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내 인생도 달라질까?

사실 나는 자기계발서 종류를 정말 싫어한다. 싫어했다. 

 

회사생활을 잘하는 법이랍시고 써놓은 책을 보면 결국 회사 다니다 때려치고 나온 사람이 남한테 회사생활 잘하는 법을 조언하고 앉아있는 꼴이 우스워서다. 회사생활을 정말 잘해서 성공했던 사람이 노하우를 공유하는게 아니라, 책써서 돈벌려고 쓴거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었다.

 

살다보니 이렇게 비관적이고 냉소적인 태도는 내 가능성을 점점 갉아먹었고, 주위에 남은 사람도 없고 내 스스로도 몸과 마음이 모두 망가져 버린 지금의 상태가 되었다. 긍정적이고 열린 시야로 세상을 바라보며 살아야만 제대로 살 수 있다는걸 깨달았을 땐 너무 늦었다.

 

오늘도 시무룩하고 회색빛 하루를 꾸역꾸역 보내는 와중에, 지나는 길에 추천도서란에 진열된 이 책이 눈에 띄어 집어들었다. 약속 시간까지 짬이 나서 잠시 들춰본 것이 내용에 빠져서 들고가서는 그날 하루에 다 읽어버렸다.

 

 

 

작가 김애리

 

책을 읽고 블로그에 서평 포스팅을 쓰기전에 작가를 한번씩 검색해보곤 한다.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저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는 것도 책을 이해하는데 또다른 관점을 제시해주니깐. 책을 읽기 전에 검색해보면 더 좋겠지만.. 대부분 그냥 읽지 작가 정보부터 뒤지는 사람은 없잖아...

 

김애리라고 검색해보니 1982년 생으로 생각보다 젊고 GOD 김태우랑 결혼한 미모의 화장품 CEO여서 놀랐는데 동명이인이었다 ㅋㅋ 그런데 작가 김애리를 찾아보니 1983년생으로 더 젊다 ㄷㄷ;; 역시 아름답고,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깊은 눈빛부터 다르다.

 

저 나이에 이미 책 천권을 넘게 읽고 매년 1권씩 집필해서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고 끝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인생의 과정 자체가 성공이라고 느껴지는 사람이다. 부럽다.

 

 

김애리의 우주는 그녀의 놀이터 : 네이버 블로그

* 온라인 독서모임 '프로젝트 미:Project me'운영 중 * 교육 콘텐츠 회사 (주)와이빌 이사 * <여자에게 공부가 필요할 때>,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

blog.naver.com

 

김애리 작가의 네이버블로그 이다. 지금도 매일 책을 읽고 거의 매일 글을 써서 책을 집필하면서 살고 있다. 자신을 성찰하고 나만의 무기가 되는 컨텐츠를 쌓는 공간으로써의 블로그를 어떻게 꾸려나가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 (블로그 방문자는 내가 더 많지만...)

 

 

 

결국 책읽으라는 뻔한 내용?

 

목차를 보면

아마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가 이런 목차를 봤다면 사지 않았을 것이다. 책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서적은 너무나도 많으니깐. 다짜고짜 머리말부터 넘겨서 술술 읽기 시작했으니 읽게된 게 아닐지.

 

이 책은 책읽으라는 내용이지만 글을 쓰라는 것으로 결론짓는다. 블로그 글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 부분은 참 공감이 되었다.

 

그냥 읽고 덮어놓은 책은 내 것이 된 게 아니라는 점. 김애리 작가는 리스트 채우기 숙제를 위한 독서가 아닌, 정말로 책 100권 1000권을 읽고 내 인생에 양분으로 삼기 위해서는 정리해서 쓰고 내 생활속에 적용하는 실천까지 해야 한다는 말한다.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방법, 책 고르는 요령, 쉽게 조금씩 작은 습관으로 시작하라는 조언, 독서모임을 통해 함께하는 즐거움, 실제로 일어난 변화 등등. 본인이 어려운 시절 독서로 극복했다는 내용 외에도 독자의 손에 책을 쥐어주기 위해 다양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스스로 독서대학 커리큘럼을 짜서 한 분야의 준 전문가가 되는 공부를 하는 방법도 인상깊었다. 사실 누구나 할 수 있고 다 아는 방법이다. 그렇지만 그걸 실천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어떻게 하면 정말로 귀찮음과 바쁘다는 핑계를 이겨내고 시작할 수 있을지 많은 사람을 상담해본 경험을 통해 조언해 준다.

 

걸국 내가 책을 완독하고 이렇게 블로그에 서평을 쓰고있고 또 다른 책을 집어들고 왔으니 결과만 놓고 본다면 효과가 아주 뛰어난 책이라 할 수 있다. 

 

문득 떠오르는게, 중국어 HSK 시험을 보면 쓰기 부분이 있다. 그냥 주제에 대해 자기 생각을 쓰는게 아니라 장문을 읽고 요약해서 정리하는 것이다. 이것도 어찌보면 제대로 읽었다는 것은 결국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하기에 이렇게 출제하는게 아닐까 싶네. 쓸 수 없다면 읽은것이 아니다?

