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스만

꿈에서도 복장타령, 옷 잘입어야 회사생활도 잘풀린다?

오랫만에 또 회사꿈을 꾸었다. 주로 피곤하면 꿈을 꾸게 되는데, 그나마 내가 가장 싫어하는 유형의 악몽이 안나타나서 다행이다. 어제 롯데월드에 가서 신나게 놀았더니 삭신이 쑤시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듯한 느낌으로 일어났다. 이런 피로가 전신에 퍼져있었기 때문에 아마 꿈을 꾼 것이겠지. 그래도 잠은 잘잤는지 여러 꿈을 꾸었을텐데 하나만 기억이 난다.

 

분명 회사의 대회의실 같은 공간이었는데, 입장하니 이미 많은 부서원들이 빙 둘러앉아 있었고, 한명씩 가운데에 있는 의자에 나가서 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이었다. 회사의 회의가 아니라 마치 무슨 청문회를 연상케 했다. 아니면 법정에서 증인 심문 같은 모습

 

고객이 품질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큰 화두가 되어서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회의인 모양이었는데, 대책은 없고 이렇게 책임을 묻고자 관련자들 하나하나 불러앉혀서 심문하는게 참 노답이었다. 꿈속에서도 아 회사의 미래가 정말 어둡구나 라고 생각했음 ;;;

 

그와중에 내차례가 되었고, 나는 나가기 전에 이미 관련 이력을 쭉 훑어보고 대답할 내용을 준비하고 갔다. 그 내용 훑어보는 부분은 내가 무슨 컴퓨터라도 된마냥 전광석화같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영화 ET에서 외계인이 책보면서 엄청난 속도로 지식 습득하듯이

 

그래서 딱히 후달리지 않고 대답을 잘 마쳤는데 (딱히 그들이 정곡을 찌르는 질문자체를 할 게 없었다.) 과장 한명이 복장을 문제삼았다. 새로 셔츠를 사면 각잡기 위해 붙어있는 플라스틱을 내가 떼지 않고 그대로 입고 있었던 것. 지금 생각해보니 어떻게 입을 수 있었을까 싶은데 ㅋ

 

쓸데없이 옷을 지적하니까 나도 발끈해서는 "제가 입은 복장이 지금 이 문제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라고 받아쳤다. 과장은 다시 권위적인 말투로 어쩌고 저쩌고 하길래 예 주의하겠습니다. 하고 말았다. 임원이랑 다 있었는데 왠 과장이 그런얘기를 하는지 이해가 안되지만서도

 

아마 이또한 현실에서의 기억조각이 꿈에 반영된 것이리라. 엊그제 부모님과 식사하면서 어머니께서 옷 잘입고 다니라고 신신당부를 하셨는데 아마 그때문이리라. 회사에서도 무언가 기회가 왔을때 최소한 마이너스 인상을 주거나 하지 않으려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옷도 번듯하고 깔끔하게 입고 다니는게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일전에 ☞중국판 성공하는 사람들의 40가지 습관에서도 언급했듯이 복장도 중요한 한 카테고리를 차지하고 있다.

 

어른들 말씀 들어서 나쁠거 없으니 이런 꿈 꾼 김에 오랫만에 옷도 좀 사입고 종류가 적더라도 번듯한 몇 벌로 입는 식으로, 후줄근하게 그만좀 입고다녀야겠다. 여름이라 덥다보니 그지같은 티 하나만 걸치고 다닌다던지 하는 경우가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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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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