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전2] 스토리 공략5 - 커티스의 용사들, 사기새키 사키스키

GAME/WAR OF GENESIS

2018. 9. 29. 15:27

창세기전2 스토리 공략 포스팅 다섯번째 글. 사실 난이도 면에서는 크게 어려울 게 없는 게임이라, 추억을 되짚어보며 창세기전의 세계관과 대서사시에 준하는 방대한 스토리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쓰는 글이다.


창세기전2 게임 자체가 전략을 고민고민해서 힘들게 전투를 이겨나가기보다는, 스토리의 흐름을 감상하면서 가볍게 즐기도록 구성되어 일각에서는 SRPG 게임이 아니라 비쥬얼 노벨 (Visual Novel)이라 보는 의견도 있다.


이는 다 제작사의 난이도 밸런싱 실패 무엇보다 스토리를 중시했던 개발 과정의 영향이 컸다.


창세기전2의 배경인 안타리아 대륙의 지도이다. 점점 실버애로우 연합과 제국군의 대립이 거칠어지고 있어 전체적인 형세의 설명이 필요할 것 같다. 


앞서 북극광 에피소드에서 GS가 이올린 일행을 안내해서 다갈로의 탈출을 돕는데, 위 지도와 같이 북쪽의 험준한 기간테스 산맥을 넘어서 이동한 것이다. 커티스는 이미 제국령이 되었기 때문. GS가 어려운 길이니 말을 안들으면 안된다고 했던게 과장이 아니었다.


과거 실버애로우 (팬드래건 주축) 연합과 다크아머 (게이시르 주축) 동맹군 간의 전쟁의 시발점이 된 사이럽스는 안타리아 대륙 최남단의 무역국가이고 그라테스 평원도 이쪽에 있다. 


그라테스 대회전 패배의 영향으로 사이럽스, 팬드래건, 커티스가 제국군에게 함락되었고, 다갈과 아스타니아의 영토도 빼앗겨 대륙 통일이 눈앞에 오게 되었었다. 그러다 흑태자가 실종되고 최근 각지에서 반란이 일어나 영토 수복을 노리는 상황이다.


다갈에 도착한 이올린 일행과 GS가 만난 인물. 이 사람은 과거 팬드래건의 재상이었던 드라우푸니르이다. 팬드래건이 멸망하자 이올린고 라시드 등 일부를 데리고 다갈로 망명하였다. 


드라우푸니르는 팬드래건 수복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 대사를 보면 장기말 다루듯 냉철하고 인정머리가 없는 모습을 보인다.


커티스에서 제국군에 대항한 반란이 일어났으니 도와주러 가자는 의견에, 가봤자 승산이 없으니 이올린과 성기사단이 갔다가 전력손실이 생기면 안된다. 차라리 라시드가 용병만 데리고 가는게 어떠냐고 한다. ㅋㅋㅋㅋ


예? 저요?


라시드 당ㅋ황ㅋ 아니 승산없는 싸움이라면서 나보고 가서 어쩌라는겨. 황당할 만도 하다. 성왕의 떡잎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만 해도 철부지 아이에 불과한 라시드일 뿐이니.


승산없는 싸움이라면서 이번 기회에 가서 경험을 쌓으라며 라시드를 계속 떠미는 드라우푸니르.


스케빈져는 드라우푸니르의 전략을 이해하고 커티스를 버리는 패라고 정의한다. 드라우푸니르의 생각은 일단 아스타니아와 팬드래건의 수복이 우선이니 그쪽에 병력을 집중시켜야 하고, 커티스는 버리는 패이지만 간보다가 될거같으면 가자는 입장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리적으로도 애매한 커티스보다는 아스타이아와 팬드래건이 먼저 확보되어야 안정적으로 전쟁 물자를 수급하면서 게이시르 제국으로의 공격 기틀까지 마련할 수가 있다.


지난번 북극광 에피소드에서 빙룡성으로 간 라시드를 찾아나설 때 듀란이 가보라고 사기치면서 줬던 칼이다. 그냥 마을 돌아다니다가 주워먹거나 상점에서도 파는 쓰레기 아이템이다. 듀란 이색히 성기사단 단장이라는 놈이


진짜 RPG 게임다울려면 이렇게 마을 주민과 대화하면서 돌발 퀘스트도 발생하고 보상으로 특별한 아이템도 얻을 수 있는 이벤트가 곳곳에 많았으면 더 좋을거 같다. 


