출액/자산) 입니다.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쿠팡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18년 매출액 $4.1B 자산총계 $1.7B

2019년 매출액 $6.3B 자산총계 $3.3B
2020년 매출액 $12.0B 자산총계 $5.1B

 

쿠팡은 매년 들쭉날쭉해서 추세가 어떻다 판단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쿠팡은 일단 적자보면서 계속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그것이 결실을 이루는 시점에 매출액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방식이니까요.

 

이런 신생 고성장 기업은 말그대로 성장성과 미래의 성공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우선일 것 같고, 매년 자산과 매출의 변화로 투자효율을 따지는 것은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안정적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봐야 어울리겠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찾아서 한번 이렇게 최근 몇년의 수치를 비교해보시면 재밌을겁니다 ^^

 


매출원가와 제조원가

아래에 쿠팡의 세부적인 손익계산서를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손익계산서에는 매출액 밑에 매출원가가 표시되어 있고 총이익이 나옵니다. 이 매출원가가 뭘까요? 물건 1개를 만원에 팔았는데 원가가 3천원이다 그런 의미의 원가를 말하는 것일까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있는 원가는 '제조원가' 이고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는 의미가 조금 다릅니다.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는 <판매된 만큼의 제조원가>를 의미합니다. 상품을 100개 만들었는데 한개당 만드는데 필요한  제조원가가 3천원이에요. 그러면 총 제조원가는 3천원*100=30만원이 되겠죠.

 

이 상품 100개중 50개가 팔렸습니다. 나머지 50개는 아직 창고에 있는 상태이고요. 그러면 손익계산서의 매출원가는 팔린 50개에 해당하는 제조원가인 15만원이 된다는 얘기입니다.

 

팔리지 않은 50개는 대차대조표 좌변의 재고자산 항목에 기재됩니다. 즉, 팔린 물건만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만 손익 계산에 사용하고 안팔린 물건의 비용은 아직 재무제표상에서 처리되지 않은 상태가 됩니다.

 

매출원가와 재고의 변화를 정리해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매출원가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네요. 이것은 물건의 제조비용이 낮아졌다는 의미인데 쿠팡은 직접 제조하는 회사가 아니니까 직매입해서 가져오는 물건들의 단가가 내려갔다고 보는게 맞겠습니다. 

 

가격을 후려쳤나? ㅋㅋㅋ 아니면 점점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대량으로 좀 더 싸게 들여오는 물건이 늘어나지 않나 싶네요. 규모의 경제로

 

매출 증가율 대비 재고 증가율이 확 늘었다면 회사가 성장은 했지만 지금 안팔린 악성재고가 창고에 쌓여있다고 봐야하는데요 쿠팡은 워낙 많이팔고 AI로 예측해서 미리 갖다놓고 빠른 배송해주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특정 시점의 재고자산을 나타낼 뿐 평소에 물량 회전율은 어마어마할 것 같네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그래도 손익계산서를 보는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그냥 넘어갈 순 없으니 간단히 살펴볼게요.

 

이번엔 쿠팡 손익계산서를 Income Statement 영어 버전으로 ㅎㅎㅎ

 

매출액 Revenue 에서 영업비용 Operating Expenses를 빼고 난 것이 영업이익 Operating Income 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영업 외 비용들을 빼주고요. Interest 이자비용, 등등.. 한국 재무제표에는 영업이익에서 영업외 손익을 계산한 단계를 경상이익이라고도 합니다.

 

미국 재무제표에서는 세전 당기순이익이라고 합니다. (Net Income Before Taxes) 여기에서 세금까지 빼주면 세후 당기순이익이 되고 여기에서 특별손익을 조정하면 최종 당기순이익 Net Income이 됩니다.

 

쿠팡은 적자라서 세금 Taxes가 하나도 없네요. 세전 당기순이익 = 세후 당기순이익 이라니... ㅠㅠ


오늘은 재무제표 중 이렇게 기업의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을 알아볼 수 있는 손익계산서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확실히 설명만 보는 것보다 직접 기업을 찍어서 해당 기업의 재무제표를 찾아보고 스스로 해석하는 연습을 하는게 얻는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마치고 다음 시간에는 현금흐름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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