 

 

 

편하게 읽힌다.

 

일단 책 내용이 굉장히 쉬운 어투로 읽기 편하게 되어있다. 처음에는 책 천권을 읽고 10권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가 뭐 이렇게 쉽게 쓰나, 수준이 낮은거 아닌가 라는 내 주제에 건방진 생각을 감히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어떻게든 독자에게 15분 독서습관을 시작하게 만드는게 목적이다. 일부로라도 쉽게 써서 편하게 읽히도록 해야하는 것이다. 독서 습관을 만들어주려는 책인데 읽다가 손에서 놓게 만든다면 그게 무슨 모순인가. 그런 의미에서 책을 안읽는 나조차도 하루만에 술술 읽어버렸으니 저자의 의도가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다.

 

아니면, 김애리 작가의 다른 책을 읽어보진 않아서 모르겠지만 원래 이렇게 진솔하고 담백하게 미사여구 꾸밈을 줄이고 편하게 쓰는 스타일일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생각을 전달하면 되는거지 굳이 말을 어렵게 써야 좋은 책은 아니잖아. 말을 어렵게 해서 못 알아듣게 하는게 말을 잘하는게 아닌 것처럼 말이다.

 

내용중에 쉬운 책부터 시작해야 하는 이유를 소개했는데 직접 모범을 보이며 쉬운 책으로 독서 습관을 가지도록 해준 언행일치의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인상깊은 노하우들

 

책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를 읽으면서 나름대로 메모했던 부분들을 정리해 본다. 이렇게 요약하고 자기 생각으로 독서노트를 만들라는게 이 책의 가르침이기도 하고.

 

책을 잘 고르는 방법

배달의 민족에서 주문많은 순 정렬하고 평점 높은 집 시키면 절대 후회할 일이 없다. 요즘은 후기의 시대다. 실사용자의 평가만큼 신뢰가는 판단근거는 또 없으니까.

 

책도 마찬가지 아닐까. 지금은 책을 많이 보고 책 고르는 요령을 익혀야 하는 시대이지만, 앞으로는 알아서 내 취향에 맞는 책을 추천해주고 다른 사람 후기를 참고하면 좋은 책을 잘 찾을 수 있게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책 많이 읽은 사람은 특징이 있다.

고등학교 때 게임만 하는 내 눈에 1년 후배 책벌레는 고지식하고 고리타분한 공부광으로만 비춰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아직도 닿을 수 없는 사고의 깊이를 그 후배는 이미 그 시절에 도달해 있었을 것이다.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생각의 폭이 넓고 다른 사람을 이해할 줄도 알고 여러모로 티가 난다. 배려심이 있고 총기가 있다. 때론 그냥 우수한 인간이기도 하다.

 

최소한 책을 많이 읽어서 책을 안읽은 사람보다 못난 인간이 되는법은 절대 없다.

 

나는 책을 왜 읽으려는가?

항상 지나보낸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면 뼈아픈 후회를 한다. 지금에 와서 삶에 아무 의미를 못찾고 다 포기하고 싶어진 이유도 결국 살아온 과정을 허성세월로 보내서, 쌓아올리고 남아있는게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이 지나서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또 똑같은 후회를 할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그러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는 하루하루 의미있게 충실하게 보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독서는 필수조건 중 하나이다.

 

또 한가지는 책을 읽는 사람이 정말 거의 없다. 조금만 읽어도 왠만한 사람보다 나은 무언가를 손에 쥘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있다.

 

질문하고 찾아서 읽는 독서는 얻을 게 더 많다.

궁금하면 요즘은 유튜브로 찾아보는 시대인데, 정말 관련분야 책을 여러권 놓고 뒤져가며 공부해본 일이 누가 있겠는가. 그만큼의 노력만 들여도 정말로 준전문가가 되고 많은걸 쌓아놓을 수 있다.

 

휴가때 서양인들 책읽는 모습

해외여행 갔을때 호텔 수영장에 앉아서 책읽는 서양인들을 보면 참 신기했다. 아니 이 아까운 시간에 왜 여기 죽치고 앉아서 책이나 보는거지? 라고 생각했다. 

 

지금 돌아보면 마음에 여유가 없었던 것은 나였고, 그들이야말로 정말로 휴가를 즐길 줄 아는 것이었다. 책을 읽고 시간을 자신에게 온전히 쓸 줄 아는 것. 개인주의인 서양이라서 어릴때부터 자기 자신을 탐구하고 소중히 하는 연습을 해온게 아닐까.


두서없이 끄적였는데 또 길이만 길고 재미도 감상도 없는 뻘글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글을 꾸미는 것보다 자기 생각을 진솔하게 잘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는 건가보다. 언젠가는 나아지겠지.

 

 

 

우리 삶을 궁극적으로 변화시키는 데는 두 가지 방법밖에 없다. 좋은 책을 읽거나 좋은 사람을 만나거나.

 

- 톨스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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