실상 창세기전2에서의 마을들은 그래픽만 힘들게 꾸며놨지 롤플레잉 게임에서의 기능은 다소 부족하다. 가끔 아이템 사거나 용병 고용하는 목적으로만 존재. 차라리 상점과 용병고용 (카슈미르) 은 월드맵에서 별도 메뉴로 할 수 있게 해놓고, 마을 만들 시간에 다른 부분의 게임 완성도를 높였으면 어땠을지


물론 창세기전2 발매 23년이 지난 지금 보니까 이런 생각이 드는거지 당시에는 전에 없던 획기적인 시스템과 웅장한 그래픽, 압도적인 스케일로 모든게 완벽하게만 보였다 ㅎㅎㅎ


마을에 용병이 튜토리얼처럼 게임 팁을 알려주기도 한다. 창세기전2의 전투 인터페이스는 매우 독특한 방식이라 현재까지 나온 게임들 중에서도 드문데, 처음에는 다소 난해하지만 조그만 익숙해지면 너무 편리하고 기능이 다양하다. 


그 부분은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이제 마을의 카슈미르나 성채 등에서 용병을 고용할 수 있다. 용병보다 주인공의 권위가 높아야 고용이 되기 때문에 참가를 거절한다면 레벨을 높이거나 권위를 증가시키는 아이템을 착용하고 시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커티스의 용사들 분기를 선택하면 GS의 입장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이올린 일행들은 용병으로 고용이 되질 않는다.


가기 싫다면 억지로 데려갈 필요는 없다. 어차피 주인공들만 있어도 충분하고, 나중에 다 알아서 합류하게 된다.



♣ 창세기전2 스토리 공략5 - 와이번 섬


커티스의 용사들 메인 시나리오를 진행하기에 앞서, 와이번 섬을 방문할 수 있는데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와이번 섬은 다갈과 커티스 사이에 있는 알케오니아 호수에 있다.


듀란도 팔라딘 전직에 와이번 태워 놨더니 와이번 보고 놀라는 모습이 웃기다.


이상행동을 보이는 몬스터들을 조사하러 온 섬인데, 몬스터들 레벨이 15라서 경험치 올리기도 어렵고 딱히 재밌는 전투도 아니다. 게다가 저 암흑 골렘들은 엄청나게 세다. 마법 데미지도 거의 안들어가고 물리 공격력/방어력은 엄청나서 기사들 붙었다가 죽어나가면 잡을 방도가 없음.


어차피 경험치도 안주는거 그냥 통과해서 들어가자.


동굴이 하나 있는데 보너스 스테이지처럼 아이템들이 이렇게 널려있다. 하지만 그다지 좋은건 없음


골렘보다는 차라리 와이번들이 잡기 편하다. 검은색 와이번이 하나 있는데 G.스케빈져는 그것이 제국에서 운용하는 다크 와이번이라고 한다. 


커티스를 점령한 제국이 와이번 섬에까지 무언가 영향을 끼친걸까. 알케오니아 호수에는 와이번 섬 외에 마탑이 있는 마도 (Mystic Island) 도 있다. 역시나 파괴신상 회수를 위해 베라딘이 이쪽에 뭔가 약을 쳐놓은게 아닌가 생각된다. 


와이번들을 모두 무찌르면 종료가 되고 이제 커티스로 건너가서 본격적인 제국군과의 전투가 벌어진다.



♣ 창세기전2 스토리 공략5 - 커티스의 용사들

전투에 앞서 커티스에 노호트라는 마을에 들르면, 창세기전2 최강의 캐릭터(!?)인 사키스키라는 용병을 고용할 수 있다. 


레벨이 8이라 어떤 직업으로도 육성 가능성이 창창한데, 초기 능력치가 민첩 253으로 말도 안되는 TP를 보유하고 있다. 궁수로 키우면 심(心) 필살기를 1턴에 두 방 날릴 수 있으며, 마법은 TP를 모으지 않고 1턴마다 전체공격마법을 쓸 수 있다. ㅎㄷㄷ


이 사키스키라는 이름은 사실 창세기전2 제작사인 소프트맥스의 초기작 횡스크롤 액션게임인 리크니스(1994)의 최종보스 이름이다. 전작의 끝판왕을 창세기전2에 괴랄한 능력치로 살짝 집어넣어놓은 것으로 일종의 이스터 에그로 보인다. 당시 게임들은 곳곳에 이런 숨겨진 요소들이 많았지.


커티스에 도착하면 아르시아의 저항군이 제국군에게 포위당해 있다. 


후방에서 도착한 GS와 이올린 일행은 가볍게 제국군의 포위망을 뚫고 아르시아 일행을 구한다.


빨간색이 가득찬 TP를 보여주는 사키스키. 2턴 정도면 왠만한 맵의 끝까디 도약할 수가 있다. 귀찮은 이동 미션을 수행할때 아주 좋은 캐릭터. 하지만 너무 사키스키만 육성하다보면 먼치킨이 되어서 게임이 재미없는 무쌍이 되어버릴 수 있다.


용병 고용을 거절했던 용병대 대장 랜담을 소개해준다. 죠엘만 보다가 답답했는데 드디어 써먹을만한 강한 창계열 캐릭터가 나와서 반갑다. 말도 타고 다그닥다그닥 거리면서 다니는게 창세기전2의 꿀잼이지


라시드 왕자가 친히 왔다고 좋아하다가, 성기사단이 아니라 용병대 끌고왔다고 하니 급 실망하는 커티스 반란군 대장 아르시아 ㅋㅋㅋㅋ


GS가 드라우푸니르의 입장을 대변하여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아르시아는 완강히 거절한다. 커티스 국민들이 있는 이곳에서 끝까지 싸우다 죽겠다는 각오이다.


GS가 제국은 어차피 혼자힘으로 이길 수 없다, 훗날을 도모하여 보다 높은 가능성으로 이기는 길을 택하는게 현명하지 않냐고 계속 설득하지만, 아르시아는 지금 도망가고 나중에 타국의 힘으로 얻은 독립에 의미가 있겠냐고 반박한다.


뭔가 우리나라 역사가 떠오르게 만드는 아르시아의 한마디였다. 우리도 일제식민지때 독립운동하면서 암살, 자폭 같은 여러 방법들이 그걸로 일본을 이긴다는 생각에서 한 건 아니잖아. 


그렇게 한 명 한 명이 힘을 모으면서 일제에 저항했던 역사를 써나갔던 것이고 우리민족의 독립의지가 이어져 내려온 것이지. 만약 변변한 항일운동도 없이 최다 경쟁적으로 친일파나 하다가 얼떨결에 독립되었으면, 그게 뭐 나라라고 할 수 있었을까.


듀란이 지금 점령한다 해도 제국군이 마장기를 동원해오면 수성이 어렵지 않겠냐고 하는데, 아르시아는 투쟁에 의미를 부여하며 공격을 감행한다.


오랫만에 펼쳐지는 대규모 전투, 게다가 공성전이다. 제국군 제너럴도 많고 성벽에는 스나이퍼들이 즐비해 있다. 몸빵하면서 뚫고 들어가면 매우 많은 피해가 발생할 것이 보이는 진형이다. 


물론 창세기전2 최고의 공략법은 마법사로 전체공격 몇방 날리면 적군이 다죽는다, 끝.


그런데 그러다가 적군의 대장인 카슈타르가 퇴각하게 되면 전투가 끝나버리니 잘 조절해가면서 싸우고 경험치를 최대한 냠냠 먹도록 하자.


밸런스를 생각하면 창세기전2에서 전체공격마법은 위자드급 최상위 직업만 쓸 수 있게 하고, MP 소모량도 늘려서 한 캐릭터가 한 전투에 1회 정도만 사용할 수 있게 했어야 적당할 것 같다.


성문앞의 적들을 무찌르고 우르르 들어가는 모양이 영락없는 공성전이다. 진짜 무슨 리니지 공성전처럼 저 앞에 방패든 기사들이 방어려으로 버티고 뒤에서 창과 화살 마법으로 쏘아대는 식으로 전투하면 참 재밌었을텐데 ㅎㅎㅎ


카슈타르가 퇴각하면 전투가 끝난다. 제국군을 물리치고 요새를 탈환한 기념비적인 전투를 치른 커티스 반란군이다.


빡친 카슈타르는 마장기 아수라를 타고 다시왔다. ㅋㅋㅋㅋ 제국군의 병력앞에 아르시아의 저항군은 요새를 포기하고 탈출하기로 한다. 그냥 첨부터 다갈로 도망가지 이렇게 제국군 열받게 해놓고 가서 오히려 국민들이 더 많이 학살당할 것 같다....


위쪽에서 아르시아의 반란군과 같이 제국군 포위망을 뚫는 GS 라시드 일행.


그리고 우측에서는 뛰어난 실력의 궁수인 아리아나가 나타나 아르시아의 반란군을 지원한다. 


화염인은 무기중에 도끼 이름도 있는데 아리아나의 초필살기 이름도 화염인이다. 아리아나와 그의 아들인 아리아나 쥬니어 (아리아나Jr)가 헬파이어를 장착하면 시전이 가능하다. 5X5의 범위에 불화살을 날리는 이펙트에 비해 데미지는 영 신통찮다.


나머지 다잡고 마장기 아수라를 열심히 뚜까패면 된다. 그런데 적군을 전멸시키지 말고 남쪽으로 탈출하는 시나리오 승리조건을 만족시키면, 아리아나와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사키스키 이동담당 나야나~~ 


아리아나와 아르시아의 만남. 아리아나는 갑자기 아들을 아르시아에게 맡기고 떠난다.


사전에 얘기도 없이 갑자기 아들을 다른사람에게 맡겨버리는 아버지가 황당한 아리아나 쥬니어


커티스 독립을 위해 애쓰는 아르시아 밑에서 아리아나 주니어도 우직한 성품을 배워나가리라 본다. 하지만 아리아나가 아들을 맡기면서 무기 헬파이어는 안주고 가져가버려서 아리아나 쥬니어는 초필살기 화염인을 사용할 수 없다. (...)


이렇게 커티스의 용사들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중간중간 특정 인물들의 스토리가 삽입되기도 하면서 창세기전2의 웅장한 스케일의 대서사시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